가을을 맞으러 떠나보자. 지금 가을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아직 형형색색으로 물들지 않는 숲과 호수지만 막 가을 봉오리를 터트리기 직전의 풍경은 오롯이 대청호 숲에 펼쳐져 있다. 완연한 가을이 오기 전 대청호 숲은 깊고 그윽하다. 대청호에서 피어오른 물안개는 산책길에 쾌적한 서늘함을 제공해준다. 간간히 마주치는 연인(戀人)들의 어깨엔 벌써 가을이 묻어난다. 지친 몸과 마음이 무거울 때, 잠시 짬을 내서 대청호로 달려보시라. 영혼의 바람소리마저 자유로운 곳. 청주 지척의 거리에서 청정 숲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요즈음 숲의 가치는 오히려 설명이 구차할 지경이다. 나무가 뱉어낸 산소를 마시면 정신은 맑아진다. 또한 나무가 자신을 보호하려고 내뿜는 항균물질 피톤치드를 온 몸으로 쐬면 실제적 치유 효과가 탁월하다. 대청호 숲은 푸르고 고요하고 상쾌하다. 숲의 몸은 신선한 박하향이 나는 듯하다. 가을의 숲길은 명정하다. 잠시 헤엄쳐 보고 싶도록 맑게 갠 하늘이 얼굴을 내밀고, 가을 옷을 입기 직전의 숲은 푸른 색 레이스 실에 은사를 섞어 촘촘히 짜서 만든 것처럼 눈부셨다. 도로의 바탕색은 더욱 선명하고, 풍경은 튀어 나올 듯 윤곽이 또렷해진다. 잠깐이지만, 가을
무더위가 한풀 꺾이더니 어느덧 추석 연휴의 문(門)이 활짝 열렸다. 그 문을 밀고 들어가면, 그리운 얼굴들이 가을과 함께 겹쳐 들어온다. 행복한 5일간의 휴가를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때마침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2013년 9월 11일 개막되어 오는 10월20일까지 40일간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개최된다. 외지에서 온 일가친척들과 함께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것이다. 비엔날레는 이탈리아어로'2년마다'라는 뜻으로 미술 분야에서 2년마다 열리는 전시 행사를 일컫는다. 격년제로 치러지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의 2013년 주제는'익숙함 그리고 새로움'이다. 오래되고 낡은 창고에 공예의 꽃이 피니 더욱 또렷하고 명징하다. 과거 연초제조창의 모습을 그대로 보전하면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2013년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미학이 꿈꾸듯 펼쳐진다. 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손잡고 관람하듯, 오래된 전시장에 세련된 공예작품이 들어서니 또 다른 공존(共存)의 조화(造化)다. 올해의 주제처럼 익숙함을 입고 새로운 공예의 숲을 거니는 기쁨을 만끽해보자. 2층부터 거슬러 올라가기 - 기획전1, 초대국가관 거대한 공룡의 품 속 같은 공예전시장
늦은 오후, 동해의 푸른 바다에 앉아 본다. 강릉에서 속초 방향으로 7번 국도를 따라 약 40여분 달리다 소돌항을 지나면 바닷가에 자리한 작은 암자 휴휴암을 만날 수 있다. 이름도 휴휴암(休休庵,) 즉 '쉬고 또 쉬는 절,'이다. 고속도로를 달리다 만난 휴게소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느낌이랄까. 휴휴암에 펼쳐진 풍경은 그대로 휴식이다. 작은 절과 이어진 너른 바위는 바다 물위 평상(平床)처럼 펼쳐져 있다. 너른 바위를 호위하는 듯한 주변 바위들의 각종 형상은 방문객의 작은 탄성을 끌어낸다. 맨발로 걸어 가 그대로 드러눕고 싶어진다. 휴휴암의 주지 홍법스님이 이곳에 암자를 짓고 기도를 드리기 시작한지 4년째 되던 해, 무지개가 뜨는 해변에 누워 있는 관세음보살상을 발견했다고 한다. 철썩거리는 파도 사이에 뽀얗게 드러난 형상은 그대로 '관세음보살상'이었을 것이다. 어찌 보면 넉넉한 몸피의 달마상도 닮았다. 그의 얼굴에 어린 미소는 때론 환하게 보이지만, 조금만 방향을 빗겨 바라보면 세상을 조소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와(臥)불상 우측에는 관세음보살상을 향해 기어가는 모습의 거북바위와 선명한 발가락 모습의 발 모양 바위, 그리고 손가락을 가만히 말아 쥔 모습의
섬의 공기는 다르다. 바다 냄새가 비릿하게 섞인 바람은 먼 이국의 꿈을 실어다준다. 하얀 등대에 그림처럼 날고 있는 갈매기와 푸른 하늘에 나를 올려놓는다. 그런 향수에 잠겨 있을 즈음, 고만고만한 섬들이 눈에 들어온다. 선유도는 군산과 변산반도 사이 고군산군도를 대표하는 섬 가운데 하나다. 고군산군도는 선유도를 비롯해 야미도, 신시도(新侍島), 무녀도(巫女島), 장자도(壯子島), 대장도(大長島) 등 총 63개의 섬으로 이루어졌다. 그 가운데 16개 섬에 사람이 산다. 선유도(仙遊島)는 '신선이 노니는 섬'이라는 뜻이다. 선유도의 원래 이름은 군산도였다. 조선 시대에 군산도에는 수군 본부인 군산진이 있었는데 왜구들이 군산진을 피해 인근 연안으로 침입하자, 수군 진영을 지금의 군산시로 옮기며 '군산'이라는 이름까지 가져가 버린 까닭이다. 그래서 원래의 군산도는 할 수 없이 옛 '고(古)'를 더해 '고(古)군산'이 되었다. 군산항에서 뱃길 따라 1시간 군산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가다보면 어스름하게 멀리 고군산도가 보인다. 섬들이 고만고만해 선유도를 한 눈에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선유도는 고군산군도 8경의 대부분이 선유도 안에 있을 만큼 자연풍광이 아름답기
올 여름은 무더웠다. 이제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지난25일 청주의 한 음식점에서 전(前) 김민석 의원을 만났다. 한때 정치계 최고의 블루칩으로 여겨지던 그가 지금은 정치에서 한걸음 물러나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코리아리더십스쿨(KLS) 주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그가 원생들과 함께 지난 한 학기(6개월) 강의와 토론 결과를 한데 묶은 '대선의 법칙과 미래'라는 보고서를 내놓아 주목을 끌었다.-얼마 전 김교수가 펴낸 대선평가서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문제인 의원, 안철수 의원에 대한 의견도 냈더군요. "모든 일의 성공에는 시대정신과 내공의 결합이 필수적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복지와 통합이라는 슬로건을 선점했다는 것이다. 반면 문재인 의원은 '노무현 어게인'이라는 낡은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했다. 노무현이 아닌, 문재인만의 강력한 리더십의 부재가 아쉬웠다. 안철수 의원의 슬로건은 구체적이지 않고 모호했다. '새 정치'가 무엇인지 많은 국민들이 알지 못해 믿음을 주지 못했다. 그러나 집권보다는 집권이후의 성공이 더욱 중요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 대통합이 실종되었고 계층 그리고 지역 간의 갈등도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 남북문
청주시 출입국관리사무소 건물은 한산했다. 이따금 외국인들이 서류를 들고 조용히 문을 열고 오갔다. 그때마다 뜨거운 여름의 열기가 후끈 따라 들어온다. 무척이나 짜증나는 여름 날씨 속에서도 출입국 관리사무소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언제나 환하게 맞이하는 사람들은 모두 다문화가정 봉사자들이다. 특히 박춘애 봉사자는 2011년 6월 1일 청주시 자원봉사자로 등록한 이후 현재까지 총500회, 1,549시간의 자원봉사를 실천하여 지난 3월에는 봉사왕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는 청주사랑 나눔기초 푸드뱅크에서 기탁물품 배분 봉사를 시작으로 청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다문화가족 및 외국인근로자 민원안내, 행정도우미 봉사로 자원봉사를 실천했다. 그녀는 조선족2세다. 1998년 청주에 소재한 휴대폰제조업체에 중국어 통역 직원으로 7년 동안 근무하던 중 현재 한국 남편을 만나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2명의 아이가 모두 유치원에 입학했어요. 이제 좀 여유가 생기자 내가 살고 있는 우리 지역사회에 저도 무언가를 봉사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청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연결해줘서 자원봉사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 2011년 6월 청주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결혼이민자
관광버스 한 대가 뜨거운 여름 볕에 잠시 그늘을 드리운다. 소풍 나온 아이처럼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해맑은 미소가 번진다. 매달 첫째 주 월요일, 두부전문요리점 '콩두(豆)'에서는 독거노인과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어김없이 2년째 쉬지 않고 점심을 대접하고 있다. 두부요리전문점 '콩두' 노해욱 대표는 "한 달에 한 번 점심을 제공하고 있지만, 형편이 좋아지면 2회로 늘릴 생각이다. 사실 재료원가를 따지면 별거 아닌데……굳이 드러낼 일은 아니다."라며 "전에는 저희 집이 주택가가 아니다 보니 어르신들이 걸어오셨는데, 이제는 차량이 마련되어 마음이 한결 가볍다."라고 말한다. 매장 문을 열고, 들어오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노대표는 서둘러 주방으로 달려간다. 이익이 남지 않는 일에도 신바람을 내고 있는 그다. "아이고, 우리는 오늘이 소풍날이여." 앞 접시에 한가득 두부를 담고 있던 정순자(74, 가명)할머니가 말한다. 할머니는 매달 2회 외출을 한단다. 봉명1동 봉사대에서 마련한 점심식사 때와 목욕하는 날이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독거노인들에게는 외출하는 맛이 더욱 각별히 좋다고 한다. 봉명1동 봉사회 채수화 회장은 "오늘 이렇게 점심을 꾸준히 제공해주시는 콩두 사장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짜장면이다. 과거 졸업식이나 입학식 같은 특별한 날, 온 가족 최고의 외식 메뉴였던 짜장면은 세대를 뛰어 넘어 한국 외식 문화의 시초가 되었다. 지금은 외식문화의 형태가 많이 달라졌지만, 거리 곳곳에는 중화요리전문점들이 넘쳐난다. 하지만 중화요리점이라고 다 맛있다면 오산이다. 재료, 맛, 청결 그리고 친절까지 고객을 만족시키는 중화요리점은 그다지 흔치 않다. 중앙공원 후문 쪽 '어게인 홍콩'은 오랜 전통의 짜장면 맛을 재현하면서 소문이 났다. 햇빛이 난만(爛漫)하게 흐르는 오후, 어게인 홍콩을 찾았다. "어떤 음식이든 만드는 사람이 바라는 것은 한가지다. 바로 고객이 음식에 만족하고 그 맛을 통해 작은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며 "적당히 요리를 하면 쉽고 편하게 만들 수 있지만, 소홀하게 만들면 먼저 고객이 알아본다. 맛이란 것이 사람의 마음처럼 잔재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어게인 홍콩 권중선 대표는 눈부시게 하얀 가운을 걸치고 손에 묻은 물기를 닦으며 기자를 맞았다. 그가 처음 중화요리를 배운 것은 17살이었다. 남들은 한창 공부할 시기였다. 처음 중화요리점 배달부로부터 시작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자, 중
달라도 너무 다른 바다였다. '쪽빛 바다'란 표현이 그대로 어울린다. 남해는 짙은 푸른색이면서 옥빛이 감도는 바다였다. 청정한 봄날의 섬 여행이니 어딘들 좋지 않을까마는 남해안의 첫손 꼽히는 절경을 말하라면, 단연 등대섬이 있는 소매물도가 아닐까. 소매물도로 들어가는 길은 두 가지다. 먼저 통영의 여객선터미널을 통해 가는 방법이 있다. 약 1시간 30분 소요된다. 또 한 가지는 거제도를 거쳐 저구항에서 출발하는 길이다. 저구항에서는 30분이면 소매물도에 도달하므로 두 번째 길이 빠르다. 소매물도를 관광하려면 먼저 물때가 열리는 시간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소매물도에서 등대섬까지 걸어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때가 열리는 시간은 매일매일 변하기 때문에 무작정 가면 등대섬은 그저 소매물도에서 눈으로만 바라보다 와야 한다. 직접 등대섬으로 오르려면, 물길이 열리는 시간을 알아야 한다. 오늘 물때가 열리는 시간은 오후1시부터 7시까지다. 홍해를 가르는 모세의 기적처럼 그 광경을 보기 위해 서둘렀다. 12시10분에 출발하는 배에 겨우 올랐다. 멀리 햇살로 명멸하는 물비늘이 반짝이는 바다지만, 가까이 보면 그야말로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비취색이다. 손을 담그면 그
지난 5월2일 본보에서 보도한 '우리가 충북 대표 효자효녀입니다.'란 기사에 소개된 보은여중1학년 여예슬양의 애틋한 사연을 어버이날을 맞이해서 '뉴스속의 뉴스'로 선정해 네러티브 저널리즘 형식으로 소개한다. "우리 집에는 쟈가 없으면 안 돼요." 7일 오후, 봄빛이 좋은 속리산 자락에 자리 잡은 예슬이의 집은 낮고 허름했다. 문을 겨우 열고 누운 채, 손님을 맞이하는 할아버지는 힘겹게 말을 이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예슬이 세 식구가 사는 집은 어둡고 비좁았지만, 따스한 온기가 흘렀다. 조부모를 생각하는 예슬이의 고운 마음과 바지런히 움직여 집안일을 해내는 예슬이의 야무진 손끝으로 집 안은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예슬이 때문에 버텨 나가지유." 법주사 앞 노점에서 나물을 파시던 할머니도 디스크로 굽은 허리를 간신히 펴며 말한다. 예슬이가 할머니 일을 돕기 시작한 것은 할아버지 병구완보다 훨씬 전부터다. 대여섯 살 때부터 속리산을 오르내리며 할머니와 같이 산나물을 채취하고 다듬는 일을 도왔다. 지금은 어른들 못지않게 각종 산나물이 어느 산자락에 많은지 취나물의 종류가 어떤 것인지 꿰뚫고 있다. 학교가 일찍 파하는 날이면 할머니와 같이 노점에 앉아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의 핵심보직으로 꼽히는 인사팀장 공모 절차에 4명이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공모 접수를 진행한 결과 팀장급(6급) 중 본청 소속이 2명, 구청 소속 1명, 사업소 소속 1명이 지원했다. 이들은 전원 청주·청원 통합 이전 청주시 자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시는 5명으로 구성된 공모 선발 심사위원회를 꾸리고 이들을 평가할 방침이다. 평가는 오는 23일 진행된다. 평가는 PPT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질의응답이 포함된 면점 등으로 진행된다. 이후 시 조직 내부 인원들이 포함된 내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오는 25일 최종적으로 공모 선정 대상자를 발표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단의 경우 시 조직 내 5급에서 9급 전 직원으로 구성된다. 인원은 40명 정도다. 선정된 인사팀장은 오는 7월부터 진행되는 청주시 전체 하반기 인사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시 조직 안팎에선 시 인사팀장의 인기가 과거에 비해 크게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023년 처음으로 공모직으로 전환한 인사팀장 선발에는 모두 10명의 지원자가 공모에 접수했지만 이번에는 그보다 절반 수준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