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심은 종이보다 깜깜하다. 어둠의 핵에서 글이 나온다. -강은교 외 中 2015년도 대학입시가 다가오고 있다. 요즈음 시작되는 수시전형과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수능의 압박감으로 마음이 고단한 수험생들은 잊지 말자. 미래의 밝은 빛은 어둠의 고난으로부터 솟아난다는 것을. /윤기윤기자
오는 16일 7시 직지원정대 박종성, 민준영대원의 추모제가 청주MBC 공개홀 로비에서 열린다. 박종성, 민준영대원은 지난 2009년 9월 25일 네팔 히말라야의 히운출리 북벽(6,235m)에서 직지루트를 개척하다 실종됐다. 두 대원은 2008년 6월16일 파키스탄 카라코럼히말라야 차라쿠사 지역의 무명봉을 세계에서 처음 올라 '직지봉(6,235m)'으로 명명한 주역이다. 직지봉은 무명봉으로 수 많은 등반대의 등정을 거부하다 직지원정대원들에게 세계 최초로 정상을 허락한 봉우리다. 세계에서 처음 히말라야의 무명봉에 오른 직지원정대는 파키스탄 정부에 봉우리의 이름을 직지봉으로 할 것을 건의했고 파키스탄 정부는 2008년 7월 27일 국가 지명위원회를 열어 최종 직지봉으로 승인했다. 이로서 히말라야에 우리말로 된 단 하나의 봉우리 '직지봉'이 탄생하게 됐다. 충북산악조난구조대 홍정표 대장은 "박종성, 민준영대원은 충북산악구조대와 직지원정대의 핵심 등반가로 알피니즘을 추구하던 산악인이었다. 정상보다는 등방의 과정을 중요하게 여겼다. 새롭고 험난한 루트를 개척해 알피니즘을 추구하던 진정한 산악인"이라며 "세계 7대륙에 직지루트를 개설하려던 꿈과 등반객의 안전을 위해 구조
청주시 한국공예관은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장애인과 함께하는'촉각미술전 eye&heart'를 연다. 이번'촉각미술전'은 문화예술진흥원 공모사업인 장애인문화향수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행사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소통을 위해 기획한 전시로 누구나 향유할 수 있는 전시다. 전시작품은 우리 주위에 흔히 버려진 나무 조각에 전자인두를 이용한 임정훈 작가의 판화작품, 무심천의 일상을 환영적으로 재해석한 홍석찬 작가의 회화작품 등 현대예술작가 11명의 다채로운 작품이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전시 작품을 직접 만져보며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 청주지역 맹학교와 청주성심학교의 시각, 청각장애인 학생들의 예술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촉각미술전은 오는 15일 오후 4시 오픈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청주시한국공예관 3층 제2전시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공예관 안종철 관장은"이번 미술전은 예술작품을 통한 장애인과 비장애인, 인간 대 인간의 정서적 교감으로 현대인이 놓치고 있는 감성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문의 : 한국공예관 268-0255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충북민예총은'20주년 공연예술축제 난장'을 옛 청주 연초제조창 광장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충북도민이 함께 모여 경계 없이 하나 될 수 있는 마당축제다. 전통 연희, 극, 춤, 음악,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난장이란 정기적 장이 아닌 특수한 장이다. 과거 난장은 하루만 열리는 장이 아니고 적어도 10일간, 길게는 2개월까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열리기도 했다. 충북 민예총 20주년 공연예술축제'난장'은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건강한 시민사회의 정신을 확산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다.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며 건강한 자원의 재활용을 위해 벼룩시장도 연다. 판매금액의 일정부분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도록 유도하여'충북 민예총 20주년 기념-열린 마당 축제 난장'의 이름으로 기부한다. 열린마당축제'난장'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축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그 사람들이 소통하여 새로운 사회로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생산한다. 관객들은 한국의 물리적, 정신적 시공간인'마당'에 쏟아진 공연예술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사람과 자연이 소통하는 축제로 사람과 사람, 자연과 인간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
순수한 주부들의 소박한 공예작품이 가을을 연다.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한국공예관에서 주부들이 모여 만든 '아띠'도예공방 회원전 전시된다. 이번 '아띠회원전'은 전문 프로들이 아닌, 주부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작가들이 취미활동을 통해 갈고 닦은 솜씨를 무대에 올렸다. 이른바 7인의 주부열전(윤재숙, 김지혜, 김윤경, 문복현, 이화자, 조미옥, 한진희 작가)이다. 이들이 내어놓은 작품들은 하나같이 가을하늘의 청량함이 묻어난다. 윤재숙 작가의 '사랑1,2'는 두 개의 조각이 마주보는 형상인데 표면에 거친 빗살무늬가 촘촘히 새겨있다. 삶의 상처를 서로 보듬으면서도 함께 바라보는 시선은 따뜻하다. 조미옥 작가의 '꽃향기 1,2'는 도자기로 만든 전등이다. 꽃모양으로 투각된 도자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은 향기가 날 듯하다. 딸의 예쁜 몸매를 보고 영감을 얻어 작품으로 형상화한 한진희 작가의 '비너스'도 재미있다. 김윤경 작가의 작품 '한가득 1,2'는 쌀독과 조롱박을 재치 있게 접목시켜 생활 공예의 의미를 살렸다. 김윤경(41) 작가는 "평범한 주부로 지내다 2011년 처음 도예공방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약 30여점을 만들었다. 내가 필요한 생활도구를 직접 만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강형기)가 저술한'논어의 자치학'이 중국 북경대에서 번역본으로 출간되어 현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14일 중국 조어대(중국 국빈관)에서 제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제1부에서는'공자-그 오래된 미래의 길'을 주제로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논어의 자치학'은 논어의 본고장인 중국에서 외국인이 쓴 책을 중국어로 번역하여 출판한 첫 사례다. 중국 북경대학에서 주최하여 중국의 고위직들이 대거 참석하여 국빈관인 조어대에서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도 첫 번째 인 것으로 파악됐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은 제주에서 열리는 95회 전국체육대회에 1천504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한다. 충북체육회는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되는 95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할 선수 임원에 대한 참가신청을 9월 11일 마감했다. 그 결과, 47개(정식 44, 시범 3)종목에 총 1천504명(선수 1천124명, 임원 380명)이 참가신청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1천473명(선수 1천125명, 임원 348명)이 참가했다. 부별 참가인원을 보면 고등부 549명(남자 340, 여자 209), 대학부 120명(남자86, 여자34), 일반부 455명(남자287, 여자168)이다.지난해 충북선수단은 46개 종목(정식44, 시범2)에서 금메달 39개, 은메달 49개, 동메달 68개 등 총 156개의 메달과 종합득점 33,278점으로 전국 8위의 성적을 달성했다.올해도 충북은 효자종목인 롤러, 검도, 정구, 양궁, 카누 종목 등을 앞세워 종목별 고른 득점으로 한 자릿수 진입에 재도전한다. 충북선수단은 오는 18일 오후 2시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토너먼트 종목의 대진추첨과 22일 오전 11시 충북체육회관 대회의실의 대진추첨에 따른 전력분석 후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집 다오." 어린아이들이 흔히 부르는 노래다. 이 동요는 거슬러 올라가면 가락국의 건국신화와도 연관된다. 이처럼 두꺼비는 우리 민족과 고락을 함께 한 연원이 깊은 것이다. 청주 산남지구 원흥이방죽 두꺼비 생태공원이 10주년을 맞아 9월 11일부터 13일(토)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 민관이 힘을 합쳐 키워온 상생의 우리 고장 두꺼비가 이제 10살을 맞았다. 원흥이방죽 두꺼비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03년 3월 생태교육연구소 '터'에 의해서였다. 아이들이 참가한 교육프로그램 속에서 선생님들이 '원흥이방죽 두꺼비를 살려주세요!'라는 현수막을 내 건 것이 두꺼비 살리기 운동의 첫 시작이었다. 이후 2004년 개발과 보존으로 인한 갈등기를 겪다 상생의 협약 체결을 이끌어냈고, 2006년 생태공원 조성, 2007년 산남3지구에 아파트입주가 시작되면서 생태공동체마을이 형성되었으며, 2009년 두꺼비생태문화관 개관, 산남두꺼비마을신문 창간, 2010년 주민협의회 발족되었다. 이런 도심 속의 생태복원 사례는 외국의 환경운동가와 전문가, 전국의 지자체, 대학과 연구원 등이 청주의 작은 두꺼비생태공원을 찾게 하고 있고 환경부로부터 자연생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건 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오는 9월 19일 ~ 10월 4일까지 인천광역시에서 개최된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이후 12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는 36종목 1천20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 중 충북출신으로 12종목에 선수 26명, 임원 7명 등 모두 33명이 참가한다. 출전종목은 육상, 정구, 핸드볼, 탁구, 유도, 양궁, 사격, 태권도, 조정, 카누, 세팍타크로, 우슈 등 12개 종목이다. 개막식 다음날인 20일 런던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인 최영래(청주시청)가 남자 50m 공기권총에서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또한 양궁종목에서도 금메달이 기대된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청주시청 김우진(청주시청)이 남자 리커브에서, 그리고 이번대회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컴파운드에서 최보민(청주시청), 김종호·양영호(중원대)가 각각 금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격의 국가대표 김청용(흥덕고3)이 남자10m공기권총에서, 유도 유니버시아드 금메달리스트인 청석고 출신 조구함(용인대)이 각각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밖에 육상 여자마라톤 김성은(삼성전자)과 1,500m의 신상민(제주도청),
충북도장애인체육회는 9월 13일~14일 2일간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2회 충북도지사배 전국장애인배구대회를 개최한다. 전국 남·녀 좌식배구 16개팀 총 270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대한장애인배구협회 규정을 적용하며 조별 풀리그를 통해 결선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임헌택사무처장은"증평군장애인체육회 설립이후 전국장애인배구대회가 개최되어 상당한 의미가 있으며 증평군 장애인체육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