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여성 교무실무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중학교 교장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방법원 형사2단독(문성관 부장판사)은 1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청주 모 중학교 교장 A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하고, 2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 피고인이 피해자의 남편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점, 피해자가 피고인을 무고할 이유가 없는 점 등을 보면 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21일 교내에서 여성 교무실무사 B씨를 강제로 껴안고 입맞춤을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경찰과 검찰에서 "B씨를 격려하기 위해 어깨를 몇 번 두드렸지만 입을 맞추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해당 학교는 지난 9월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해 해임 결정을 내렸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박근혜정권 퇴진 충북비상국민행동은 14일 청주 성안길에서 운영하던 시국농성장을 자진 철거했다. 충북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2시 기자회견에서 "서울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영된 시국농성장을 통해 충북은 범도민 집결이라는 성과를 남겼다"며 "이 성과를 토대로 각 현장에서의 의제 확장을 위해 시국농성장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집회를 이어가며 정권퇴진 운동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지역 시민사회단체 등 소속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세월호참사 진상규명 △한국사 국정화 △한-일 위안부 졸속 합의 △사드 배치 등 의제 확장을 위한 활동을 벌이겠다고 했다. 이들은 "국민의 승리인 국회 탄핵가결안을 헌법재판소가 신속·정확하게 의결할 수 있도록 압박하는 전국의 촛불과 함께 할 것"이라며 "그동안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투쟁을 박근혜 정책 폐기와 적폐 척결로 확대할 것이며 다양한 의제를 중심으로 매주 각 시군 촛불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정권 퇴진이라는 전국민적 열망을 모아 매주 토요일 시국대회를 이어가겠다"며 "매주 수요일 청주촛불집회를 비롯해 매주 1차례 시군별 촛불집회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충북일보=청주] 14일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아파트 경로당을 찾은 청주청원경찰서 백두리(여) 순경이 어르신들에게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윤소식 청주흥덕경찰서장
[충북일보] 산업현장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으로 후진국형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청주에서 발생한 '크레인 추락사고' 역시 '인재(人災)'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29분께 청주 한 산업단지 내 공장 리모델링 공사 현장에서 크레인 운반구에 올라 건물 지붕으로 향하던 인부 A(53)씨 등 4명이 10여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와 A씨의 동생 B(48)씨가 숨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C(49)씨는 다행히 상태를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D(37)씨는 여전히 중태다. 이번 사고는 A씨 등이 크레인 운반구에 올라 건물 지붕으로 향하던 중 크레인과 운반구가 분리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이들은 헬멧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크레인 장비에 운반구를 설치해 사람을 태운 것 자체가 명백한 불법 행위로 드러났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86조(탑승에 제한) 2항에는 '사업주는 이동식 크레인을 사용해 근로자를 운반하거나 근로자를 달아 올린 상태에서 작업에 종사시켜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 청주고용노동지청 등 관계기관 역시 이 부분에
[충북일보] 최근 5년 간 충북에서 성범죄와 지능범죄가 크게 증가한 반면, 살인·강도 등 강력사건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0년간 충북지역 안전·범죄 지표'에 따르면 도내에서 발생한 성범죄는 지난 2010년 509건에서 2011년 507건, 2012년 501건, 2013년 584건, 2014년 526건, 지난해 572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율은 2010년 84.1%에서 지난해 97.7%까지 높아졌다. 폭력범죄는 2010년 8천46건에서 지난해 8천967건으로, 사기·횡령·배임 등을 포함한 지능범죄 역시 2010년 6천4건에서 지난해 7천944건으로 크게 늘었다. '청주 4세 의붓딸 암매장 사건', '유치원 원아 집단 학대사건' 등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아동학대 사례는 5년 새 62.2% 증가했다. 도내 아동학대 사례는 지난 2010년 397건, 2011년 409건, 2012년 437건, 2013년 387건, 2014년 455건, 지난해 644건으로 5년 새 2배 가까이 늘었다. 노인학대 신고접수 역시 2010년 533건에서 지난해 684건으로 증가했다. 반면, 살인사건은 지
[충북일보=청주] 청주청원경찰서는 박근혜 정권 퇴진 충북비상국민행동 농성장을 훼손한 A(여·75)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후 3시10분께 청주시 상당구 사직대로에 있는 충북비상국민행동 농성장 천막과 현수막 등을 흉기로 훼손한 혐의다. 충북비상국민행동 관계자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 A씨를 특정해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집회 때문에 버스도 오지 않고 다니기도 불편해 훼손했다"고 진술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속보=충청북도의회 의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 로비가 있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도의장 선거 과정에서 A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B의원 등 모두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B의원의 휴대전화를 임의제출 받아 문자메시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A의원을 조만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7월 새누리당 충북도당 의원총회 당시 일어난 부정선거 의혹과 이번 금품 로비 의혹 연관성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금품 로비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하고 있다"며 "A의원 조사 일정은 아직 정확히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경찰청은 12일 총경급 442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충북지역 8개 경찰서장이 새인물로 교체됐다. 먼저 충주경찰서장에 이길상 충북청 홍보담당관, 제천서장에 전병용 경기북부청 생활안전과장, 영동서장에 이동원 충북청 경비교통과장, 괴산서장에 조성호 수사원 운영지원과장, 단양서장에 정영오 서울청 경무과, 보은서장에 이민수 제주청 수사1과장, 옥천서장에 류재화 대전청 경비교통과장, 진천서장에 김민호 충북청 여성청소년과장이 각각 발령됐다. 충북지방청은 9자리가 바뀐다. 충북청 홍보담당관에 김정환 서울 강남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충북청 청문감사담당관에 박달순 충남청 경무과, 충북청 경무과장에 남정현 진천서장, 북청 정보화장비과장에 정희영 충북청 경무과, 충북청 112종합상황실장에 현춘희 경기남부청 경무과 치안지도관, 충북청 여성청소년과장에 이우범 옥천서장, 충북청 수사과장에 김상문 제주청 경무과, 충북청 형사과장에 오지용 단양서장, 충북청 경비교통과장에 전순홍 전북 고창서장이 임명됐다. 신효섭 충북청 홍보계장은 승진임용과 함께 6개월 교육에 들어간다. 오승진 괴산서장은 본청 디지털포렌식센터장으로, 이준배 충북청 청문감사담당관은
[충북일보=청주] 윤소식(사진·51·경무관) 신임 청주흥덕경찰서장은 12일 "국민안전 확보와 사회질서 유지하는 경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신임 서장은 흥덕서 각 부서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윤 서장은 "나와 이웃은 우리가 지킨다는 굳은 의지로 지역사회를 위한 튼튼한 안전 울타리를 세워야 한다"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문화를 해소하고 묻지마 범죄 등 각종 범죄에 대해 능동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 대전 출생인 윤 서장은 동산고와 경찰대(5기)를 졸업하고 고려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전서부경찰서장과 경찰청 장비담당관, 서울중부경찰서장, 서울청 교통안전과장 등을 거쳤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