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가기 무섭다'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주민 불안감이 팽배했던 청주 한 공원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우범화돼 주민으로부터 외면받던 공원이 휴식공간으로서의 본래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변화가 있었었던 걸까.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한 원룸 밀집지역에 위치한 율봉공원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민 민원이 이어졌다. '밤이 되면 이상한 사람들이 공원에 모여 있다', '청소년들이 몰려와 담배를 태운다' 등이었다. 주변 공원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으슥한 공원 분위기 때문에 인근 주민 발길이 뚝 끊겼다. 이곳 공원만의 문제는 아니다. 청주지역 248개의 공원 중 시민 쉼터라는 공원 조성 취지와 달리 청소년 탈선 등 우범지대로 전락한 곳이 상당수다. 청주청원경찰서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 개선'으로 접근했다. 문제의 근본적 원인이 주변 환경에 있다고 판단, 범죄예방환경설계 즉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를 적용한 것이다. 청원서 생활안전계 관계자는 "범죄예방진단팀에서 현장을 찾아 분석한 결과 공원 주변으로 우거진 나무 때문에 외부와 단절된
[충북일보] 18일 청주흥덕경찰서 소회의실에서 열린 '현장활력소 T/F 회의'에서 윤소식 서장이 부서별 직원들과 조직문화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18일 청주 사창시장을 찾은 한종욱 청주서부소방서장과 직원들이 전통 시장 화재 예방을 위해 소화기 등 기초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청주청원경찰서는 어린이집 운영비를 횡령하고 퇴직한 교사에게 보조금을 지급한 어린이집 원장 A(여·49)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 퇴직 후에도 지자체로부터 교사처우개선비 등을 받아 챙긴 B씨를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4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청주시 흥덕구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3천600만원 상당의 운영비를 횡령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원아들의 급식·간식비와 특별활동비 등을 허위로 회계처리하는 수법으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돈은 생활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17일 오전 청주 북부시장을 방문한 신상수 청주도부소방서장이 시장을 둘러보며 화재 위험 요인을 확인하는 등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17일 오전 윤소식 청주흥덕경찰서장과 김홍년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이 청주시 현도면 한 복지시설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청주흥덕경찰서는 주차된 차량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A(47)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22일 새벽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주차된 차량 유리창을 부수고 들어가 노트북과 현금 50여만원을 훔치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17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A씨는 경찰에서 "일을 하지 못해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그랬다"고 진술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17일 새벽 4시40분께 청주시 서원구의 한 교차로에서 아반떼 승용차와 택시(운전자 A씨·58)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아반떼 차량에 타고 있던 B(여·45)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B씨는 차량 조수석에 있었고, 운전석은 비어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운전하던 B씨가 사고 충격으로 운전석에서 조수석으로 튕겨나갔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출동 당시 B씨는 의식은 없었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B씨가 차량을 직접 운전한 정황이 있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AI 때문에 하루하루 죽을 맛인데 전에 없던 단속까지 하니 죽을 맛 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AI)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그 여파는 여전하다. AI 때문에 계란 가격은 크게 치솟았고 특히 생닭 판매점과 치킨 전문점 등 관련 업종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련 업계에선 한숨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통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무엇보다 AI 직격탄을 맞은 생닭 판매점은 말 그대로 울상이다. 명절 대목이 코앞이지만 오랜 경기침체에 매서운 한파, AI까지 겹쳐 손님 발길이 뚝 끊겨서다. 전통시장 상인 A씨는 "명절 대목이 코앞이지만 하루 닭 1~2마리 파는 게 전부라 신이 나지 않는다"며 "매년 힘들다 힘들다 하지만 최근처럼 힘든 적은 없었다. 장사를 계속해야 하나 고민할 정도"라고 토로했다. 그런데 이곳 상인들이 울상인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난주 청주시에서 전에 없던 생닭 판매 업주 보건증 단속으로 수십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청주북부시장 생닭 판매점 4곳을 확인할 결과 이들 모두 과태료를 처분받은 상태였다. 축산물관리위생법상 식육판매업으로 분류되는 생닭 판매자는 1년에 1번 보건소에서 보
[충북일보=청주] 청주에서 북한의 대남 전단 100여장이 발견됐다. 16일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0분께 청원구 오창읍 한 공원 인근에서 대남전단 100여장이 떨어져 있는 것을 공원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전단에는 대통령과 국회의 등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군 당국은 풍선에 달려 날아온 전단이 뿌려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