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공직선거법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김병우 교육감이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 청주지검은 이 같은 혐의로 고발된 김 교육감에 대해 협의없음 처분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식사 자리에서 선거 관련 발언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증거도 없다"며 "자리에서 경북도교육감 얘기는 했지만, 다음 선거를 부탁한다는 말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의 경우 김 교육감이 돈을 내지 않았고, 1인당 식사비도 2만 원이 되지 않았다"며 "참석자 중 이 법 적용 대상자가 1명뿐이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청탁금지법 위반으로도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 교육감은 지난해 9월 청주시내 한 음식점에서 체육계 원로 40여명과의 식사자리에서 차기 교육감 선거에 도움을 요청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됐다. 검찰과 함께 고발장이 접수된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는 사건을 청주지검에 이첩했다. 검찰은 당시 식사자리에 참석했던 체육계 원로 중 일부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는 한편 김 교육감에게 서면질의서를 보낸 뒤 답변을 제출받아 검토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청원경찰서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 교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A(여·42)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5시25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교사 B(51)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현장을 벗어나 도주한 뒤 사건 발생 1시간여 뒤 자신의 남편과 함께 인근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A씨는 이날 B씨를 만나 자녀 문제 등으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 2일 낮 12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의 한 27층 아파트 6층 베란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아파트 베란다 일부와 집기류 등이 타 68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주민 30여명이 아파트 밖으로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사촌 여동생을 성폭행한 강원도 원주시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이승한 부장판사)는 2일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상 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원주시의원 A(57)씨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자가 자신을 유횩했다고 책임을 전가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밝혔다. A의원은 지난해 12월 청주에서 30대 사촌 여동생을 승용차 안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에서 A의원은 "사촌동생이 먼저 유혹했고 악감정을 가지고 허위 고소 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의원은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
[충북일보] '스마트폰' 시대다. 신속·편리로 무장한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삶 전반을 통째로 바꿔놨다. 쇼핑부터 금융 서비스, 정보 습득, 대중과의 대화·소통까지 스마트폰 하나면 뭐 하나 안 되는 게 없을 정도다. '포켓몬 고'라는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이 가능해진 것 역시 스마트폰 때문이다. 그렇다고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과도한 사용과 이로 인한 각종 안전 문제는 고질적인 사회 문제로 자리 잡았다. 최근 포켓몬 고 붐이 일면서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안전 문제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포켓몬 고 일부 이용자는 게임에 과도하게 몰입하면서 자신은 물론 타인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로를 건너거나 길을 걷는 보행자가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차량을 운전하며 포켓몬 게임을 즐기는 모습까지 목격되고 있다. 이러한 행동 모두 교통사고 등과 직결될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게임이 출시된 외국에서는 포켓몬 고로 인한 사고 사례가 다수 있었다. 가까운 일본만 보더라도 한 트럭 운전자가 운전하며 게임을 하던 중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하는 등 유사 사
[충북일보=청주] 청주상당경찰서는 강도를 당했다며 경찰에 허위 신고한 A(22)씨를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29일 새벽 5시20분께 청주시 서원구 산남동에 한 도로에서 '강도를 당했다'며 112에 허위 신고한 혐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강력팀 등 20여명의 형사들을 비상소집해 수사를 벌였지만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상황마다 진술을 번복하고 조사에 불응하는 A씨를 상대로 조사해 허위 신고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에서 "지갑을 잃어버려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형사처벌과 별개로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할 방침이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여기다 여기, 빨리 와봐. 여기 나온다니까!" 31일 오후 청주 성안길에는 한쪽 10대 학생들 4명 사이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포켓몬 고를 하던 중 한 학생의 휴대전화에 희귀 포켓몬이 등장한 것. 예고 없이 튀어나온 포켓몬에 연신 포켓볼을 던져보지만, 쉽게 잡히질 않았다. 수차례 던진 포켓볼을 튕겨낸 포켓몬이 뽀얀 먼지를 뿜고 화면에서 사라지자 학생들은 깊은 탄식을 뱉어냈다. 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포켓몬스터를 잡으려고 성안길에 나왔다"며 "오늘만 3시간 정도 게임을 한 것 같다"고 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포켓몬 잡기에 푹 빠졌다. '길을 걷다 갑자기 멈춰서면 포켓몬 고를 하는 사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외국보다 몇 박자 늦은 '지각 출시'지만 무서운 기세로 마니아층까지 형성하고 있다. 지역사회도 마찬가지다. 게임 내 아이템이 제공되고 희귀 포켓몬이 등장한다는 청주 예술의 전당과 성안길, 중앙공원 등 이른바 '포켓몬 성지'에는 밤낮없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그렇다면 포켓몬 게임에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게임을 접해본 시민들은 '과거의 향수'와 '지금까지와는 다른 게임 방식' 등을 주된 이유로 꼽
[충북일보=청주] 술 문제로 다툼을 벌인 부부가 나란히 경찰에 입건됐다. 청주흥덕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남편에게 흉기를 휘두른 A(여·39)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0일 밤 8시20분께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한 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남편 B(41)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경찰에서 "음주 문제로 다투다가 남편이 뺨을 때려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때린 B씨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31일 오후 청주흥덕경찰서 대회의실에서 열린 '주민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한 간담회'에서 정용근 충북청 제2부장과 윤소식 서장 등 직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충북일보] 그야말로 '포켓몬 고' 광풍이다. 지난 24일 증강현실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국내 서비스가 시작됐다. 외국에 비해 몇 박자 늦은 시점이지만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지역 내 특정 장소에는 밤낮없이 시민들이 모여드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30일 밤 12시께 청주 예술의 전당 주차장. 굵은 눈발이 날리는 늦은 시간임에도 진·출입 차량들과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들 모두 포켓몬 고를 하러 나온 시민들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게임 내 소모품에 제공되는 '포켓스톱' 주변에 모여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몇몇 시민들은 눈을 피하기 위해 우산을 들거나 후드를 뒤집어쓴 채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다. 이곳에 시민들이 모여드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예술의 전당은 성안길·중앙공원, 충북대 등과 함께 지역 내 '포켓몬 성지'로 불리는 장소다. 게임에 사용되는 여러 아이템은 물론 게임 내 희귀 포켓몬이 자주 출몰한다는 게 이들 장소의 공통점이다. 고등학생 김모(17)군은 "예술의 전당에서 좋은 포켓몬이 나오고 아이템을 많이 준다고 해 친구들과 함께 왔다"며 "아무래도 친구들과 함께 다니며 게임을 할 수 있는 점이 재밌는 것 같다"고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