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청주] 청주상당경찰서는 편의점에서 초콜릿을 훔쳐 달아난 A(46)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께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B(여·26)씨의 편의점 외부에 진열돼 있던 초콜릿(1만6천원 상당) 2상자를 훔친 혐의다. A씨는 경찰에서 "편의점 앞에 초콜릿 상자가 떨어져 있어 밸런타인데이 때 딸에게 줄 생각으로 가지고 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편의점 업주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해 A씨를 경미 범죄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경미 범죄심사위원회란 사소한 범죄까지 형사 입건하는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위원회에서 경미한 범죄로 판단될 경우 처벌 수위를 감경하거나 훈방 조치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괴산 중원대학교 건축비리 사건'과 관련해 대진교육재단 전 사무국장 등 모두 3명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이들 3명과 함께 기소된 22명 중 2명은 집행유예를, 13명은 벌금형, 3명은 선고유예. 4명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정선오 부장판사)는 13일 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대진교육재단 전 사무국장 A(5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같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건설사 대표 B(51)씨는 징역 10월을, 같은 건설사 전 대표 C(61)씨의 경우 징역 1년을 각각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괴산군 공무원 D(54)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1천500만원, 추징금 748만여 원이 선고됐다. 설계 인허가 업무를 대행한 건축사 E(55)씨는 건축법 위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이 선고됐다. 이번 사건 충북도 행정심판 과정에서 위원 명단을 유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법정에 선 도 공무원 F(58)씨 등 2명에게 각각 징역 6개월이 내려졌지만, 선고 유예했다. 법원은 범행 가담 정도와 죄질 정도 등에 따라 기소된 11명에게 벌금형
[충북일보] "IS(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를 추적하던 중 발견한 불법자금이 있습니다." 지난 1월께 청주에 사는 A씨의 SNS에 의문의 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다. 메시지를 보낸 이의 계정 이름은 '제임스 킴'이었다. 한국계 미군 여장교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첩보영화에나 나올 법 한 이야기를 늘어놨다. 그는 "IS의 불법자금 500만 유로(한화 62억 상당)을 발견했는데 특수 약품 처리돼 블랙머니 상태"라며 "이를 한국에 가져갈 계획이니 약품 처리 비용에 투자하면 자금의 절반을 떼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관들이 블랙머니를 가지고 한국으로 갈 예정이니 그들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블랙머니'는 기업 비자금 등 불법자금을 유출하기 위해 특수 약품 처리를 통해 검게 위장된 화폐를 말한다. 허황된 이야기지만 A씨는 이를 굳게 믿었고, 지난달 31일 서울에서 외교관이라고 밝힌 B(39)와 C(42)씨를 만났다. B씨와 C씨는 외교관이 아닌 관광비자로 국내에 머무는 라이베리아 국적의 외국인이였다. 곧이어 여관으로 이동한 이들은 A씨에게 검은 종이와 약품을 꺼내보였다. 곧바로 검은 종이에 약품을 바르자 종이는 곧
[충북일보] 13일 새벽 4시53분께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한 도금업체에서 히터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공장 1개 동 일부와 도금 장비 등이 타 8천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히터 과열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대법원 정기인사로 청주지방법원 부장판사 7명, 영동지원장과 충주지원 부장판사의 자리가 바뀐다. 대법원은 지난 9일 지방법원 부장판사 이하 법관 97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청주지방법원 부장판사에는 김병식(50·사법연수원 28기), 이성기(50·28기), 이태영(여·48·27기), 성익경(46·26기), 도형석(52·29기), 이광우(44·31기), 박현수(48·31기) 부장판사가 각각 임명됐다. 이번 인사로 2년째 영장실질심사를 전담한 문성관·정경근 부장판사의 전보에 따라 영장전담판사 등 보직 변경도 이뤄질 전망이다.. 청주지법 영동지원장에 조효정(여·42·31기), 충주지원 부장판사에 정찬우(41·31기) 부장판사가 각각 임명됐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 지난 10일 오전 청주청원경찰서 회의실에서 열린 '자율방범연합대 간담회'에서 신희웅 서장 등 관계자들이 민·경 협력치안 활동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충북일보=청주]청주에서 대형 공장화재와 주택화재 등이 잇따라 수십억 원대 재산피해가 나고 모두 2명이 숨졌다. 작은 불꽃에서 시작된 불은 공장 수 동을 집어삼켰고, 방화로 추정되는 주택화재로 부자(父子)가 참변을 당했다. 지난 9일 밤 9시3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의 한 스티로폼 제조 공장 조립식 건물에서 기계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이 불로 공장 4개 동 5천913㎡와 보관 중이던 스티로폼 등이 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소방인력 256명과 펌프차 등 장비 28대를 동원해 2시간 가까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공장 내부 스티로폼 등을 타고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공장 관계자는 소방당국에 "공장 천장 쪽에서 불길을 봤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기계적 요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도 있었다. 청주의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50대 남성과 9살 된 아이가 숨졌다. 지난 10일 밤 12시15분께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의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충북일보] 김문태(47·사진) 55대 청주교도소장이 13일 취임한다. 김 소장은 충남 아산 출신으로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교정관(행정고시 41회)으로 임관했다. 이후 서울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제주교도소장 등을 거쳤다. 김 소장은 "원칙에 입각한 엄정한 법 집행의 책임과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의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50대 남성이 숨지고 9살 된 아이가 중태에 빠졌다. 지난 10일 밤 12시15분께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의 한 주택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집주인 A(54)씨가 숨졌다. 당시 집 안에 있던 A씨의 아들 B(9)군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불은 바로 옆 주택으로 번졌으나 집 안에 있던 C씨는 외부로 긴급 대피,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A씨는 119에 전화를 걸어 '집에 불을 내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난 집 외부에서는 A씨가 방화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LP가스통 등이 발견됐다. 복수의 인근 주민은 "오래전부터 A씨와 아들 둘이서 생활했는데 A씨는 아이를 끔찍이 생각했었다"며 "아이가 소리를 듣지 못하는 등 지체장애가 있었다"고 말했다. 국제결혼 한 A씨는 지난해 아내가 집을 나가자 아이와 둘이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가 스스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박태성기자 ts_news@naver.com
[충북일보=청주] 청주청원경찰서는 딸이 다니는 학교 교사(산학겸임교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A(여·46)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30분께 청주시 청원구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교사 B(50)씨에게 가방에 있던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다. 흉기에 찔린 상태로 커피숍을 빠져나온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숨진 B씨를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자창(刺創-흉기에 의한 상처)으로 인한 과다출혈'이라는 1차 소견을 경찰에 통보했다. 범행 이후 곧바로 현장을 벗어난 A씨는 사건 발생 1시간 뒤 남편과 함께 인근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딸과 만난 B씨가 술을 마시고 부적절한 행동을 해 화가 나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딸 C(여·18)양을 불러 A씨 진술의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A씨의 진술과 C양 진술이 상당 부분 일치하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숨진 B씨와 C양의 행적을 확인할 CCTV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숨진 상황이어서 A씨와 C양의
[충북일보] 최근 청주시 미호강변에서 아주 기묘한 장면이 벌어지고 있다. 새벽에 수백여 명의 인파가 강변 공원 앞에 줄을 서있는 낯선 장면이 목격되고 있다. 젊게는 30대에서 많게는 70대 노인까지 행렬에 참여하고 있고, 어떤 이들은 아예 돗자리를 펴고 길바닥에서 잠을 청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충북일보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직접 확인해 본 결과 이들은 미호강 파크골프장에서 '2025 생활스포츠지도자' 실기·구술 시험을 보러온 응시자였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 야심한 시간에 줄을 서고 있었을까. 그 이유는 파크골프 종목 생활스포츠지도자 2급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식 시험장이 전국에서 청주 딱 한 곳이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3천여 명의 응시자들이 서로 연습기회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펼쳐지는 것이다. 한 응시자에게 왜 이렇게 줄을 서는 것이냐고 묻자 "밤 11시부터 줄을 서도 새벽 5시 30분 파크골프장 개장시간에 대기번호 후순위를 받을 정도"라며 "줄을 서지 않으면 입장조차도 불가능하다"고 답했다. 춘천에서 왔다는 또 다른 응시자는 "사람이 너무 몰려서 하루 1번 겨우 연습하는 상황인데 이마저도 전날부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청주시설관리공단을 도시공사로 전환하는 절차에 들어갔다. 16일 시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청주시의회 정례회에 '청주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상정할 예정이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례안에는 기존 청주시설관리공단의 기능을 확장해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를 만드는 방안이 담겼다. 시가 공사 전환을 추진하는 것은 앞으로 지역에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개발사업을 타 기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추진하기 위해서다. 현재 청주시는 개발사업을 주도할 주체가 없어 대부분의 개발사업을 LH나 충북개발공사, 민간사업자에게 맡기고 있는 상황이다. 또 시설관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현재의 청주시설관리공단으로는 각종 개발사업을 처리할 여건이 안된다는 것도 시가 새로운 컨트롤타워 조직 구성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다. 더욱이 청주시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의 중심지역이고 공항과 철도, 도로 모두 발달해 앞으로의 개발 수요는 차고 넘치기 때문에 도시공사 전환이 꼭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시는 시설공단이 도시공사로 전환되면 도시개발에 따른 이익이 지역에 환원할 수 있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