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대선구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우선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분당(分黨)이 확실시되고 있다. 정계개편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비박계가 27일 새누리당을 탈당할 예정이다. 이럴 경우 비박계 신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확실하다. 국회 구성의 4당 체제를 의미한다. 차기 대선 역시 양자 구도가 아닌 다자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 반 총장의 대권도전 자체는 예상돼 왔다. 그리고 반 총장이 국내 정치에 참여하지 못할 어떤 이유도 없다. 다만 반 총장의 대권도전에 대한 시각은 엇갈린다. 반 총장은 이런 점을 제대로 헤아려야 한다. 반 총장이 어떤 행보를 보이냐에 따라 예측불허의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특히 충청권 의원들의 행보가 달라질 수 있다. 반 총장 귀국에 맞춰 탈당 대열에 합류할 수도 있다. 반 총장이 제3지대를 발판으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아무튼 반 총장은 현실 정치 참여를 선택을 했다. 선택에 대한 책임 역시 반 총장의 몫이다. 다양한 공직 경험과 국제무대에서 검증된 능력이 반 총장의 가장 큰 장점이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갖고 있는
전국적으로 학생들에게 독감환자의 확산으로 교육부에선 조기방학을 권하고 있어 충북에서도 이번 주부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겨울방학이 시작된다. 겨울방학은 대학이 제일먼저 하지만 학교별로 교육과정운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방학시작과 개학이 조금씩 달라진다. 교사들은 방학 전에 학생들과 충분한 사전생활계획과 학습과제를 협의 후에 과제를 선정하므로 담임들은 다른 때보다 좀 진땀을 흘린다. 방학과제는 담임이 다양한 과제를 제시하고 그 과제에서 자기가 선택해 할 수 있고 국내외현장학습을 다녀온 후에 현장학습내용을 잘 정리해 과제로 대치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교육여건이 빈약한 농촌학생들은 현장학습은 어렵고 담임이 내준 숙제를 중심으로 집에서 겨울방학을 보내는 학생들도 많다. 방학기간엔 엄마들이 내 자녀가 주어진 숙제를 잘하고 있는지를 안내하는 도우미교사가 돼야한다. 엄마들의 관심만큼 자녀들은 달라진다는 평범한 말처럼 가정으로 돌아온 내 자녀들이 방학생활을 철저히 하는지를 잘 확인지도 감독해야한다. 요즘 학교수업이 자유학기제로 흐르며 학생들은 수업이 끝나면 학원으로 직행하기 때문에 교문 밖에서 기다리는 학원 차 때문에 담임들은 정규수업을 빨리 마쳐야하는 큰
중·고등학생부터 80대 노인까지 전 연령층의 국민이 촛불을 들고 광화문 광장으로 모였다. 이 사상초유 대규모 촛불집회의 시발점이 된 사건은 한 개인의 입시비리에 대한 의혹제기였다. 교육은 생애발달 단계가 다른 모든 연령층이 공감대를 형성하게 하는 중요한 주제이다. 심리학적으로 생애발달 단계에 따라 교육은 다른 의미를 지닌다. 학령기 교육은 대학입시와 결부되어 개인의 삶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영향력 있는 사건이 된다. 대학입학 이후 교육은 취업을 결정하는 한 요소로 이후 한 개인이 얼마나 안정적인 삶을 살 것인지와 결부된다. 사회인이 된 후 교육은 개인에게 변화와 도약을 위한 기회가 되기도 하며, 자신이 속한 그룹 안에서 목표하는 위치에 도달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된다. 마지막으로 가정을 이루고 한 아이의 부모가 되고 나서 부모들은 자녀들의 안정된 미래를 위해서 교육에 많은 시간과 돈을 투자한다.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것 중 하나가 교육의 기회라고 느끼는 것이다. 과거부터 교육은 인생을 바꾸는 사다리 역할을 해 왔다. 교육은 기회의 균등을 보장하며, 개인은 노력의 결실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받고 새벽,
참 시시한 겨울이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렇다. 까마득하게 거슬러 올라가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보더라도 확연하게 비교가 된다. 그때의 겨울은 매섭고 추웠다. 눈도 많았을 뿐더러 길고 긴 시간이 야속할 정도로 혹독하였다. 그런 가운데서도 악동들은 언 손이 갈라져 터지는 줄도 모르고 썰매를 타며 신나게 놀았다. 꽁꽁 얼어붙은 명암저수지가 바로 그 본거지였다. 동네에서 가까운 그곳은 계절마다 우리들의 놀이터가 되어주었다. 아니나 다를까. 겨울이면 어김없이 천연아이스링크로 변해 온통 아이들 판이었다. 시간의 필름을 거꾸로 돌리면 넓은 얼음판을 마음껏 지치고 달리던 악동들의 소리가 귓전을 때린다. 넘어지고 뒹굴면서도 외발 썰매에 올라 무에 그리 즐거운지 찬바람을 씽씽 가르던 동무들의 질주가 눈에 선하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기억이 있다. 그게 무슨 영문이지는 훗날 머리가 큰 다음 알게 되었는데 상어이빨과 같은 톱날이 달린 대형 톱을 들고 얼음을 뜨던 어른들의 모습이었다. 대개 해동하기 직전인 2월 말경, 여름에 쓰기 위한 저장용으로 저수지의 얼음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내는 작업이었는데 기계 하나 없이 전부 수공으로 이루어지는 위험천만한 일이었다. 얼음이 하나 잘
6개월 전, 창조경제팀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이 있을 때 주저하지 않았다. 독립투사도 아니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밤낮없이 고민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조직의 부름은 85만 시민의 부름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을 했다. 창조경제로 새 시대를 열고 문화융성으로 지역을 행복하게 해야 한다는 강한 믿음과 신념 때문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만나는 사람마다 창조경제팀 부서 명칭부터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박근혜 정부의 최대 실정인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깃발을 내려야 하지 않느냐고 핏대 세우는 사람이 많다. 최순실게이트에 직간접적으로 엮이거나 피해를 본 사례는 없는지 따져 묻는 사람도 있다. 일각에서는 대한민국의 한류와 문화비전에 심각한 타격을 입는 것인 아닌지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 결과적으로 이 땅의 문화정책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것이 사실이지만 근원을 찾아 나서면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다. 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부르짖었는지, 지구촌은 지금 어떤 일들이 펼쳐지고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새로운 전략과 방향을 찾아 나서야 한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말이다. 앨빈토플러, 새뮤얼 헌팅턴, 이어령 등 국내외 전문가들은 개발중심의 산업자본 시대에서 개
1977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언(於焉) 40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당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충청남도에서 시행하는 5급 을류(지금의 9급) 지방공무원 공채 시험에 합격하여 천원군(현 천안시) 입장면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초임지인 입장면에서 군에 입대, 3년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복직해 1981년 1월 고향인 괴산군으로 전입해 청천면 송면출장소를 시작으로 공직생활을 했다. 퇴임을 앞둔 지금 공직생활 중에 있었던 수많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간다. 80년대 부족한 식량 확보를 위해 다수확 품종인 통일벼 재배를 권장했다. 지력을 높이기 위한 논 갈아엎기(추심경)와 논바닥에 볏집 깔기, 피사리와 농업용 폐비닐 수거 지도를 위해 출근해서 퇴근할 때 까지 논·밭두렁을 누비고 다녔다. 사무실 일은 밤늦도록 야근을 했다. 화학비료가 부족해 마을마다 잡초를 베어 퇴비 더미를 만들었으며 퇴비증산 왕을 선발하여 시상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친환경 농법이었다. 문서는 직접 펜으로 작성했다. 회의서류는 등사 원지에 철필로 글자를 써 넣고 잉크를 바른 롤러로 밀어서 인쇄했으며, 미농지에 먹지를 깔아 등·초본을
은빛억새 바람에 일렁인다. 초록의 푸른 빛깔은 잠시 울긋불긋 옻을 갈아입는 듯하더니 앙상한 속살을 드러냈다. 대지는 갈색으로 변했다. 땅에 납작 엎드린 냉이 등이 푸른빛을 머금고 있다. 저 멀리 호수보다 너른 물위에 오리들이 터를 잡고 있다. 가끔 날개를 푸드덕거리며 비행하기도 하고 물살을 가르기도 한다. 둑방 나무에는 산까치들이 나무사이를 오가며 째재째재 소리를 지른다. 저 파란 창공으로 보라매 한마리가 바람결에 긴 날개를 펴고 비행을 한다. 자건거를 탄 라이더들이 쏜살같이 지나간다. 미호천이 금강과 만나는 합수머리이 광활한 습지 한켠에는 '금강과 미호천이 어우러지는 생명의 강'이란 비석이 서있다. 합강정(合江停)에 오른다. 시작점과 끝점을 바라본다. 시작점은 망이산 옹달샘이다. 도도히 흐르는 물줄기의 끝은 서해 바다다. 그 한가운데 합강에 서서 1년간의 미호천 탐사를 돌아본다. 혹한이 몰아치던 1월 3일 합강을 찾았다. '미호천은 이곳에서 어떤 의미인가· 어떤 가치를 지녔는가·' '상생의 강' 미호천의 재발견이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지역과 지역이 한데 모아 버무려지고 다시 태어나게 할 수 있는 공간 그게 미호천과 금강의 합수머리다. 우리는 발
[충북일보]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의 집단 탈당이 기정사실로 확인됐다. 김무성·유승민·나경원 의원 등 31명은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했다. 비박계는 전날도 오찬회동을 갖고 집단 탈당 여부를 논의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보수 성향 정당의 분당이 가시화 되고 있다. 정우택(청주 상당) 원내대표의 정국 돌파에 관심이 쏠린다. 충북 출신으로 가라앉고 있는 배의 선장을 맡았기 때문이다. 정 대표에겐 지금 침몰 직전의 당을 구하고 정상적인 정치 재개를 위한 묘수가 절실하다. '신의 한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쉽지가 않다. 당내 비박계는 이미 탈당결행 예정일(27일)까지 밝혔다. 정치 파트너인 야당은 정 대표의 대표성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한 마디로 사면초가다. 그러나 정치로 못 풀 건 없다. '정치가 생물'이란 비유는 이럴 때 필요하다. 정치는 분쟁과 조정, 이해와 타협, 충돌과 화해를 통해 발전한다. 양당 체제든, 4당 체제든 민주정치에서 보수와 진보는 공존해야 한다. 각 당의 대표도 있어야 한다. 정 대표 역시 그 중 한 역할을 하는 인물이다. 우리는 특정당의 일방독주를 원치 않는다. 일방의 독주는 정치를 발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2월도 벌써 하순에 접어들었지만 예년과 달리 크리스마스의 들뜬 분위기도, 신년을 준비하는 희망의 메시지도 보이지 않는 요즘이다. 국민을 편안하게 해야 할 정치권은 매일 다툼을 하고 있고, 조류인플루엔자(AI)가 사상 최대로 확산되고 있으며, 초중고교에 인플루엔자(독감)가 급속히 확산 되면서 학령기 독감 의심 환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한다. 우리 괴산에는 "유기농산업 발전을 위한 조찬 간담회"가 있다. 지난 해 성공적으로 마친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계기로 지역의 중점산업을 유기농산업으로 이끌어 보자는 모임이다. 충북의 유기농특화도 선포와 괴산의 유기농업군 실현을 위해서는 유기농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것이며, 유기농업을 하기 위해서는 유기농 정신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 일 것이다. 유기농의 정신을 비정부 조직으로 국제 유기농업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IFOAM(국제유기농업운동본부)의 기준서를 바탕으로 정리해 보고자 한다. 첫째, 건강의 원칙이다. 유기농업은 토양, 식물, 동물, 인간과 함께 지구의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킬 것을 강조한다. 건강한 토양은 건강한 작물을 생산하고, 그것은 다시 인간과 동물의 건강을
[충북일보] 고속철도가 부정확하고 제 속도를 내지 못한다면 각광받을 수 있을까. 미래의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한국철도시설공단은 KTX 세종역 신설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작업을 하고 있다. 그런데 철도공단의 '이상한(?)' 철도 건설 정책에 대한 비난이 많다. 철도공단 스스로 역간 적정거리 기준을 무시하는 모순에 빠졌기 때문이다. 철도공단은 불과 4년 전 역간 적정 거리 기준을 마련해 발표했다. 철도 건설의 효율성과 역 신설과 관련된 소모적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 이 기준에 따르면 역간 거리는 고속철도 57.1㎞, 일반철도 7.3㎞, 광역철도 2.2㎞ 이상이 적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정도 역간 거리가 확보돼야 최고속도를 낼 수 있다. 역간 적정거리 확보가 적정 속도 운행을 가능케 하는 셈이다. 다시 말해 역간 적정거리 확보가 안 되면 고속철 도입 의미도 사라지게 된다. 고속철로써 제 속도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세종역 신설 주장은 모순이다. 공주역과 오송역 간 거리는 불과 44㎞다. 시간으로 따지면 10여 분 남짓이다. 중간에 세종역이 신설되면 22㎞씩 반분하게 된다. 44㎞ 거리에 KTX 기차역 3개가 들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민선 8기 청주시의 핵심 공약으로 야심차게 추진했던 청주타워 조성 사업이 이범석 시장의 임기 내에는 사실상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 시는 민선 8기가 시작된 지난 2022년부터 사직동 옛 국정원 부지에 문화예술관련 시설조성계획을 세우고 사업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돌연 사업방향을 선회해 높이 150m, 60층 규모의 가칭 청주타워를 조성키로 했다. 이후 타워조성을 위해 시는 몇차례의 연구용역과 민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이 사업에 투자할 마땅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국내외 유수 기업들 중 투자유치에 의향을 보인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지역의 대표 기업인 SK하이닉스나 셀트리온, LG화학 등에도 청주타워 명칭에 기업명을 병기하는 방식으로 투자유치를 타진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청주SK하이닉스타워', '청주셀트리온타워'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더욱이 최근 국제적 경제상황도 악화돼 민자유치는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서울의 남산타워처럼 청주지역의 명물,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던 시의 계획이 암초를 만난 것이다. 이처럼 민자유치에 난항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이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