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 많은 사람들이 감사함에 대한 은혜를 잃어버리고 배은망덕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지만 우리들은 결초보은의 자세로 인생을 살아야 한다. 필자가 어린시절부터 부모님께서는 세상을 살며 사람들에게 은혜를 입으면 반드시 결초보은(結草報恩)해야 한다고 항상 말씀하셨다. 결초보은이란 풀을 묶어 은혜를 갚는다는 뜻으로서 죽어서도 잊지 않고 은혜를 갚는다는 뜻이다. 이 말은 너무도 유명하고 고사성어의 예로써도 많이 인용되고 있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유래를 보면 옛날 춘추시대의 진(晋)나라에 위무자(魏武子)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에게는 사랑하는 첩이 있었는데 그녀에게서는 자식이 없었다. 그런데 위무자는 자신이 병이 들자 아들인 위과(魏顆)를 불러서 자신이 죽거든 그녀를 다른 사람에게 시집보내라고 말하였다. 그러다가 병이 악화가 되자 다시 아들을 부른 위무자는 이번에는 자신이 죽거든 그녀를 죽여서 자신과 함께 묻어 달라고 하였다. 그러나 위과는 아버지가 죽자 그 첩을 죽이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시집을 보냈다. 병이 악화되서는 머리가 혼란해 질 수 있으니 정상적이던 때의 아버지 말씀을 따르기로 한 것이었다. 그후 선공(宣公) 15년 7월에 진(秦)
주일오전 8시에 드리는 1부 예배를 마치면 9시가 넘는다. 11시에 또 예배를 드려야하니 집에 다녀오기 어중간한 시간이다. 커피를 타서 4층 창가로 가서 앉는다. 내려다보이는 영운천은 사계가 다르다. 이제 한 시간 남짓 기다리면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인형처럼 생긴 천사가 댓똥댓똥 걸어 나와 안길 거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세종에서 청주까지 달려오는 우리아기, 오늘은 어떤 옷을 입었을까. 머리는 묶었을까 풀어 내렸을까, 매주 다르게 연출하고 나타나는 아기모습을 상상하며 미소 짓는다. 무엇과도 바꿀 수는 없는 기쁨이다. 지난 삼년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 언제였냐 묻는다면 주일이었노라고 대답할 거다. 아들 내외가 신혼여행 다녀왔을 때였다. 아들이 자란 교회이니 매주일 청주로 와서 예배 함 좋겠다, 새아가와 정도 들이며 한 가족임을 확인하고 함께 점심식사를 하자, 제안했었고, 아들내외는 받아들였었다. 나는 주일이면 여섯시부터 준비하여 일곱 시 반이면 집을 나온다. 겨울에는 그 시간이 새벽처럼 느껴진다. 시간이 이르다 보니 1부엔 반주봉사자가 없어 내가하고 있다. 몸이 아픈 날도 있고 죽을 만큼 일어나기 힘은 날도 있다. 그런데 삼년간은 천사를 보는 기쁨에 힘
[충북일보]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1일 청주를 방문했다. 묘한 시기의 묘한 방문이었다. 충북 출신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의 귀국 하루 전이기에 더 그랬다. '문재인 대세론'을 굳히기 위한 전략이란 설도 나온다. 반 전 총장은 충북 출신으로 유력한 대권 후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와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지지율은 조사 때마다 조금씩 바뀌고 있다. 올라갈 때도 내려갈 때도 있다. 이런 점 때문에 문 전 대표의 충북방문에 대해 지역에서는 '반풍'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민감한 시기의 방문이다 보니 오해를 살만도 하다. 충북의 최대 이슈는 KTX 세종역 신설 반대다. 다른 모든 이슈를 뛰어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으로 도민 전체가 나서고 있다. 그러나 예상대로 세종역 신설 여부에 대한 문 전 대표의 시원한 답변은 없었다. 그저 원론적 견해만 표명하는 수준이었다. 문 전 대표는 철도시설공단의 용역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전까지는 결론을 유보하려는 자세를 보였다. 이충재 행복도시청장의 '세종역 신설은 장기검토 과제'라는 정도의 발언조차 하지 못했다.
역사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어왔던 청풍에 밀어닥친 가장 큰 변화의 물결은 바로 충주댐 건설이다. 1978년부터 시작된 충주다목적댐의 건설로 제천시의 청풍면을 중심으로 한 5개면 61개 부락과 충주시 일부가 수몰지로 지정되었으며, 1984년 충주댐 공사가 완성되어 담수가 시작되면서 1985년에는 완전히 물속에 잠기게 되어 청풍면으로 명맥을 유지하던 청풍이 사라지고 주민들은 전국 각지로 이주하였으며 일부는 물태리 산위에 자리잡고 오늘의 새로운 청풍을 건설하여 관광도시로 새 출발을 하게 되었으니 옛 청풍현의 명성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있다. 이러한 역사를 생각하면서 사열이산성, 또는 성열산성으로 불리는 청풍문화재단지 위쪽의 정자에서 옛 청풍군의 산하를 내려다보는 감회는 정말 옛 정취를 절로 생각나게 한다. 옛 청풍 읍내로 들어가는 길은 청풍의 동쪽에서 북쪽과 서쪽으로 휘감아 흐르는 남한강 줄기인 청풍강을 건너오는 물길이 있고, 육로로는 남쪽의 수산에서 험한 고개를 넘어 오는 길과 서쪽의 충주에서 남한강변을 따라 오는 길이다. 충주에서 시외버스를 타면 한수를 거쳐 청풍으로 오게 되는데 강변의 아슬아슬한 벼랑길을 가슴을 졸이며 달리게 된다. 터덜거리며
어스름한 새벽 작은 뒤척임에 눈 뜬 나는 조용히 어머니의 뒤를 쫓았다. 버릇처럼 그 시간 즈음 눈떠지는 몇 날을 보내면서 문득 식어버린 이부자리에서 어머니의 빈자리를 경험했기 때문이었다. 어머니는 어디론가 향했고 그곳은 다름 아닌 하얗게 서리 내려앉은 장독대였다. 어머니는 두 개의 양초에 불을 붙인 후 그 가운데 몇 번의 펌프질로 얻은 물 한 그릇을 정갈하게 내려놓은 후 큰 절을 올리셨고 또 한참동안을 가지런히 손을 모으고 계셨다. 어린나이의 나는 처음으로 영문도 모른 체 왠지 모를 숙연함을 느꼈었다. 어머니의 간절함은 무엇이었을까· 그때도 지금도 영문을 모르긴 마찬가지다. 그 이유를 묻기도 전에 어머니는 이십여 년 전 갑자기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아마도 사업에 실패하신 후 낙향해 쉬는 날 없이 일하시는 아버지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식들을 키우기에 벅찬 살림살이의 곤궁함 속에서도 내일의 희망을 위해 촛불을 밝혔으리라... 며칠 전 나는 창덕궁 근처를 지나다 차창을 통해 하늘을 분주히 날아다니는 까치들을 발견했다. 이는 까치가 알을 낳기 위해 미리 집을 짓는 거라고... 이제 큰 추위는 다 지나갔노라고 팔순의 아버지께서 말씀해주셨다. 주변을 둘러
바야흐로 700만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시작되었다. 한국전쟁 이후인 1955년부터 가족계획이 시작된 1963년까지 태어난 세대로 1970년대 말부터 1980년 초에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어려운 시대에 여러 형제가 같이 크면서 결혼을 하고 노부모를 봉양한 마지막 세대이며, 자녀에 희생해야 하는 최초의 세대이다. 이들의 은퇴는 우리나라가 노령화사회를 지나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초고령화 사회가 가속화되는 원인이기도 하다. 반면 혼인과 출산율은 역대 최소이며, 저출산과 고령화와 노동인구의 감소로 성장 동력을 잃어버리는 '인구절벽'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혼인건수는 2015년 같은 기간에 비하여 8-10.2%가 감소하였고, 2016년 상반기에 출생률은 5.9%가 감소되어 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2015년 우리나라 출산율은 1.24명으로 OECD국가 중 최저수준으로 15년째 초저출산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충북의 경우는 1.42명으로 현재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필요 출산율 2.1명에 많이 미달되고 있으며, 한국고용정보원 보고에 따르면 앞으로 30년 이내 도내 5개 시군이 사라질 전망이라고 한다.
한국 청소년들의 현주소를 단어로 정리하면, '고립'과 '경쟁'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학교라는 강제적이고 규율적인 공간을 비롯해 청소년들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환경으로부터 소외된다. 각종 규정과 억압은 청소년들의 목을 조이고 옆자리의 친구는 단지 경쟁상대로만 느껴지게 한다. 그래서, 여전히 한국의 청소년들은 OECD국가 중에서 행복지수 최하, 자살률 1위의 불명예를 달고 살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최근에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통로를 통해 자신의 목소리도 내고, 정치나 정책에 관련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단순한 관리와 규제의 대상이 아닌 자발적인 참여와 활동을 통해 스스로 행복을 찾고 삶의 비전을 만드는 주체적인 주인공으로의 역할을 만들고 있다. 최근 그러한 활동 중에 가장 뜨거운 이슈는 '18세 선거권" 이다. 청소년들의 참정권의 문제는 1990년부터 있어 왔다. 특히 2015년에는 본격적인 이슈로 떠올랐지만, 2015년 19대 국회 막바지에 관련법 개정이 무산되면서 좌절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많은 청소년 및 청소년 기관, 단체가 중심이 되어 다시 추진되고 있다. 18세 선거권을 요구하는 근거들은 몇 가지 있다. 우리나라는 만 19
지난해 4월, 옛 신라의 숨결을 느끼고 싶어 경주를 다녀왔다. 밤에 도착하여 보문단지 인근의 야경과 어우러지는 벚꽃의 화려함에 한 번 반하고, 다음 날 김유신 장군묘로 향하는 길의 벚꽃과 수줍은 듯 숨어 피어 있는 개나리가 만들어 내는 봄의 향기에 또 한 번 취했다. 경주는 어딜 가나 유적이나 유물을 만날 수 있는데다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답게 맛집도 풍부하고, 무엇보다 '경주 황남빵', '경주 찰보리빵', '신라미소빵', '경주 주령구빵', '첨성대 초콜릿' 등 경주를 대표하는 주전부리가 많아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우리 가족은 투명하게 얇은 껍질 속에 터질 듯이 꽉 찬 팥소의 달달하고 진한 맛이 일품인 '황남빵'파와 핫케이크처럼 쫄깃한 느낌에 소량의 팥 앙금이 촉촉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찰보리빵'파로 나뉘어 양손에 하나씩 사들고 왔다. 그렇다면 우리 충주의 모습은 어떠한가? 삼국시대부터 백제-고구려-신라 순으로 최전성기에 충주를 품을 만큼 모두가 탐내던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지역이다. 충주 고구려비(국보205호)와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일명 중앙탑, 국보 6호) 등 문화재가 즐비하고, 월악산, 수안보온천 등 천혜의 관광자원 속에 국내
이번 겨울은 한파라고 할 정도로 춥지는 않다. 어쩌면 하루를 일찍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한 그 누군가의 배려인 듯 하다. 새벽 첫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참 많은 사람들의 군상을 볼 수 있다. 창문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있는 중년 남성, 리시버를 꼽고 동이 터오는 창밖을 바라보는 여학생, 무언가를 준비하는지 서류를 바라보는 회사원인 듯한 젊은이, 등산복을 등에 지고 웃으며 이야기하는 장년 아저씨와 아주머니들, 산더미 같은 짐을 밀어놓고 그 옆에서 눈을 감고 문에 기대어 있는 아주머니, 술에 취해 얼굴이 벌겋게 되어 인사불성으로 옆 사람에게 고개를 기대고 있는 아저씨, 어딘가를 가는지 곱게 차려입은 노인들이 그들이다. 어떤 사람은 삶에 지쳐서 힘들어 보이고, 어떤 사람은 정신없는 일정에 바빠보이고, 어떤 사람은 공부를 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어떤 사람은 삶의 여유를 가지고 등산을 가는 듯 하다. 이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삶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목적지 까지 가는 시간이 지루하지만은 않다. 누구나 그렇지만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아무리 따듯하다고 하지만 추운 겨울이면 더욱 그런 것 같다. 그러나 내가 그 새벽에 바라보는 많은 사람들은 무언
[충북일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로 대선시계가 바뀌고 있다. 물론 헌법재판소 판단이 남아 있다. 하지만 조기 대선 쪽으로 굳어지고 있다. 그만큼 전국 지자체들의 대선공약 발굴 노력도 본격화 되고 있다. 지자체들은 지역 숙원사업과 미래프로젝트를 구체화해 대선후보의 공약에 반영시키려 하고 있다. 주로 미래 먹거리 사업 등 성장 동력과 연결되는 굵직한 이슈 구체화에 집중하고 있다. 벌써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북도 예외일 순 없다. 정치적 변수가 가득하다고 주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충북은 대선 때만 되면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예외 없이 극심한 홀대와 소외를 받았다. 케스팅 보트 역할을 하고도 변변한 대접을 받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충북도는 어느 때보다 발 빠른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 충북도가 늦어도 2월초까지 대선공약을 확정키로 해 그나마 다행이다. 물론 모든 사업이나 정책을 대선 공약에 반영할 수는 없다. 뺄 건 빼고 반드시 넣을 건만 선별해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지향점을 정해야 한다. 그래야 중구난방을 피할 수 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충북에 필요한 엑기스를 걸러내야 한다. 반드시 그런 과정을 거쳐야 한
[충북일보] 충북 교사 대부분은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했다.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는 지난 8~12일 교사 549명이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방식으로 참여한 '근무환경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업무, 낮은 처우, 교권 약화, 학급 과밀 문제 등으로 인해 교직 생활이 힘겹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78%는 '교권 침해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5%는 '정서·행동 위기 학생에 대한 과도한 책임을 교사가 홀로 지고 있다'고 답했다. 학급당 학생 수 과밀 문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42%는 '학급당 학생 수 26명 초과로 인해 수업과 생활지도가 어렵다'고 했다. '현재 근무환경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14%,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38%로 응답자의 52%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년까지 교직을 유지하겠느냐'는 질문에 65%의 교사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교직 유지에 부정적으로 답한 이유는 경제적 이유, 민원 및 아동학대 신고에 대한 불안감, 과도한 행정업무, 교권 하락, 연금 개악으로 인한 생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충청권 지자체들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공조에 나섰다. 숙원 사업을 각 정당의 대선 공약에 반영하는 한편 현안 추진을 위해 진행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14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세종특별자치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 운동은 세종사랑 시민연합회가 지난 달 23일 공식 발족했고, 최민호 세종시장이 첫 번째 서명자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충북도는 세종시의 이 같은 움직임에 지지하는 입장이다. 이날 김영환 지사와 이양섭 도의장은 충북도청에서 서명운동 취지를 청취한 뒤 행정수도 완성에 공감하며 서명에 동참했다. 시는 이달까지를 '행정수도 완성 범국민 100만 서명운동'의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했다. 전국적인 공감대 확산을 위해 충청권 주요 지역과 각종 행사장을 중심으로 현장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청주국제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을 촉구하는 100만 서명운동은 충청권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해 충청권 주요 기관장들이 잇따라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행정과 의회를 대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