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에 쓰리 디 프린터를 검색하면 제품설명이, 삼디 프린터로 검색하면 문재인이 나온다"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대선후보의 '삼디 프린터 논란에 대한 한 누리꾼의 정리가 촌철살인이다. 대충 웃으며 넘길 가벼운 실수였다. 그러나 편을 갈라 비방과 옹호의 날을 세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달 말 제 10차 경선 TV토론회에서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면서 "전기차, 자율 주행차, 신재생에너지, 그리고 삼디(3D) 프린터 등 신성장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했다. 대다수의 국민이 그런가보다 넘어간 삼디 발언을 연세에 비해 귀가 특별히 밝은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놓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 5일 대선 출마 선언에서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라고 읽는 문후보의 심각한 결함을 지적하며 혀를 찼다. 김종인 전대표의 일격이 제일 흐뭇한 사람은 안철수 후보일 게다. 안후보는 생각지도 않게 자신을 도와준 김종인 대표의 지적을 "일반적으로 누구나 보면 스리디 프린터라고 읽는다"며 경상도 발음으로 거들었다. 조명을 받는 정치인의 말과 행동은 당연히 시비가 따른다. 선거를 코앞에 둔 요즘 같은 시기엔 더욱 예민하다. 연설이
서양의 와인이 1년 단위로 빈티지를 정하는 것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에선 절기마다 재료를 달리하여 술을 담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선조들은 정월대보름에는 귀밝이술, 2월에는 머슴주, 5월 단오에는 창포주, 8월 한가위에는 동동주를 빚어 나누면서 조상의 은혜에 감사하고 풍요를 기원했다. 그 옛날 수운교통의 중심지로 한강을 오르내리는 황포돛배로 북적였던 남한강 목계나루, 해마다 청명 때가 되면 겨우내 운행을 멈추었던 배를 띄운다. 그러면 마을사람들은 뱃길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를 올렸다. 그때 제주로 사용되었던 술이 바로 청명주다. 술 이름에 절기이름이 붙은 유일한 술이다. 충주시 가금면 창동으로 청명주를 담으러 김영섭 충북무형문화재2호 기능보유자를 찾아갔다. 대문 앞 큰 바위에는 "淸明酒"라고 새겨져 있다. 마당에서도 하늘빛을 닮아 반짝이는 남한강이 훤히 내다보인다. 김영섭 선생님의 가문은 이 고장에서 6대째 살고 있는 토박이다. 술을 빚기 시작한건 4대정도, 300년이 넘었다.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술이 일제 때 명맥이 끊겼다. 그 맥을 다시 살린 건 그의 아버지 김영기 옹이다. 청명주를 제대로 복원할 수 있었던 건『향전록』에 청명주의 제조비법이 상세히 기록되
[충북일보] 4·12 괴산군수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마지막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다. 주말인 8일 각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선거 전 마지막 장날 유세에 집중했다. 휴일인 9일에도 유세장과 주택가를 돌며 민심 끌어안기에 주력했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지난 6회 지방선거 때보다 출마 후보가 2배나 많다. 더불어민주당 남무현, 자유한국당 송인헌, 국민행복당 박경옥, 무소속 김동환, 김춘묵, 나용찬 후보 등 모두 6명이 이다. 그런데 선거 분위기가 막판까지 네거티브로 흘러 걱정이다. 상대방을 비방하는 선거전이 그치지 않고 있다. 주로 사실과 관계없는 여론 호도전이다. 때론 상대 후보를 비방할 의도로 만들어진 악의적인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상대후보를 근거 없이 헐뜯는 흑색선전도 고개를 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후보 진영 간 싸움도 잦다. 네거티브 선거 후 분열된 민심을 어떻게 수습할지 걱정이 될 정도다. 물론 네거티브는 종종 효과를 보기도 한다. 특정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가 무서운 무기로 작용할 때도 있었다. 주로 과거 얘기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다르다. 궁극적으론 실패할 가능성이 더 크다. 유권자들의 의식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
"왜 다들 검은 옷을 입고 있어요·" 장례식장에 들어오던 주혁이가 뜬금없이 그렇게 물었다. 그러자 아들은"할머니가 돌아가셨잖아. 주혁이도 아까 들어오면서 슬프다고 했지· 그래서 검은 옷을 입는 거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곧 이어"검은 색이 왜 슬픈 거야·"라는 질문이 나왔고 아들은 덧붙이기나 하듯"꽃도 보면 노랗고 빨간 게 많아서 밝고 환하지만 검은 색 꽃은 없잖니. 그러니 검은 색은 슬픈 느낌이고 어른들이 돌아가시면 그 빛깔 옷을 입는 거야."라고 대답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이틀 째 되는 날, 주혁이가 모두들 검은 옷을 입고 있는 게 딴에는 의아했던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묻던 말이 지금도 어제 일처럼 선하다. 여섯 살 치고는 꽤 의젓한 말이었으나 그 다음 희주의 말은 더 걸작이었다. 늘 하는 버릇대로"아빠 여기는 왜 온 거야"라고 따지듯 물었고 예의 또 "할머니가 돌아가셨어" 라고 하자, 말도 끝나기 전에 주변을 살피더니 영정사진을 보고는"할머니 저기 꽃바구니 안에 계신다. 얼른 가서 나오시라고 해야지"라며 금방이라도 달려갈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다. 게다가 우리 입고 있는 검은 상복을 보더니 작은 치수는 없느냐고, 있으면 저도 입고
여러 해 전에 집사람이 우리 애들 수영복 입은 모습이 정말 이쁘니 볼 겸 수영 레슨도 받아 보란다. 동네 형들에게 둠벙 안으로 떠밀려 빠져 죽지 않으려 물 먹어가며 배운 개헤엄 실력은 있기에 흔연히 수강팀에 합류했다. 초보자를 위한 팀으로 자유형부터 접영까지 장장 6개월을 배우는 코스다. 그런데 이게 웬일! 잘은 못해도 운동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내가 수영은 영 젬병이다. 힘을 빼면 물에 빠질 것 같은데 강사는 자꾸만 몸에 힘을 빼야 뜬다고 한다. 이해가 와야 몸도 따라줄텐데 이해가 안되어 그런지 힘만 잔뜩 들여 물 속에 들어가니 레인 중간도 못가 숨 헐떡이며 가라앉고 말았다. 필자랑 똑같이 부인에게 등 떠밀려 나온 고위 경찰관 한 분도 같은 처지라 수영 후 샤워하며 똑같은 내용으로 신세한탄을 하니 동지의식을 가져 우습다. 그러나 물에 익숙해지고 점차 힘 빼는 것을 체득하게 되니 수영 실력이 늘어 접영은 팀 중에 제일 잘 나가게 되었다. 놀란 것은 필자뿐이 아니라 팀원과 강사도 마찬가지이다. 자유형은 그리도 못하더니 접영은 제일 잘한다고 다들 신기해하였다. 몸에 힘을 빼지 못하면 몸을 부드럽게 할 수가 없다. 반대로 몸을 부드럽게 하면 힘이 빠지고 마음도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의 신보호무역주의 등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되어 있다. 경제 주체의 하나인 기업의 투자위축은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지역 경제의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은 명백한 일이다. 다행히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에서도 반도체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충북은 무역 흑자를 달성하고 있다. 또한 지난 5년간 충북의 경제 지표 또한 전국 최상위권이니, 이는 충북도에서 지난 민선 5기에서 현재 민선 6기에 이르기까지 도의 역점사업으로 투자유치를 전략적으로 추진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투자유치 20조 원을 목표로 하여 20조 5천424억 원을 달성한 민선 5기보다 투자유치 목표액을 1.5배나 상향 조정해 출발한 민선 6기를 1년 2개월 정도 남겨 놓고 있는 현 시점에서, 34조 9천174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정말 놀라운 성과이다. 필자는 충청북도 투자유치 특별자문관으로 일하면서 충북도의 투자유치 활동을 관심 있게 지켜봐 왔다. 전담부서의 직원들은 휴일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 뒤에서는 전체 도(道) 공무원들과 도민들 또한 투자유치를 위한 최대한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서 총력
[충북일보] 4월7일은 '신문의 날'이다. 올해가 61주년이다. 사람으로 치면 환갑을 넘어 진갑이다. 그런데 마음이 편치 않다. 신문의 위상은 과거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지역신문의 추락은 더 비극적이다. 지역에서 신문의 날 기념행사가 사라진 지는 오래다. 신문의 날 의미도 점점 퇴색하고 있다. 우후죽순 생겨난 변별력 없는 신문들 때문이다. 신문의 가치와 존재이유엔 변함이 없다. 시대에 따라 형태를 달리할 뿐 본질은 달라지지 않는다. 뉴스의 전달 도구는 여전히 활자다. 종이 위든 액정화면 위든 정보 전달은 활자가 한다. 물론 지금도 끊임없이 진화하는 중이다. 올해 신문의 날 표어 대상이 '신문을 펴는 즐거움, 정보를 향한 설레임'으로 정해졌다. 시대가 변해도 변치 않는 정보에 대한 갈망을 담고 있다. 우수상으로 뽑힌 '신문은 국민을 읽고, 국민을 신문을 읽습니다'도 정서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신문의 날엔 '시대보다 한 발 먼저, 독자에게 한 걸음 더'였다. 시대를 앞서는 직관으로 미래를 이끌어가야 하는 신문의 기본 사명을 일깨웠다. 지난해도 올해도 독자에게 가까이 다가서야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신문이 다
이번주는 각 정당별로 대선후보 경선이 끝나고 당을 대표하는 대선후보를 확정해 이젠 19대 대선의 본선경쟁이 시작되었다. 지난주까지의 여론조사는 정당별 후보가 아닌 모든 출마 가능성 후보를 무더기로 조사하였으나 이번주 들어서는 각 정당별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실제 투표를 가정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19대 대선은 전임 대통령의 갑작스런 탄핵으로 인해 60일안에 대통령을 선출해야하다 보니 이전의 대선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선거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 우선 각 정당별로 충분한 사전 준비와 후보별 검증 없이 급조된 예비후보들이 난립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6개월여간의 대한민국을 속 쓰리게 지켜본 국민이라면 후보 난립의 전과정을 지켜보았으리라 생각해 여기서 그 사례를 일일이 설명하지는 않겠다. 우여곡절을 겪고 이제 각 당은 자격이 있건 없건 충분한 검증이 되었던 되지 않았던 싫던 좋던 급조된 후보들로 이번 대선을 승리할려고 하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는 그나마 최소 10여개월 기간 동안 각 정당별 혹은 무소속의 다양한 소위 잠룡들의 부침을 보면서 그들의 능력과 자격 검증을 지켜볼 수 있었다, 그렇게 해도 우리는 늘 선택 후 후회하였지만..이번에는 그나마 그런 검증
1.옷이 날개 평소'옷을 잘 입고 다닌다.'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패션 잡지나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옷차림을 잘 관찰하고 사소한 것이라도 나와의 관계를 연상시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열의를 보인다. 또한 옷차림이 나를 나타내는 또 하나의 요소임을 인식하고 있고,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맞는 옷차림을 연출함과 동시에 자신의 체형에 맞추어 복장을 갖추기 때문에 더욱 자연스럽고 멋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2.스타일링 방법 스타일링 방법은 미적 감각의 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적용할 수 있다. 다양한 색을 이용해서 시각적인 효과를 상승시킬 수 있는 색상에 따른 스타일링, 소재의 변화와 일치를 통해 감각적인 균형과 조화를 나타 낼 수 있는 소재에 따른 스타일링, 서로 다른 문양을 이용해서 균형감과 조화를 이루는 문양에 따른 스타일링, 각각의 아이템을 달리 조합시켜 개성적인 감각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에 따른 스타일링 등으로 전개 시킬 수 있다. -선과 스타일링 의복의 형태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로서 선은 다양한 디자인의 구성 효과를 나타낸다. 선의 종류, 굵기, 선의 위치, 선의 간격,
홍학들이 무리지어 바닷가를 가득히 메우는 곳, 대서양의 어느 해변을 지나 아프리카 나미비아사막으로 날아가고 싶다. 소설 속의 스페란차 섬이 있고 방드르디가 있을 것 같은, 태평양의 끝 같은 환상의 공간이 아니다. 실재하는 그곳, 광활하고 붉은 모래사막을 걷는 느낌은 어떨까. 수통과 마른 빵 두어 조각이면 하루양식으로 족하리라. 솜이불을 밟는 듯, 구름 위를 걷는 듯, 폭신폭신 편안하지만은 않을 거다. 그러나 몸을 혹사하면서 고독에 젖기도 하고 극도로 배가고파 보기도 하는 거다. 끝없이 펼쳐지는 붉은 모래주단 길을 걷고 걷다 쉬어가자. 그리고 사막에 등을 대고 누워 두 팔을 벌리고 크게 한번 심호흡을 해보자. 떠나보면 알게 된다. 내 마음이 닿는 곳이 어디인지를. 붓으로 칠한 것 같은 새털구름 사이로 달리는 그 끝에 그리운 얼굴이 확연한 마음처럼 보이겠지. 먼 곳으로부터 온 바람이 작은 몸의 흔적을 금시 지워버릴지라도 슬퍼하지 말자. 어차피 산다는 건 모래위에 성을 쌓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니던가. 그러므로 그 순간만큼은 뜨거운 태양으로 살고 지나리. 바람과 빛이 빚어낸 땅, 사막의 모래바람이 하늘기둥을 만든 뒤, 홀연히 가라앉으면 멀리 신기루가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