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 퀸, 도나 섬머(Donna Summer)는 전설의 디바다. 64년 생애를 불꽃처럼 뜨겁게 사르곤 간 그녀는 국내에도 팬층이 두텁다. 1970년대부터 80년대를 휩쓸며 당당히 문화현상으로 이름을 올린 디스코 열풍 덕택이다. 당시 젊은이들은 음악 감상실과 클럽의 현란한 디스코 음악에 젖어 지냈다. 그리고 그 한가운데에 도나 섬머가 있었다. '레이디 오브 더 나이트'로 데뷔한 도나 섬머가 주목을 받았던 곡은 1975년에 발표한 16분 50초 분량의 대곡 '러브 투 러브 유 베이비'다. 몽환적인 사운드와 리듬으로 디스코 음악의 출발을 보여주며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지나치게 선정적인 분위기 탓에 보수적인 몇몇 국가는 금지곡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 도나 섬머는 이듬해인 1976년, 싱글 아이 필 러브(I Feel Love)로 단숨에 빌보드 싱글 차트 6위에 오르며 디스코의 여왕에 등극했다. 최고의 테크노 일렉트로닉 프로듀서 조지오 모로더와 피트 벨로트가 제작한 이 곡은 혁신적인 키보드와 술에 취한 듯 나른한 도나 섬머의 보컬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걸작이었다. 1979년 '배드 걸즈'를 발표한 도나 섬머는 '배드 걸즈'와 '핫 스터프'로 차트
붉은색 굵은 자막으로 뉴스특보라고 올라오던 누군가의 검찰청 입장과 퇴장에 관한 내용이 하루 종일 지겹도록 방송에 나오고 또 나오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 똑같은 주제를 다루던 여러 시사 프로그램들도, 이제는 슬금슬금 다음 우리의 지도자가 누가 될지에 대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방송하기 시작했다. 절망에 빠진 국민들도 이제는 새로운 지도자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되면서 아주 조금씩 만성 피로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대권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은 하나같이 일자리 공약에 많은 공을 들인 모양세이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 그간 청년 실업의 문제를 청년 스스로 알아서 하라는 어른들의 시선이, 그나마 지금부터라도 같이 해결해 보자는 지금의 변화는 매우 바람직해 보인다. 물론 그간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했던 젊은이들이 이번 국정 농단 사태에 있어서는 SNS라는 강력한 매체를 동원해 온-오프라인상에서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의 인기(·)를 끄는 것 역시 선거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됨을 깨달은 정치인들의 전략 중 하나일테지만, 어떤식으로든 청년 실업에 이렇게까지 관심을 갖게 된 사실 만으로도 꽤나 긍정적이
봄비가 오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그걸 귀띔 해준 건 베란다 홈통에서 똑똑 떨어지는 물소리였다. 이럴 때 마다 내 안에서 질러대는 소리가 있다 "빗소리를 흠뻑 듣고 싶다" 밀폐된 공간에서 두꺼운 유리문까지 닫고 있으니 바로 들릴 리 없다는 걸 알지만 그렇게라도 답답함을 질러보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소리가 내개서 멀어진 게 아니라 내가 아파트로 달아난 꼴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별도리가 없다. 이럴 땐 얼른 일어나 베란다 창을 열어젖힌다. 빗소리를 듣고 있으면 문득문득 양철지붕 집에서 살았던 기억들이 되살아난다.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그 지붕아래서 자랐고 행복한 성장기를 보냈다. 그 중에서도 잊지 못하는 건 양철지붕에 떨어지던 빗방울 소리다. 우르르 쾅 번쩍번쩍 하늘이 갈라지는 듯 요란해지면서 갑자기 굵고 거센 비가 폭포처럼 쏟아 질 때면 엄마야 소리치며 이불 속에 숨었다가 그만 잠이 들었던 기억. 그윽한 봄밤, 빗소리를 들으며 알 수 없는 곳을 향해 그리움이란 글자를 끄적이던 사춘기 시절도 있었다. 빗소리는 그렇게 나를 적셨고 마음의 위안과 정서의 안정을 안겨 주었다. 봄비 머금은 천지가 촉촉하다. 4월, 활짝 핀 꽃나무에서도 비바람에 흩어지는 꽃잎
78년 이른 봄, 단국대학교 박물관장으로 재직하신 정영호박사가 전화를 주셨다. 이 번 주말 단양 적성(赤城)을 조사라 하러 가니 취재하라는 것이었다. 토요일 저녁 쯤 단양에 도착하여 단국대 고적 조사단이 묵는 여관을 찾았다. 정영호 박사, 사학과 차문섭교수, 그리고 지금은 고인이 되신 이종석 중앙일보 문화부장(후에 삼성 리움박물관장)등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모두 싱글벙글한 표정이었으며 대어를 낚았다고 좋아하는 것이었다. 아침이 되어 나는 조사단과 함께 적성을 올라갔다. 밭둑 옆에 덮어 놓은 거적을 열어보니 반듯한 바위가 드러났다. 바위상면에는 고졸한 한자들이 빼곡히 각자돼 있는 것이었다. 정박사는 설명을 통해 신라의 적성 공략과 당시 참여한 신라 장군 이사부등의 이름이 나열됐다고 하는 것이었다. 창녕신라진흥왕척경비(국보제33호)ㆍ북한산신라진흥왕순수비(국보제3호)ㆍ마운령신라진흥왕순수비(북한지역)ㆍ황초령신라진흥왕순수비(북한지역)에 이은 또 하나의 진흥왕 순수비가 찾아지는 순간이었다. 당시 한학자 고(故) 임창순 선생은 중앙일보에 기고를 통해 '정영호 박사의 위공(偉功)'이라고 까지 높이 평가했다. 단양 적성비 발견으로 충북은 중앙 역사학계의
하늘이 맑아진다는 청명, 부지깽이를 심어도 싹이 난다고 할 만큼 생명력이 왕성해지는 시기이다. 농부들은 때를 놓칠 새라 논밭의 흙을 고루고 씨앗을 뿌리기에 바쁘다. 열심히 일하는 농부들에게 힘이 되는 밥상이 필요하다. 한국인의 강장식품의 대표는 마늘, 육쪽마늘의 본고장 단양을 찾았다. 드넓게 펼쳐진 마늘밭은 초록빛으로 가지런하다. 그 사이에서 마늘을 뽑고 계신 김영하 충북향토음식연구회 회장님을 만났다. 그녀는 마늘요리의 대가로 30년이 넘게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음식 만드는 재미에 빠져 음식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지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러던 중 충북향토음식연구회 회원으로 단양에서 청주에 있는 충북기술원까지 2시간 넘는 거리를 수시로 오가기며 요리공부에 전념하기를 몇 년째, 화려한 수상경력과 회장이라는 직함이 그동안의 노력을 증명한다. 잠깐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예약전화가 계속 줄을 잇는다. "식당 경영의 노하우가 뭐에요" 묻자 "단양이 마늘로 유명하잖아요" "새롭게 배운 음식을 마늘요리에 접목해 다양하게 개발했죠!" "그랬더니 입소문이 퍼져 전국에서 손님이 찾아오세요" "저는 내손으로 직접 만든 음식을 손님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 봐도
[충북일보] 5·9 대선이 불과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장미대선답게 장밋빛 공약들도 속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충북에 들리는 좋은 소식은 별로 없다. 되레 내부에서 절망적인 소식만 나오고 있다. 한 마디로 제대로 되는 게 없다. 청주국제공항 항공정비(MRO) 사업 유치는 이미 실패했다. 오송첨복단지 내 2조 원 대 이란 투자도 무산된 지 오래다. 청주공항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국제선 폐황' 상태다. 급기야 충북경제자유구역의 한 축인 충주에코폴리스 사업마저 백지화 됐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서도 충주에코폴리스에 대한 충북도의 현명하고 빠른 결정을 촉구한 바 있다. 이 사업에 대한 포기설이 꼬리를 물었기 때문이다. 결국 지난 10일 이시종 충북지사가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소문이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자유한국당 충주지역 도의원들은 즉각 반발했다. 충북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도민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배신행위로 규정했다. 충주시의회 의원들도 충북도에 책임 있는 후속 대책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 사업의 낮은 성공 가능성을 포기 이유로 밝히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더 큰 죄를 짓지 않겠다는 각오로 서둘러 결정했다는 마음도 전했다. 자신을
"중국의 제일 장관은 저 기와 조각에 있고, 저 똥덩어리에 있다." 깨진 기와 조각으로 담을 쌓거나 뜰 앞에 깔아 진창을 막고, 말똥을 거름으로 쓰는 중국인들을 보고 박지원이 한 말이다. 연암 박지원은 1,780년 8촌형 박명원이 청나라 건륭황제 70회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정사로 낙점을 받자, 그를 따라 자제군관의 자격으로 사신 일행에 참가한다. 그 해, 5월 한양을 출발해서 8월 초에 북경에 도착했지만, 아뿔싸 청나라 황제가 그만 여름 별장인 열하(熱河)로 떠나 버린 다음이었다. 황제를 알현하고 한 마디라도 듣고 돌아와야 하기에 사신 일행은 북경에서 육백 여리 떨어진, 청나라 황제 여름 별장이 있는 열하의 '피서산장(避暑山莊)'으로 다시 떠날 수밖에 없었다. 이 때, 박지원이 청나라 사신 일행으로서 보고 느낀 것을 기록한 것이 열하일기(熱河日記)이다. 열하일기가 오늘날에도 주목 받는 이유는 단순히 이 책이 길따라기 기록이거나 견문 내용을 단순히 정리, 기록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 속에는 작가의 뚜렷한 주관, 기존의 통념을 뛰어넘는 발상의 전환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열하일기 중에서 한밤중에 아홉 번의 강을 건너면서 깨달은 바를 기록한
성군으로 추앙받는 세종대왕의 치세(治世)를 우리는 누구나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명재상인 방촌 황희정승과 고불 맹사성이 함께 하였는데 이 두 분은 세종대왕이 민본정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보필한 조선의 명재상이다. 작년에 고불 맹사성의 생가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고불 맹사성은 황희정승과 함께 세종 시대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주역으로서 청렴결백한 관리의 모범을 보여주었고, 따뜻한 인간미로 조정신료들은 물론 백성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분이다. 역사에 남을 훌륭한 인재상으로 삶을 같이 했던 그의 생가는 역시나 여느 한옥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지나간 삶의 모습을 차근차근 보며 그분의 기개와 절개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2016년 11월, 어떤 법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뉴스에 新풍속도에 대한 보도가 연이어 나온적이 있었는데, 바로 김영란법,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었다. 공직자들의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부정청탁 관행을 근절하여,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고자 도입된 이 법은 지난 2011년 김영란 전)국민권익위원장에 의해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5년여가 흐른 2016년에 비로소 시행이 되었
최근 공진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수요도 많아졌다. 수험생이나 수술후 회복, 고령으로 원기와 면역력이 떨어졌을때, 스트레스(화火)성 질환에 복용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공진단은 세의득효방에 기재된 처방으로 예로부터 황제에게 진상했던 진귀한 약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는 '체질이 선천적으로 허약하더라도 공진단을 복용하면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 해 신수(腎水)를 오르게 하고, 심화(心火)를 내리게 하므로 어떠한 병도 생기지 않게 한다'라고 극찬을 했다. 또 '과로로 인한 간손상이 있을때 많은 보약이 있지만 효과를 보기 어려우니 공진단을 사용하라'라고 기록돼 있다. 문헌상의 찬사와 고가의 약이 되는 연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하면 '기(氣)'와 '양(陽)'의 약재 중에서 최고로 좋은 녹용과 순환기계통의 약중에서 최고인 사향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공진단은 기를 보하는 약재(녹용, 인삼)와 혈을 보하는 약재(녹용, 당귀)에 이 둘 사이를 연결해 주고 전신순환을 단시간에 빨리 돌려주는 약재(사향)로 구성된 처방이다. 각각의 기능을 하는 대표약들로 구성된 처방이기에 효과도 좋고 고가인 이유가 되는 것이다. 사향(동물성 유황성분함유)은 중추신경기능을 조절하고 호
[충북일보] '4·12 벚꽃 재보선'이 끝났다. 이제 본격적인 '5·9 장미 대선'이다. 해묵은 지역 현안 해결의 '골든타임'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생각처럼 쉬워 보이지 않는다. 대선전은 이미 시작된 지 오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아직 정책 대결은 찾아보기 어렵다. 공약 제시보다 상호 비방만 난무하고 있다. 대신 후보들의 공약집에 지역 현안을 포함하려는 지자체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아무튼 이번 대선 풍경은 과거 대선과는 사뭇 다르다. 예전엔 정당과 후보들이 지역을 순회하며 지역 현안의 공약화를 약속했다. 물론 헛공약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선 정당이나 후보들이 지역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결정된 조기대선 영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전혀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지역별로 제대로 된 공약 하나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자칫 대통령 후보로서 자질을 의심받기 십상이다. 충청권에선 지금도 각종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지역발전'과 '상생·균형'이라는 딜레마에 빠졌다. 때마다 충청권 공조를 외치지만 현안만 생기면 공염불이 되고 있다. 지금 상황도 그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