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이 결정됐다. 새 대통령이 새 대한민국을 만들어줬으면 한다. 새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힘든 환경에서 일하게 될 것 같다. 험난한 여정이 노정돼 있다. 우선 인수위원회를 꾸릴 틈이 없다. 당선증 교부 즉시 바로 임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별도의 준비기간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하는 셈이다. 그런데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다. 그중에서도 최우선 과제는 사회적 대통합이다. 보수와 진보로 나뉜 세력 갈등을 조정해 국민통합을 이뤄야 한다. 대통령이 목숨이라도 걸어야할 판이다. 그런 점에서 차기 대통령이 단행하는 첫 인사는 아주 중요하다. 대통합의 시험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국은 여소야대 국면이다. 야당의 협력 없이는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정부 구성은 물론이고 법안 하나 제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 야당의 협력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비교적 분명하다. 야당과 권력을 나누어 가지면 된다. 승자 독식이 아니라 패자와 나누고 함께 하면 된다. 그게 새 대통령이 현재의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길이다. 가장 확실한 건 분권과 협치다. 진영 논리와 당파, 지역 색을 초월한 인
1970년대 중반으로 기억되는 어렸을 적, 시골 비포장 신작로에서 동생과 흙 놀이를 하고 있을 때 신기한 광경을 목격했었다. 어떤 서양인 가족이 처음 보는 독특하게 생긴 자가용을 타고 우리 옆을 지나가는데, 그 가족 중 우리 또래로 기억되는 아이가 차안에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우리를 쳐다보는 모습을 보았던 것이다. 아주 잠깐 동안이었지만, 저 아이가 우리랑 놀고 싶어 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던 것 같다. 지금도 그때가 잊히지 않는 걸 보면 어렸음에도 불구하고 그 상황이 참 생소하고 신기하게 느껴졌던 듯하다. 아마도 내 인생에서 처음 보는 서양 사람이었을 것이다. 거기다 내 또래의 아이까지 포함된 온 가족이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무척 신기했었던 것 같다. 어렸을 때 임에도 불구하고 저 서양인 가족은 어떻게 우리나라의 이런 시골에, 도로 포장도 되어 있지 않은 흙길을 따라 저렇게 어린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아마도 가족이 함께 자가용으로 여행한다는 것이 낯설면서도 부럽다는 느낌이 컸던 듯하다. 우리나라가 발전한 덕분에 요즘은 저 반대일 법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학생들을 인솔하여 동남아시아의 국가들
'링겔만 효과'라는 게 있습니다. 독일의 심리학자 링겔만이 수행했던 유명한 줄다리기 실험에서 유래된 이론이지요. 링겔만은 실험에서 참가자들에게 줄다리기를 시켰는데, 그 줄에 참가자들 각자가 얼마나 열심히 줄을 당기는지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하고는 집단 전체가 줄을 당길 때의 힘과 개인이 혼자 줄을 당길 때의 힘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집단 속에 참여하는 개인의 수가 늘어날수록 성과에 대한 1인당 공헌도는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즉, 개인이 당길 수 있는 힘의 크기를 100으로 보았을 때, 2명·3명·8명으로 이루어진 각 그룹은 200·300·800의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실험 결과는 당초의 기대와 달리, 2명으로 이루어진 그룹은 잠재적인 기대치의 93%, 3명의 그룹은 85%, 그리고 8명으로 이루어진 그룹은 겨우 49%의 힘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던 것입니다. 이는 혼자서 일할 때보다 집단이 함께 일할 때 노력을 덜 기울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학교나 군대에서 집단으로 모여 교가나 군가를 부를 때 입만 벙긋거리는 현상을 그 예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활동이
결국 세상이 바뀌고 말았다. 현직 대통령을 파면하고 새로운 대통령을 뽑았으니 이젠 정상을 되찾아야 한다. 선거결과에 승복하고 국정에 협조할 것이란 기대를 하기엔 그동안의 갈등과 대립이 너무 심했다. 이보다 더 걱정스러운 건 새 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혁이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정권을 잡은 것이니 개혁은 당연하다. 문제는 지금 우리가 성급한 개혁을 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하냐는 점이다. 새 대통령의 개혁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변화를 추진하는 게 아니다. 수술과 같은 방법으로 하자는 것이다. 수술은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서 시기나 강도를 조절해야하는 치료법이다. 환자가 고령이거나 허약한데도 무리하게 수술하다가는 병을 악화시키거나 죽게 만들 수도 있다. 지금 국내외 상황은 수술이라도 해야할 만큼 위중하다는 데는 이론이 없다. 그렇지만 배를 가르고 뼈를 자르는 수술을 견딜 수 있을 만큼 건강한 상태는 아니다. 언제 전쟁이 일어날지 알 수가 없을 정도로 안보가 불안하다. 못 살겠다고 아우성치는 민생은 안보보다 다급하다. 주변 국가와의 관계라도 정상이어야 급할 때 도움이라도 청할 수 있다. 미국과는 언제 무역전쟁을 해야할지 예측할 수 없다. 중국과는 이미
[충북일보]5·9 대선 충북지역 투표율이 오전 9시 현재 10.5%를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9시까지 도내 483개 투표소에서 13만6천838명 (전체 유권자 130만3천40명)이 투표를 마쳤다. 같은 시각 전국 투표율 10.9%에 못미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청주시 상당구11.2%, 청주시 서원구 9.7%, 청주시 흥덕구 10.1%, 청주시 청원구 10.2%, 충주시 10.4%, 제천시 11.7%, 단양군 14.1%, 영동군 10.7%, 보은군 10.7%, 옥천군 11.0%, 음성군 9.3%, 진천군 11.0%, 괴산군 10.5%, 증평군 9.2% 를 각각 기록 중이다. 도내 전체 유권자 가운데 33만1천729명은 지난 4~5일 사전투표에 참여했고 3천657명은 거소투표에 참여했다.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6년 12월 말 현재 2천200만 대에 육박한다. 1997년 전국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1천만 대를 돌파한 이후 2014년 2천만 대를 돌파했으며 2년 만에 다시 200만 대가 증가한 것이다. 자동차의 대중화는 우리의 생활과 문화수준을 크게 향상시켰다. 그러나 2013년 기준 자동차 1만 대 당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93건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52.2건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편이다. 삶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성숙한 교통문화 수준은 높아지지 못했다. 경제는 발전했지만 시민의식은 그것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2016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주시의 교통문화의식은 전국 하위권에 속해 있다. 이를 증명하듯 우리 주변에서 교통법규 위반 사례는 너무 쉽게 발견된다. 무단 횡단, 불법 주정차, 신호 위반, 정지선 위반, 음주운전 등 무심코 행한 행위들이 우리의 삶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 그간 청주시와 경찰에서는 교통사고 예방과 법규위반 근절을 위해 다양한 교통시책을 실시해 왔다. 교통사고 잦은 곳, 어린이보호구역, 교차로, 교통 혼잡지역 등을
아동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 만들기는 우리 모두의 꿈이고, 아동이 행복한 세상은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다. 모든 사람의 인권은 소중하지만, 연령이 낮은 아동은 장유유서를 미풍양속으로 여겨 연령차별이 관습화된 사회에서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어른에게 의견을 말하고 싶지만 말대꾸라고 여겨 함부로 말할 수 없고, 아동에게 어떤 일이 발생될 의견 진술의 기회도 주지 않고 무시한 경우가 많다. 아동도 성인처럼 권리가 있는 인격체라는 사실이 국제사회에서 보편적으로 인정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아동의 권리가 국제협약으로 제정된 것은 1989년이고, 아동의 권리에 관한 제네바 선언(1924년)과 아동의 권리 선언(1959년)을 통해 아동의 권리라고 하는 것, 아동의 권리가 강화된 것이다. 이 협약은 무차별의 원칙, 아동의 최선이익우선과 함께,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과 참여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생존의 권리는, 아동이 살아가기 위해서 기본조건인 적절한 생활수준, 주거, 영양, 보건 등을 받을 수 있는 권리이다. 발달의 권리는, 아동이 가진 잠재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조건들로 교육을 받을 권리, 여가를
[충북일보] 마침내 19대 대통령 선거 날이 도래했다. 각 후보들은 과거 어느 대통령선거 때보다 치열하게 싸웠다. '굵고 짧게'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주요 후보들은 선거 하루 전이자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8일까지 "자기가 이긴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제각기 판세가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으면서 승리를 장담했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 탄핵이란 초유의 사태로 치러지는 선거다. 게다가 새 대통령에겐 취임 준비 기간도 없다. 오는 10일 오전부터 대통령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 현재 처한 상황을 고려할 때 하루라도 비워둘 수 없기 때문이다. 선거기간은 아주 짧았다. 상대적으로 정확한 검증이 어려웠다. 그런데 새 대통령의 역할은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 그나마 다행이다. 지난 4·5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 투표율이 26.06%로 사전투표제 도입이후 최고치다. 충북지역 사전투표율은 25.4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20대 국회의원 선거(12.85%), 2014년 지방선거(13.71%, 거소 포함) 투표율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괴산군 투표율이 30.81%로 가장 높았다. 투표율이
4, 5월이 되면 각 급 학교의 동문체육대회 현수막이 거리에 가장 많이 나붙는다. 학창시절 꿈을 키우며 함께 공부하던 동창과 같은 학교를 다닌 인연으로 맺어진 동문들을 만나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방방곡곡으로 흩어져 각기 다른 일을 하면서 바쁘게 살아가다가 학창시절의 추억을 회상하고 변해있을 친구들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천리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다. 모교의 교정에서 운동경기를 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문회모임은 삶의 활력소가 되는 것이다. 학교 다닐 때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학생이 남들이 부러워 할 만큼 성공한 경우도 있고, 반대로 관심을 받던 우등생이 존재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도 회자(膾炙)되고 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보면 공부 잘했던 우등생들이 안정된 직업에 종사하며 잘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평가도 있다. 내가 졸업한 초등학교에 발령을 받고 첫 졸업을 시킨 제자들이 동문체육대회를 주관한다는 소식을 듣고 지금은 폐교가 되어 농산물 체험장으로 활용되는 모교를 찾았다. 동문이자 후배인 제자들을 만나니 매년 만나는 우리 동창생보다 더 반가웠다. 첫 제자들이라서인지
조선후기 실학자 유득공의 에 보면 '손님을 맞아 느티떡과 볶은 콩, 삶은 미나리로 반찬을 차려내는데 이것을 부처님 오신 날 소반(蔬飯)이라고 한다.'는 구절이 있고, 농가월령가 4월령에도 '초파일 절식, 느티떡은 4월의 별미'라고 노래하고 있다. 하지만 사찰에서 느티떡의 명맥이 끈긴지 오래, 그 이름도 생소한 느티떡을 재현하기 위해 괴산으로 길을 나섰다. 괴산의 '괴'가 느티나무 '槐'자를 쓰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도 괴산에 있고, 300년 이상 된 느티나무가 60여 그루나 있다고 하니 느티떡을 재현하는 장소로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으리라. 괴산군 칠성면, 일곱 개의 보물이 묻혀 있다는 칠보산 자락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천년 고찰 각연사(覺淵寺)를 찾아갔다. 한낮의 태양아래 느티나무 새순이 푸르름을 더 해서 일까 곱게 늙어가는 절이 나이를 잊은 듯 싱그러워 보이고 계곡 물소리도 시원하게 들린다. 절 입구에 걸린 색색 연등은 오늘따라 더욱 반갑다. 각연사 앞마당에서 사찰음식 알림이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시는 표복숙 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을 만났다. 표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법공스님께 인사를 드렸다. "이 절에서 느티떡을 만들어 보려고 해요." "우
[충북일보] 그림같이 알록달록한 색의 조합이다. 뽀얀 크림 사이에 여러 과일의 단면이 보인다. 양손의 엄지와 중지를 모아 만든 동그라미만큼 커다란 크레이프 롤이다. 한 조각씩 그릇에 가지런히 놓은 투명한 냉장고가 마치 액자처럼 보인다. 겨우내 가장 많이 들어가던 딸기는 더워진 날씨를 따라 생망고에 주인공 역할을 넘겨줬다. 크레이프롤 전문점으로 입소문이 난 카페 포하다. 크레이프롤은 이연주 대표가 카페를 시작하면서 꼭 만들고 싶었던 디저트다. 제철 과일을 꼬박꼬박 챙겨온 연주 씨는 과일을 즐기는 않는 이들에게도 과일 맛을 전하고 싶었다. 애써 과일을 찾아 먹기 힘든 사람도 쉽고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했다. 공간의 색채부터 소품까지 공들여 꾸민 자신의 카페에서 계절마다 달라지는 과일을 활용한 디저트를 소개해보기로 했다. 맛은 물론 예쁜 모양을 갖춘 흔치 않은 메뉴를 찾다 결정한 것이 크레이프 롤이다. 연주 씨가 원하는 크기로 얇고 크게 부친 크레이프는 쫀득한 식감을 담당한다. 제대로 된 모양을 잡기 위해 수없이 많은 동그라미를 펼치고 구웠다. 한 김 식힌 크레이프 위에는 크림과 과일이 넉넉하게 올라간다. 가장 어려운 기술은 큼직한 롤을 마는 과정이다. 풀어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12년만에 오페라하우스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지난 2013년에 이 사업이 무산된 이후 공식적으로 두번째 도전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대통령 선거 공약 건의사업으로 채택하고 충북도에 상정한 상태다. 도 역시 이 사업을 충북지역 공약으로 확정하고 각 정당별 후보자가 확정되는대로 건의사업 목록을 전달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과 국민의힘 충북도당 등 각 정당에는 목록을 전달한 상태다. 시가 구상한 오페라하우스의 위치는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는 문화제조창 잔디광장 인근 창고동 건물 터다. 현재는 이 건물들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는 이 건물들을 철거한 뒤 그 위에 오페라하우스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7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산정했다. 총 부지면적 1만897㎡에 건물이 세워지고 객석은 500~1천석 규모로 지어진다. 시는 이곳을 오페라와 뮤지컬 등 특수 무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공연장으로 조성해 문화시설 간 역할 분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페라하우스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시가 고민했던 부분은 사업성이다. 인구대비 사업성이 나오지 않으면 유령 시설로 전락할 우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