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 박영규 충북시인협회 회원 엄마 종아리에 쥐가 살고 있는 거 알아? 일어나 걷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하고 엄마 손가락에 쥐가 살고 있는 거 알아? 오므리지도 못하고 펴지도 못하고 엄마 배에 쥐가 살고 있는 거 알아? 어딘가 숨었다가 갑자기 나타나서는 밥 달라고 보채는 그런데 그 쥐가 어디로 갔는지 알아? 글쎄 내 머리로 온 거야
고모 향기 우종준 충북시인협회 회원 와~ 이 향기는 어디서 나는 것이지 오~ 이 꽃 향기네 바로 쟈스민 아니야 고모한테서 나는 향기인데
어머니의 그림 심억수 충북시인협회 회원 소백산맥 달려오다 멈춘 산자락 가능골 배나무집 청풍 김씨 댁 육 남매 셋째 딸로 태어난 어머니 그림이 그려지는 보리죽도 마음껏 먹지 못했단다 하얀 이밥 배불리 먹어보려 열여덟 살에 초등학교 교장댁 맏아들에게 시집왔더니 신랑은 까까머리 고등학교 삼 학년 철부지 시어머니는 재취로 당신과 열두 살 차이 시아버지 교장으로 처음 부임한 초등학교 당신이 태어난 곳보다 더 깊은 산골 솔숲에 걸려있는 동전만 한 하늘 바라보며 별똥별 가슴에 안고 소리 없이 삼킨 산꼬대 산골 벗어나지 못하고 맏며느리로 보낸 삼십 년 어머니 보리죽 사발에 그린 최고의 그림 도시로 출가시킨 아들 넷 딸 하나 우리 오 남매
꽃의 침묵 속에는 나순옥 충북시인협회 회원 단 한 번도 예쁘다고 뽐내본 적 없거니와 봐달라 눈길 잡고 늘어져 본 적도 없었다 내 삶을 힘껏 살았고 지는 모습도 그러하길
나의 전주곡 송재윤 충북아동문학회장 아버지의 밝지 않으신 안색에서 준비된 악기가 발휘한다. 별이 반짝이는 한적한 여름밤 음색 고운 목소리로 화음을 연주한다 동생은 책받침 둘둘말아 입에대고 허밍으로 박자를 맞추고 사르르 봄햇살에 겨울눈 녹듯 금세 아버지의 퉁소소리가 바람을 타고 여름밤을 울렸다. 눈치 빠른 동생은 나와 눈을 맞추며 심기가 편치 않으신 아버지의 기분을 풀어드렸다. 익히 그런 맘을 잘 아시는 아버진 우리의 기특함에 세상근심 내려놓으시고 즐겨 부시는 퉁소를 다락에서 꺼내 시름을 달래셨다. '노새 노새 젊어노새~' 난 지금도 그때가 그리워지면 이노래를 흥얼거린다. 아버지 손때가 묻은 대나무 퉁소는 가보처럼 오래오래 보관돼있었다.
단오 박찬승 충북시인협회 이사 긴머리 창포물에 매끄럽게 매무시 후 그네에 맡긴 몸이 하늘 나는 학이 되니 음오월 솔바람 살랑 아가씨 가슴 콩닥 삽바 움킨 씨름장사 울룩불룩 근육뭉치 몸 한번 뒤척일 때 울퉁불퉁 팔뚝 힘줄 여인네 뒤집히는 함성 콩닥콩닥 얼굴 화끈 씨름판 이긴 장사 포효하는 모래판 마음을 들킬까 숨어 보는 아가씨 양 볼에 앵두빛 곱고 숨은 미소 감춘 입술
난초꽃 이기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아침에 눈 뜨면 홀리듯 네게로 간다 뭐지? 밤새 달나라에서 왔나 초승달 눈썹같이 홀연 솟아오른 촉 찬바람 견딘 줄기 꽃봉오리마다 인고의 흔적마다 꽃 개미가 내 손등을 타오르고 잎새 사이로 황금빛 날갯짓이 시작됐다 보름달이 피던 밤 노랑나비 떼 꽃잎, 활짝 기지개 켜고 푸릉푸릉 꽃술 흔들며 봄을 펼치는 왈츠 천년 피고 지는 난초 향 꽃대에 깃드는 노랑나비 날아갈세라 녹을세라 술래가 되어 다독인다
줄다리기 손경희 충북시인협회 이사 어느 틈에 들어왔을까 치우고 치워도 끊임없이 내려앉는 이름 모를 형체들 기고만장한 채 버젓이 행차한다 몸을 구부린 채 낚아채어 야멸차게 치우고 묻은 걸레도 사정없이 흐르는 물에 쓸어 버렸다 해가 뜨고 세월 가도 걸러지지 않는 미련 떠날 엄두조차 잊고 또다시 주변으로 몰려든다 해가 지고 세월 가면 미운 정도 정일까 나를 잊고 너를 향해 발걸음을 옮길는지도 모른다 아주아주 오랜 시간 흘러도 사람사람이 그리워 바람길 찾아 또 내 주변으로 몰려든다.
그리운 날 석교 하태현 충북시인협회 회원 황토 속 피어난 가녀린 새싹 물보라 속 약한 의지 애처롭게 버티네 유리창 넘어 살금살금 들어온 햇살 아지랑이 되어 초록빛 물들었다 지금 이 모습 그리울 날 있겠지
옛집 1 갈빛 김명자 짙푸른 녹음이 힘겨워 땅바닥에 주저앉은 작은 토담집 하나 온갖 새들이 제 집인 양 울대를 넘나든다 바람이 슬며시 들여다보며 그냥 지나고 해님이 간간이 기웃거리다 돌아서 나가는 낮은 토담집엔 호호 할머니가 사셨나 보다 울안 가득 호박꽃이 지천으로 핀걸 보면.
다시 찾은 정방사 이정문 충북시인협회 편집주간 청아한 목탁 소리 맑은 계곡물 소리 따라 흐르고 산사 스님을 대신해 분홍빛 싸리꽃이 나를 반긴다 첫사랑처럼 솟아나는 샘물 잠시 그리움의 목마름을 적신다 여인의 간절한 기도 합장에 무릎이 닳고 반석도 뚫릴 듯 그 소원 지금은 수미산 정상에 다다랐을까 하늘 땅 산 바위도 부처님 주련(柱聯) 말씀 따라 소원 모아 어루만지고 있겠지 빈틈을 보이지 않는 진리를 굳건히 지키고 진초록으로 파고드는 숲 내가 숨 쉬지 않아도 되겠지 산사 스님의 불경 소리 산자락으로 오르다 내리다 산 아래까지 나를 배웅한다
공림사에서 정남 충북시인협회원 곱고 고운 들꽃들과 맑은 하늘 5월의 태양 빛이 공림사 마당 한 편에 마을을 이뤘나 보다 부처님의 자비로움 가득한 곳에 터 잡았으니 어찌 하루 하루가 편안하지 않으리 아름드리나무의 푸릇 푸릇한 정겨움 곁으로 걸어가 나의 생각을 꺼내 놓는다 그리움 없이는 살 수 없을것 같았던 여린 날들이 미련을 털어낸다 들꽃, 하늘, 태양 빛의 어울림 한 폭의 수채화보다 아름다운 날 삶이란 비워내는 연습이 가끔 필요하다는 것 날개가 돋아나는가 보다 발걸음까지 홀가분함을 느끼게 되다니
꽃의 미열 이상숙 충북시인협회 회원 명자 꽃이 매콤하게 웃는 날 신발이 다 닳도록 햇살을 밀고 가는 봄이 두껍다 계절의 꽃가루 키질한 꽃의 혀는 벌 나비의 날개를 봄이면 부르는데 노을 그림자 무겁게 짊어진 다가서는 법을 모르는 인연의 포로가 입술을 꽁꽁 동여맨 질병을 앓으며 산다 망각 한 줌 제대로 굽지 못하는 낡은 가마터엔 허연 서리 내리고 희미한 불빛마저 제 집을 찾아 가는데 지불해야 할 손끝은 이미 헐어있다 그래도 모난 길에 주름을 펴 깨어서 걸어야 하는 길이 이승의 일 나이가 몸을 굽혀 익숙해져서 슬픈 오늘을 가슴에 품고 가난한 신발을 땅에 내려놓는다
와우산에서 성낙수 충북시인협회 회원 누워 삐쭉 고개 내미는 고민 따라 세속의 굴렁쇠는 지멋대로 굴러가 오는 바람에 아무도 모르는 갈비뼈 자라고 있지 허리둘레가 비둥해도 아랑곳 없이 무표정한 기울어진 터 곧게 자란 기억 앞에서 내 마음 내 멋대로 생각 못하는 드라마 속의 한 장면으로 남아 통하지 않는 불편한 해석 멋대로 지껄여 모자란 싯구는 있으나 세상 나쁜 싯구는 없는 것을 일상의 뒤란에 겁나는 일 없이 한 시절 불나방였을 때도 있어 한심하게 해석해 날망의 앙상한 바람도 뼈대 있는 가문이라고 말 없이 버텨 바위 넘어 멈추지 않지 생각의 자유에는 잔뼈가 하나도 없는데
5월 임준빈 충북시인협회 회원 사월이 흘러가고 5월이 핀다 벚꽃이 지니 장미가 꽃잎을 벙근다 아, 이 놀라운 신비 자연은 꽃세상이라고, 꽃마음이라고, 우리들에게 가슴을 찌르는 꽃말을 피워올린다
물 박지현 위대한 물의 힘 산맥과 평원을 굽이치며 자연을 조각하는 강의 세계 사냥감을 급습하려면 번개처럼 움직여야 한다 생과 사를 갈라놓는다 말라위 호수 호수 강보다 20배 넘는 산 동물들 있다 아마존 브라질 몸집 큰 돌고래들의 그 벅찬 현재 삶의 향연
오월 녹음이여 박별 충북시인협회 청주지회장 오월의 녹음綠陰이여 꽃진 자리 감추고 드넓은 영토를 이룸이여 너의 연초록 너울대는 드레스에 지구가 살풋 춤추며 웃는다 새댁 앞치마 자락에서 스며나던 그윽한 향내 연둣빛 숨결이여 신생新生의 물결로 넘실댄다 꽃들이여 녹색을 밀어내지 말라 그 풍만한 잎들의 침대에 그저 누우라 사람들 세상에도 초록 녹음 가득 일어 깊고 넉넉한 천심에 평화의 샘 흘렀으면 그 무량한 녹음의 융숭한 숲에 다리 하나라도 늘여 걸쳐두고 두 눈 감아도 좋으리
환한 햇살을 맛보며 이담 안광석 충북시인협회 고문 창밖에 파란 하늘이 걸쳐 있다 햇살이 이렇게 환한데 세상이 이렇게 밝은데 윤슬처럼 빛나는 세상 쏟아지는 행복한 봄빛 볼 수 있어 감사하다 마음을 비워서 보이는 걸까 혼자 보기가 미안스러워 함께 할 시객詩客을 찾는다 맛난 음식 함께하고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정겹게 시상詩想을 말한다 환한 햇살을 등에 걸친 날 오늘이 가장 푸르른 날 오늘이 가장 아름다운 날 내년에도 밝은 세상 볼 수 있을까
다리미 김기남 충북대 명예교수 충북시인협회 회원 가끔 다림질을 한다 구김 간 옷들을 한꺼번에 모아놓고 작은 구김 큰 구김 다리미가 지나가면 모두 쫘아악 펴진다 모든 것이 반듯해진다 구겨지고 얽힌 우리네 삶 한 번 지나가면 매끄럽게 풀리는 그런 요술 다리미는 없을까?
초평 5월 오만환 충북시인협회 이사 미선나무가 꽃편지를 날렸다 바람으로 오세요 굴티부터는 걸어야 좋아요 천년 지켜온 돌다리 즈려밟고 롱(long) 아니고 롱(籠)다리 삼별초 임연장군 놓으셨다는 전설을 업고 용고개 성황당 이제 호수가 보여요 아! 노래가 들려요 야외음악당 기타를 메고 낚시에 흠뻑 사랑하는 그대에게 눈동자여, 보릿고개 ,어찌 사셨소 책 만권으로 삼남의 선비를 모았던 완위각 왜 말이 없소 발아래 한반도 지형을 살피시는 두타산 삼신(三神)과 여인의 뒤태 풀어주지 마세요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잖아요 헤이그밀사 이상설, 국경일 노랫말 정인보 출렁 출렁 출렁다리 명소가 따로 있소 사람이 모이면 명소가 되지요 여기는 살기 좋은 생거진천(生居鎭川) 초평호는 배가 부르다(滿朔)
나는 우리를 믿어 정세환 너는 영원을 믿니? 나는 염원을 믿어. 우린 어디 있는 걸까? '우리'임에 난 기쁜 걸. 함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순간 '우리'는 함께인거야, 이렇게. 추억, 지나간 기억, 말고 찾아올 내일, 로 펼쳐지길 바라. 옆에 없어도 있는 것처럼 추억, 다가올 만남, 으로 우리 가자. 기다란 구름으로.
내로남불 심천 김원선 충북시인협회 회원 거짓을 말하고도 진실이라고 하는 자 진실을 알면서도 거짓이라고 하는 자 내 편이면 거짓을 말해도 진실이라고 하는 자 진정 기본 양심이 있는 것일까 악을 선하다고 하는 자 선을 악이라고 하는 자 부끄러움을 모르는 자에게 진정 양심이 있는 것일까 보이지도 않는 공산주의 바이러스는 왜 그렇게 잘 퍼지고 있는 것인지 내 마음 나도 몰라 답답하기만 하네요
봄이어요 우용민 충북시인협회 회원 별빛이 쏟아져 내린다 그대 스치우는 그대의 눈 속에서 나를 보았다 꽃들은 가지 위에서 잎새에 일고 날으는 새들은 날개 위에서 노래에 일고 보이는 것마다 그대 나의 것이고 길 위에 깔아 놓은 나의 가슴이 뜨겁게 요동치면 그대의 숨결은 나의 빈 머리 속에 촛불 되어 내 온 몸뚱이에서 숨 쉬고 살아간다 그러기에 그대는 나의 촛불입니다 먼 하늘 흰 구름 떠가는 노스탈찌어 잠자던 노란 풍선 높이 날으면 괜시리 그대 손길이 그리워 진다 그대 나를 두고 가지마세요 봄날은 그렇게 떠나 갑니다
세월이 가네 김효동 충북시인협회 고문 하얀 씨앗들이 강바람 타고 가볍게 훨훨 내 곁에 오면 민들레 홀씨 되어 은은하게 맴도는 지난날 꿈속에서 늙음의 마무리가 정말 좋다 그리워 기다렸던 가슴 울렁이는 세월 여물어 가는 이야기 색색의 낙엽으로 떨어져 마음 비운 삶의 여정 짙은 빛깔 속에서 고독한 색채로 끝낼 세월이 가네 내가 가네
살다보면 박종학 충북시인협회 회원 눈에 보이는 게 다 진실이 아니라고 사물 중에 존재하는 햇빛과 그림자가 알려준다 아직은 보는 눈이 부족해 원망과 오해로 세상을 바라보지만 세상의 모든 병에는 자연에 치료 약이 있다는 속설 남과 여가 있고 하늘과 땅이 있고 물과 불은 다른 듯 닮아서 양면에 존재하듯이 人生事(인생사) 塞翁之馬(새옹지마) 세월 속에 녹아드는 고사성어로 다가온다.
[충북일보] 지구온난화를 야기하는 주범인 온실가스로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화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유황(SF6)이 있다. 이 가운데 농축산업분야에서 발생하는 주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를 꼽는다. 농업은 기후 변화에 취약한 만큼 현재 농업인들은 지속 가능한 농촌·농업을 위해 저탄소 기술을 통한 농업 활동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동참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3년 12월 말 기준 전국 9천85개 농가가 환경과 지구, 우리 농업을 지킬 수 있는 저탄소 농업기술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충북에는 1천953개 농가가 저탄소 농업을 실천하고 있는데 이 중 1천143개 농가는 '청원생명쌀' 생산 농가다. 청주시의 농·특산물 공동브랜드인 청원생명쌀은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을 통해 100% 계약 재배되고 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소재 청원생명쌀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최신 4세대 RPC(미곡종합처리장)을 갖추고 1·2사업장, 미곡종합처리장, 식품소재연구소·가공공장 등을 갖추고 있다. 청원생명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 2008년 8월 1일 설립됐으며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충북도가 청주 오송과 오창, 진천, 음성, 충주를 연결하는 서부축 고속화도로 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첫 발을 내디뎠다. 이들 지역을 직접 잇는 도로망을 구축해 바이오, 방사광가속기, 배터리, 수소연료 등 도내 핵심 산업을 연계 발전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도는 최적의 노선을 찾아 경제성 분석과 논리 개발 등을 통해 이 사업을 국가계획에 반영시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충북 서부축 고속화도로 타당성 검토 및 논리 개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학술 용역을, 외부 전문기관이 기술 용역을 각각 맡아 진행한다.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2개월이며 내년 6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도가 이 도로 건설에 나선 것은 충북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서다. 이 때문에 물적·인적 교류와 전략 산업의 연계 육성 등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교통 정체 해소와 간선 기능 확보가 필요한 것도 이유다. 서북부 지역은 대규모 개발로 교통 수요와 광역 이동 통행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일반산업단지, 충북혁신도시, 충주기업도시 등이 들어섰다. K-바이오 스퀘어와 국가산업
◇22대 총선 당선인 인터뷰 - 증평·진천·음성 더불어민주당 임호선 "부족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중임을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총선 승리는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약속드린 미래 비전을 군민들께서 선택하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선에 성공한 임호선(61)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증평·진천·음성)은 겸손한 자세로 소통하며 어려운 민생부터 확실히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강력한 경고"라며 "서민경제를 살피지 못하고 국정운영을 독단적으로 하며 과거로 퇴행하려는 정부에 브레이크를 잡으라는 민심이다. 제1야당으로서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적극 따르며 민생해결과 지역발전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22대 국회에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활동을 원하고 있다. 임 당선인은 "저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라왔고 현재도 농촌에 살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증평·진천·음성군이 농촌이기에 누구보다 농업농촌의 현실을 잘 이해하고 농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촌의 현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당선인은 "농촌이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