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2017 프로젝트스페이스 우민'의 네번째 전시로 곽상원·김동기 작가의 '인사이드 아웃'전이 열린다. 두 작가는 그 동안 자연에 속해 있는 현대 인간과 그 사이에 존재하는 이미지들에 주목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는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제목으로 서로 다른 안과 밖의 지점들을 보여준다. 곽상원 작가는 보이지 않는 영역에 대한 압박감을 주변 사물을 통해 환기시키거나 감정이 이입된 사물들의 이미지를 수집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김동기 작가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왔던 서울에서 벗어나 제주라는 새로운 공간을 접하면서 자연에 압도되는 경험과 그 속에서 느낀 상처를 목판화 작업으로 선보인다. 먼저 곽상원 작가는 냉정한 현실 속에서 어쩔 수 없이 그러한 현실을 살며 그 체제 안에 속할 수밖에 없는 '나'와 그러한 현실의 눈속임이 주는 안락함속에 안주하기를 거부하는 '나' 그 사이의 한없이 낯선 틈을 관찰하고 표현해 보려하는 데 작업의 주안점을 뒀다. 그렇게 작가는 자신이 관찰하는 상황이나 풍경들에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기도 하고 바라보는 대상과 거리를 두어 느낀 심리적인 감정 상태를 회화로 작업했다. 김동기 작가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충북일보] 지난달 전국 공개 오디션을 통과한 7명의 재능 있는 미래 음악가들이 첫 협연무대에서 실력발휘에 나선다. 청주시립교향악단은 테마공연 '영 비루투오소 콘서트(Young Virtuoso Concert)'를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에 청주아트홀에서 선보인다. '비루투오소(Virtuoso)'란 '덕이 있는'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예술이나 도덕에 상당한 지식이 있는 사람, 또는 예술의 기교가 뛰어난 기악 연주자를 일컫는 말이다. 이번 무대는 이강희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자의 객원지휘로 청주시립교향악단과 바이올린 현헬렌·김별·한수민·한수연, 첼로 김화영·최연수, 플루트 최예록 등 전국 공개 오디션을 통과한 7명의 학생들로 협연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비제 최후의 오페라이자 최고의 걸작 '카르멘' 서곡을 시작으로 모차르트의 플루트 협주곡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곡 '플루트 협주곡 1번 (Flute Concerto No.1 in G-Major, K.313)'과 각 협연자들의 협주곡으로 구성된 본 공연에서 전문가 못지않은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충북 여성계의 숙원이자 도내 여성 정책의 '싱크 탱크' 역할을 할 충북여성재단이 출범한지 1달 여가 지났다. 재단은 여성·가족·다문화·청소년 관련 정책 연구 개발, 여성 문화 활동 및 권익 증진, 성인지 정책 실현 및 가족 역량 강화, 여성인권 및 리더십 향상, 여성능력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 여성발전센터가 수탁 운영하던 성별 영향분석평가센터와 여성 긴급전화 1366 사업도 이어받았다. 현재 재단은 권 대표를 중심으로 9명의 직원을 채용해 2개 팀 1개 센터로 운영되고 있다. 권 대표를 만나 현재 재단 운영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충북여성재단 초대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소감은. "충북여성재단의 설립은 충북 여성과 가족의 행복한 미래와 양성 평등한 사회로의 희망과 가능성을 의미한다. 초대 대표이사로서 앞으로 여성정책연구와 교육의 구심점을 담당할 재단의 시작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있다. 앞으로 재단 직원들과 함께 각계각층의 의견을 통합적으로 수렴해 여성·가족의 역량강화와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통해 충북 여성과 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
[충북일보] 충북문화재단과 충주 중원문화재단·예총·민예총·문화원 등 충북문화예술계가 충주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도내 북부권(충주·제천·단양) 예술인 복지 지원에 힘쓰기로 했다. 지난 9일 오전 10시30분 충주의료원 소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경식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심홍방 충주의료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충주의료원은 충북문화예술계 행사에 보건의료 서비스 및 의학건강 강좌 등을 제공하고 충북문화예술계 회원과 직계가족의 입원, 진료, 종합검진, 장례식장 시설 이용혜택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충북문화예술계는 문화예술단체 회원을 포함해 단체에 등록되지 않은 예술인들도 재단 지원 사업에 참여한 자료를 바탕으로 더 많은 예술인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청주]해마다 가장 아름다운 계절에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관람객들과 소통해온 청주첼로앙상블이 다섯 번째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오는 18일 오후 5시 청주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올 댓 첼로(ALL THAT CELLO)'를 타이틀로 클래식, 탱고,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단원으로는 김복희 단장을 비롯해 고영철(악장), 권미화, 김영신, 변세미, 신영희, 오종례, 이영미, 이훈, 임승혁씨가 출연한다. 연주회는 모차르트(W. A. Mozart)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Eine Kleine Nachtmusik) K.525'로 막을 올린다. 이곡은 모차르트가 작곡한 세레나데 중 가장 명랑하고 우아한 멜로디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어 헨델(G. F. Handel)의 트리오 소나타 레퍼토리 중 하나인 두 대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곡(Sonata for 2 cellos in G minor, Op. 2 no.8)이 연주된다. 느림과 빠름이 반복되는 4악장 구성 중 1악장 느린 곡을 선보인다. 다음 연주곡은 스티븐 샵 넬슨(Steven Sharp Nelson)의 '더 첼로 송(The Cello
[충북일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전통나눔 콘서트가 오는 13일 오후 2시 청주시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다. 한국 전통무용단 서정춤세상이 주관하는 이번 콘서트는 '춤, 몸으로 노래하는 음악'이라는 타이틀로 문화소외계층에 보다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설이 있는 공연형식으로 진행된다. 콘서트는 봄날을 노래하는 꾀꼬리의 춤 '춘앵전'을 시작으로 '승무', '태평무', '입춤', '진도북춤', '강강술래' 등 모두 9가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날 무대에는 청각장애인 김영민씨와 맹인연주자 문종석·이진용씨가 출연해 공연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립무용단이 지역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펼친다. 무용단은 9일 청주 남성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3일 산남중, 20일 용담초 현양원분교, 21일 오송중, 23일 옥산중, 26일 충북대부설중, 27일 수성초 구성분교, 30일 남이초를 찾아가 대표 작품인 '화조', '쟁강춤', '소월에게 묻기를' 등의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청주시립무용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시내 권 학교뿐 아니라 문화공연 관람기회가 적은 읍면지역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기회를 제공하고 공연 관람예절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이달부터 청주 상당산성 복합문화공간 '집현전 북카페'의 하반기 대관 신청을 접수한다. 청주 산성경로당 2층에 위치한 '집현전 북카페'는 세종대왕100리길 사업 속 집현전 프로젝트로 청주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모임이나 활발한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설 대관은 무료며 다인용 테이블, 영상출력TV, 전시·야외 휴식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대관 희망자는 재단 홈페이지(www.cjculture.org)에서 '문화예술'→'세종대왕100리길' 탭을 통해 신청서를 작성한 다음 접수하면 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충북 청소년들의 넘치는 끼와 재능을 엿볼 수 있는 '청소년 효(孝) 한마음축제'가 7~9일 청주 예술의전당 일원과 지정장소에서 펼쳐진다. 충북예총이 주최하고 충북도교육청·충북도가 후원하는 '청소년 효 한마음축제'는 올해가 18회째로 학교폭력 예방과 건전한 청소년 문화 정착, 예술적 소질 계발 등을 목적으로 해마다 열리고 있다. 앞서 지난 4~5월 각 시·군 예선대회를 통과한 9개 분야 중등부 94개교 1천5명, 고등부 57개교 913명 등 모두 151개교 1천918명이 본선대회에 참가한다. 수상 결과는 경연이 끝난 당일 충북예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29회 충북 청소년예술제에서 진행된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SNS의 효율적인 활용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재단은 지난 2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2층 직지룸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SNS홍보마케팅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했다. 'SNS홍보마케팅 역량강화교육'은 재단과 청주시민의 소통을 강화하고 청주공예비엔날레, 청주야행, 젓가락페스티벌, 충북콘텐츠코리아랩 조성, 청주문화도시조성사업 성공 추진 등 재단 홍보마케팅의 장기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의는 이현석 소셜코디 대표가 맡았으며 재단 전 직원의 SNS사용 현황 파악과 자체 분석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효율적인 SNS관리법에 대해 안내했다. 김호일 청주시문화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재단 직원들의 SNS에 대한 인식과 SNS홍보마케팅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홍보역량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청주의 문화소식을 86만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직원 개개인이 홍보요원이 되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교육부가 29일 전국 4건의 국공립대학 통합안을 승인하면서 오는 2027년 3월 통합 대학 출범이 목표인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승인 대상에서 제외했다. 교육부는 이날 △강원대+국립강릉원주대(통합대학명 강원대) △국립목포대+전남도립대(국립목포대)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국립창원대) △부산대+부산교대(부산대) 등 4건(9개교)의 통합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대학은 2026년 3월 또는 2027년 3월 통합대학으로 출범한다. 반면 충북대와 교통대는 지난 2월 보완된 통합신청서를 제출했음에도 이번 승인에서 제외됐다. 통폐합 심사위원회는 2월 이후 심사에 속도를 내려했지만 3~4회 진행된 회의에서도 두 대학은 통합 이후 △대학의 중장기 발전 방안 △조직·학사구조 개편 등 통합 실행의 구체성 등에 대한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대학 통합에 대한 지역사회의 부정적 여론으로 추진동력이 저해된 점도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실제 충북대와 교통대 통합을 둘러싸고 지난해부터 격렬한 반발이 이어져 왔다. 지역 거점대학 충북대와의 흡수 통합 가능성이 큰 교통대와 충주 지역사회에서 통합 대학 교명에 관한 논란이 확산하고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21대 대통령 선거 각 정당 후보들이 충북지역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후보들마다 충북지역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지만 정작 충북도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고, 원하는 공약들은 빠졌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복합쇼핑몰 유치가 거론되고 있다. 일례로 인구 100만명 특례시를 향해 발전하고 있는 대도시 청주에는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케아,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이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같은 충청권인 대전시, 세종시, 천안시에 관련 시설이 대거 포진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인구 39만명의 세종시는 코스트코가, 인구 66만명의 천안시에는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운영중이다. 대전시는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물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영업하고 있다. 청주에는 현대백화점 충청점 한 곳만 대형 쇼핑몰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는 정도다. '사기업의 투자를 대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삼을 수 있겠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지만 공약으로 채택한 전례가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후보 시절 자신의 공약 중 "광주에 복합쇼핑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