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콘서트가 마련된다. 충청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4일 오후 7시30분 청주아트홀에서 정기연주회 '가족과 함께하는 힐링콘서트'를 연다. 관람객들이 클래식 음악을 좀 더 친밀하게 느끼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클래식과 가요, 뮤지컬 곡 등이 연주된다. 뮤지컬 '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시작으로 테너 강진모의 '금지된 노래', 소프라노 강혜정의 '내맘의 강물', 테너 류정필의 '밀양아리랑', 바리톤 노대산의 '바위섬'과 테너 하만택의 뮤지컬 지킬앤 하이드의 '지금 이순간'을 연주한다. 이어 색소포니스트 안태건의 '아름다운 강산', '헤이 주드(Hey Jude)'를 감상하고 마지막 무대는 충청필하모닉의 '버글러스 홀리데이(Bugler's Holiday)' 등으로 웅장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국립청주박물관과 충북도박물관협의회가 '청풍명월의 빛'을 주제로 연합 전시회를 연다. 오는 7월30일까지 국립청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충북도박물관협의회가 출범 10년을 기념해 박물관협의회 소속 도내 22개 박물관·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으로 꾸며진다. 전시 주제인 '청풍명월'은 충북의 문화와 심성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은 수려한 산수를 배경삼아 맑고 푸른 바람과 밝은 달빛 감성으로 학문과 예술을 꽃피운 곳이다. 전시작품은 '김길통좌리공신교서(金吉通佐理功臣敎書: 보물 제716호, 충북대학교박물관)',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보물 제1408호, 청주고인쇄박물관)' 등 충북의 역사를 담은 대표 문화재와 운보(雲甫) 김기창의 '귀가(歸家: 운보미술관)', 정창섭의 '묵고(默考) No.21410: 청주시립미술관', 문범의 'Slow, Same, #3․#7' 등 전통과 현대 감각이 어우러진 예술 작품 170여 점이 전시된다. 국립청주박물관에서는 최근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예고 된 '최석정(崔錫鼎) 초상' 등이다. 국립청주박물관과 충청북도박물관협의회는 이번 전시가 문화공감대 속에 전통과 현재가
[충북일보] 세계 각국의 도예인들이 참여하는 국제도예캠프가 괴산군 연풍면 조령민속공예촌에서 열린다. 미국, 일본, 중국, 태국, 싱가포르, 호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해외 9개국 도예가 11명과 충북도무형문화재 사기장 이종성을 비롯해 강경훈·최규락 등 한국 도예가 15명이 참여해 오는 4일까지 대표작품을 선보인다. '하모니(Harmony)'를 주제로 한 이번 캠프는 조령민속공예촌 내 장작가마 신축을 기념해 청주시, 괴산군, 증평군, 진천군, 보은군 등 충북 5개 시·군이 함께하는 공예디자인창조벨트사업 일환으로 열린다. 주요 일정은 1일 민속공예촌에서 장작가마 첫불때기와 공연·체험 프로그램, 2일 참가자들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공예체험 및 도자퍼포먼스, 3일 청주권 주요 공예마을 탐방과 국제도예세미나가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3층에서 열린다. 이번 장작가마 첫불때기에서 생산된 도자 작품은 향후 특별전과 판매 행사 등을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27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에서 열린 충북여성재단 출범식에서 이시종 충북지사, 권수애 재단 대표이사 등 200여 명이 참여해 현판 제막을 하고 있다.
[충북일보] 불기 2561년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청주시 불교연합회(회장 현진·마야사 주지)가 주관하고 전통문화계승발전연구회가 주최하는 부처님 오신 날 연등축제가 지난 29일 청주 무심천 롤러스케이트장 일원에서 열렸다. '차별 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법요식은 육법 공양, 삼귀의, 관불의식, 음성공양, 반야심경, 발원문 순으로 봉행됐다. 예년과 달리 '직지 팝오케스트라'의 공연과 불자 가수들의 축하 무대, 사물놀이패 공연, 다도 시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시민과 불자가 함께하는 어울림 한마당이 됐다. 이날 마야사 주지 현진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리더를 뽑는 대선 정국 속에, 한반도 정세마저 위기감이 감돌아 혼란스럽지 않을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맞은 부처님의 오신날은 대한민국의 평화와 국운 융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요식 후 열린 제등 시가행진에는 모두 4천여 명의 불자들이 참여해 아기 부처를 모신 가마를 따라 연등을 밝히며 행진을 이어갔다. 대한불교 효예종 청주 석문사(주지 혜전스님)는 오는 3일 봉축법요식과 함께 다양한 문화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충북일보] 충북인의 신문 충북일보가 향후 광범위한 드론시대를 앞두고 드론에 대한 도민들의 갈증 해소 차원에서 드론강좌를 개설한다. 본보 강태억 대표이사 사장은 27일 오전 충남 태안군 소재 KTC 사회적협동조합 한상희 이사장과 '드론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 공동 추진을 위한 상호교류 협력을 체결했다. 강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드론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급부상하고 있는 분야인 만큼 시대의 흐름에 맞춰 보다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로 드론 아카데미 강좌를 기획했다"며 "KTC와 함께 드론 전문가 양성 및 유관기관 네트워크 등을 통해 지역 드론산업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이사장도 "드론은 고도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분야인 만큼 기능 습득과 조작을 위해서는 이론과 현장 실습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며 "장애인 학부모 교육이나 방과후 교육 등의 관련 자격 취득과도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본보는 이에 따라 도민들 중 드론에 관심이 높은 희망자를 모집해 본사 사옥에서 드론강좌를 실시할 예정이다. 당초 군사적 용도로 개발된 드론은 최근 고공 촬영을 비롯해 상품 배송, 수색
어릴 적 여름이면 소를 뜯기러 마을 앞으로 흐르는 미호천 냇가로 나갔다. 순한 어미 소는 여유롭게 홀로 강둑을 오가며 풀을 뜯었다. 나는 친구들과 함께 물에 들어가 멱도 감고 맨손으로 고기도 잡았다. 물속 풀뿌리 사이를 손으로 더듬어 물고기를 움키어냈다. 가끔은 한 뼘이나 되는 큰 붕어도 잡았다. 잡은 물고기를 바랭이 풀 꽃대에 아가미를 꿰어 가지고 집으로 향하였다. 해 질녘 한 손으로는 소고삐를 잡고, 또 한손으로는 물고기 꾸러미를 들고 집으로 가는 길은 개선장군처럼 의기양양 하였다. 할아버지는 물고기 매운탕을 무척 좋아하셨다. 할아버지께서 맛있게 잡수실 것을 생각하면 절로 신바람이 났다. 야트막한 산 아래 동네 초가집들 굴뚝에서는 저녁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다. 어머니께서도 저녁밥을 지으시느라 아궁이 앞에서 매콤한 연기에 흐르는 눈물을 앞치마로 훔치고 게시겠지· 저녁 무렵이면 더위가 가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상쾌 하였다. 좁은 논밭 둑을 따라 일 열로 친구들과 함께 소들을 몰고 집으로 향했다. 날파리를 쫒는 소들이 목덜미를 좌우로 흔들어 대니 워낭이 땡그랑 땡그랑 박자를 맞추며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을 한다. 지금도 그 모습
[충북일보] 충주세계무술공원을 찾는 시민과 가족들에게 아름다운 우리가락을 선사하는 야외 국악 상설공연이 마련된다. 충북문화재단은 극단 꼭두광대 주관으로 오는 5월6일 오후 3시 우리가락 우리마당 개막공연을 한다. 주제는 '중원에 울리는 국악의 향연'으로 오는 6월25일까지 매주 일요일 모두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주요 출연진은 사물놀이 몰개, 놀이마당 울림, 마산오광대보존회, 우리소리 바라지, 연희극단 해랑, 국악놀이터 더 채움, 진주오광대보존회, 창작탈춤패 지기금지, 충주 우륵 가야금 연주단, 일통고법보존회 새울 등이 있다. 관람료는 무료며, 공연 전 판소리 배우기, 재활용 악기체험, 야외 퍼레이드 공연 등이 진행된다. 김경식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우리가락 우리마당을 통해 충주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채로운 볼거리와 아름다운 국악선율을 만끽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청주]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개막 140일을 앞둔 26일 공동감독 11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조직위는 26일 청주시청 소회의실에서 △공연 분야는 신만식·조용주씨 △영상 분야에 안은호·어일선씨 △미술 분야에 민병동·사윤택·조송주씨 △문학 분야에 박희선·심억수씨 △건축 분야에 김영각씨 △기술 분야에는 송대규씨 등 6개 분야 공동감독 11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공동 감독간의 의사 조율을 담당할 대표 감독으로는 심억수 감독이 선임되었다. 현 충북시인협회장이자 청주예총 수석부회장으로, 시집 '물 한잔의 아침'과 수필집 '억수로 좋은 날', '여물지 않은 곡식은 버려진다' 등을 집필했다. 조직위는 이날 올해 10회를 맞은 비엔날레 로고 디자인 공모 당선작 3점도 선정됐다. 대상은 길해근씨(36·서울특별시 인현동)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길씨의 작품은 빈 공간을 손으로 감싸는 듯한 형상으로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인 'Hands+ 품다'를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상징성, 조형성 등의 심사 기준에서 심사위원의 고른 점수를 받았다. 이어 공동 우수상으로 김수안(2·대구광역시 태전동)·김형우(38·청주시 오
[충북일보=청주] 과도한 유흥문화가 형성된 대학가를 단순 유흥공간이 아닌 공연과 전시가 함께하는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사)청주예총은 충북대학교 중문 일원에서 오는 28일부터 9월22일까지 매월 둘째·넷째 주 금요일 밤 9시 문화예술 프로그램 '아트 포레스트(Art Forest)'를 펼친다. 이 행사는 대학가를 유흥공간이 아닌 공연·전시가 함께하는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조성하고 대학생들이 끼와 열정을 발산하는 기회의 장소로 만들어 전문예술인과 학생, 주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이 기간 중문 일대에선 청주예총 4개 협회(국악·무용·연예·음악협회)가 참여하는 국악 비보이, 한국무용, 드라마OST 연주, 트로트 공연과 충동팀(힙합크루, 통기타 어쿠스틱)의 버스킹 공연, '쓰레기'를 주제로 한 사진전, 스탬프랠리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청주예총 관계자는 "행사 당일 거리공연 등으로 차량진입이 통제되기 때문에 주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 김수미기자
[충북일보] 교육부가 29일 전국 4건의 국공립대학 통합안을 승인하면서 오는 2027년 3월 통합 대학 출범이 목표인 충북대와 한국교통대는 승인 대상에서 제외했다. 교육부는 이날 △강원대+국립강릉원주대(통합대학명 강원대) △국립목포대+전남도립대(국립목포대)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국립창원대) △부산대+부산교대(부산대) 등 4건(9개교)의 통합을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대학은 2026년 3월 또는 2027년 3월 통합대학으로 출범한다. 반면 충북대와 교통대는 지난 2월 보완된 통합신청서를 제출했음에도 이번 승인에서 제외됐다. 통폐합 심사위원회는 2월 이후 심사에 속도를 내려했지만 3~4회 진행된 회의에서도 두 대학은 통합 이후 △대학의 중장기 발전 방안 △조직·학사구조 개편 등 통합 실행의 구체성 등에 대한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대학 통합에 대한 지역사회의 부정적 여론으로 추진동력이 저해된 점도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실제 충북대와 교통대 통합을 둘러싸고 지난해부터 격렬한 반발이 이어져 왔다. 지역 거점대학 충북대와의 흡수 통합 가능성이 큰 교통대와 충주 지역사회에서 통합 대학 교명에 관한 논란이 확산하고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21대 대통령 선거 각 정당 후보들이 충북지역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후보들마다 충북지역과 관련한 공약을 발표했지만 정작 충북도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하고, 원하는 공약들은 빠졌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복합쇼핑몰 유치가 거론되고 있다. 일례로 인구 100만명 특례시를 향해 발전하고 있는 대도시 청주에는 코스트코나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케아,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이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 같은 충청권인 대전시, 세종시, 천안시에 관련 시설이 대거 포진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인구 39만명의 세종시는 코스트코가, 인구 66만명의 천안시에는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운영중이다. 대전시는 코스트코와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물론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영업하고 있다. 청주에는 현대백화점 충청점 한 곳만 대형 쇼핑몰로 체면치레를 하고 있는 정도다. '사기업의 투자를 대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삼을 수 있겠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지만 공약으로 채택한 전례가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경우 지난 2022년 대선 과정에서 후보 시절 자신의 공약 중 "광주에 복합쇼핑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