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청주금빛도서관은 이달 19일부터 '장애인 문화 읽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국비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청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과 함께 발달장애인 10명을 대상으로 명화감상과 체험 등을 진행한다. 문화 예술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발달장애인에게 그림책 등의 미술작품을 선보여 비장애인과의 문화적 격차를 줄이고, 문화 감수성과 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한다. 미술 전문 강사를 초빙해 고흐, 피카소, 몬드리안, 뭉크 등의 서양 작품과 더불어 김홍도의 '씨름도', 신윤복의 '미인도' 등 우리나라 풍속화를 감상토록 한다. 이 밖에도 '만들기', '채색하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장애인 문화 읽기'는 다음 달 24일까지 주마다 2회씩 총 6주 동안의 과정으로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금빛도서관 누리집을 통하거나 전화(043-201-4134)로 문의하면 된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립국악단이 오는 25일 예정됐던 '김원선 14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취임 음악회'를 취소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 철회는 최근 충북지역에 집중호우로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 시립국악단은 취임 음악회 대신 피해가 집중된 오송 등의 수해 복구에 힘을 보탠다.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충북에는 평균 392㎜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김원선 감독은 피리 명인 최경만을 필두로 거문고 유영주(한예종 교수), 소리 김산옥(MBN 조선판스타 우승), 사물놀이 사물광대를 초빙해 무대를 꾸릴 계획이었다. 김원선 감독은 "처음으로 인사를 드리는 자리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마쳤지만,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가 우선이라고 판단했다"며 "기록적인 폭우와 수해, 예기치 않은 사고로 인해 아픔을 겪는 모든 분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공연을 취소하게 돼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빗길이 위험하니 출근하지 말라고 더 강하게 뜯어 말릴 걸 그랬어요." 17일 '청주 오송 궁평 2지하차도 참사' 희생자 A(69·청원구 운천동)씨의 시신이 안치된 성모병원 장례식장 앞은 이미 한 차례 태풍이 지나간 듯 고요했다. A씨의 40년지기 친구 박모(69·흥덕구 오송읍)씨와 김모(69·흥덕구 가경동)씨는 빈소를 나오면서 연신 밭은기침을 내뱉었다. 박씨는 "유가족 앞에서 슬픈 티를 감추고자 억지로 울음을 삼켰더니 목구멍이 따가워 죽겠다"며 "10년 넘게 요양보호사로 일할 정도로 착하고 성실한 친구인데 하루아침에 떠나보내게 돼 애통하다"고 말했다. A씨와 하루에 한 번씩 연락할 정도로 절친했던 박씨는 사고 당일이던 지난 15일 아침에도 A씨에게 SNS 문자를 보냈다. 이날 오전 6시께 미호강 일대가 통제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A씨의 출근길이 염려돼 '오늘 하루 일을 쉬는 게 어떠하냐'고 제안한 것이다. A씨는 사고 발생 40분 전인 오전 8시 2분께 "버스를 타고 뒤늦게 (문자를) 읽었다"며 "일단 일터로 나가 보겠다"고 답장했다. 박씨는 "A씨가 탄 747번 급행버스가 (통제된 길이 아닌) 옥산 방향으
[충북일보] 충북지역은 18일부터 19일 오후 3시까지 시간당 30~60㎜의 세찬 비가 내리겠다. 도내 예상 강수량은 100~200㎜다. 청주·괴산·보은·옥천·영동에는 30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 충북에는 지난 13일부터 17일 오후 4시까지 200~470㎜의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 등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청주기상지청은 호우 시 △짧은 가시거리·미끄러운 도면에 따른 안전 운행 △계곡·하천 접근 자제 △농경지 침수·농수로 범람 등 급류 유의 △공사장·비탈면·옹벽·축대 붕괴와 산사태 가능성 대비 △침수지역 감전사고·자동차 시동 꺼짐 조심 등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충주 23도·청주 24도 등 22~24도고, 낮 최고기온은 충주 26도·청주 27도 등 25~27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0~30㎍/㎥)'으로 예보됐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주문화원은 '2023 대한민국 문화원상 종합경영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원상은 전국 231개 문화원을 대상으로 1차 서류, 2차 발표 심사를 거쳐 수상 기관을 정한다. 청주문화원은 지난 1957년 개원 이래 첫 영광을 안아 100만 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받게 된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지방문화원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강전섭 청주문화원장은 "86만 청주시민들의 관심과 사랑 그리고 청주문화원 정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없었다면 이뤄낼 수 없는 성과"라며 "모두가 함께 노력하고 도와준 결과"라고 소감을 말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충북농협은 지난 13일 윤해진 NH농협생명보험 대표이사가 직접 충북 생명보험사업 추진우수 농협인 괴산농협과 남청주농협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16일 밝혔다. 윤 이사는 올해 1월 취임한 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기치 아래 수시로 영업 현장을 방문해 보험사업 관련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등 현장소통 경영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영업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NH농협생명을 구현하겠다'는 윤 이사의 취임 메시지를 실천하고자 하는 경영 행보의 일환이다. 괴산농협은 지난해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도약그룹 1위로 사무소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개인 부문에도 수상자 2명을 배출하는 등 생명보험사업 신흥강자로 부상했다. 올해도 농협생명 Pre-연도대상 캠페인 2위와 2월 BEST CEO를 수상하는 등 지난해에 이어 생명보험 연도대상 수상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남청주농협은 지난해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사무소 부문 2위를 수상했고, 개인 부문에도 수상자 1명을 배출하는 등 해마다 생명보험 사업에서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올해도 1월 BEST CEO를 수상했고, 월간 BEST 우수 직원을 2명 배출하는 등 지난해의 우수한 보
[충북일보] 최근 충북지역에 최대 453㎜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많은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세찬 빗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청주기상지청은 16일부터 18일까지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시간당 강수량은 1시간 동안 내린 비의 양을 말한다. 시간당 30㎜의 비부터는 보통 '폭우'라고 부르는 수준이다. 밭이나 하수구가 넘치기 시작하고, 홍수나 침수 같은 비 피해 위험이 매우 높아서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계다. 이 기간 도내 예상 강수량은 100~250㎜다. 많은 곳은 300㎜ 이상이다. 한편 집중 호우가 내린 13일~16일 나흘 동안 충북에는 평균 339.4㎜의 물벼락이 쏟아졌다. 시·군별로 △청주 453.6㎜ △괴산 404㎜ △제천 374.1㎜ △증평 371㎜ △음성 366.5㎜ △충주 351.4㎜ △보은 343.5㎜ △진천 338㎜ △단양 320.5㎜ △옥천 234㎜ △영동 177㎜다. 특히 청주지역은 지난 15일에만 256.8㎜의 비가 내려 기상관측망이 전국적으로 확대된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수마가 한 차례 휩쓸고 갔던 지난 2017년 16일 290
[충북일보] 충북농협은 지난 12일 충북본부 대강당에서 지역 내 농·축협 임직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금융 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소비자보호 실천 결의문이 낭독돼 임직원들이 소비자보호 문화 확산과 금융소비자보호 실천을 다짐했다. 또한 모든 업무의 중심이 고객임을 명심하고, 고객민원을 최우선으로 해결하며, 건전한 금융질서 확립에 앞장서는 등 고객 권익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기로 했다. 이정표 본부장은 "금융정책 변화와 비대면 금융서비스 확대 등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금융기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충북농협의 전 임직원은 소비자 권익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고객행복 실천과 금융소비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주 오송농협은 지난 14일 본점 2층 대회의실에서 '2023년 고향주부모임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오송농협 고향주부모임은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으로 25년 전 고향주부모임의 활동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중단됐으나 지난해 오송농협주부대학 졸업생 60명이 여성복지 향상 및 지역사회의 균형발전을 위해 뜻을 모아 다시 뭉쳤다. 재결성된 모임의 초대회장에는 김남욱씨가 선출돼 향후 3년간 오송농협 고향주부모임을 이끌게 된다. 발대식에는 여운석 오송읍장, 박노학 청주시의원, 오희관 농협청주시지부장, 오송농협 임직원, 고향주부모임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광순 오송농협장은 "농업·농촌 발전에 중심이 되는 여성리더 양성에 앞장서며, 새롭게 재결성된 오송농협 고향주부모임의 여성복지 증진과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공헌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주시립도서관은 '청주시 도서관 아이디어 해커톤 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이 대회는 도서관의 가치를 공유하고 도서관의 미래상을 함께 그려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4가지 주제별 △복합문화 공간으로 도서관 혁신 △특별한 청주시 도서관 홍보전략 △새로운 정보통신기술 등을 활용한 도서관 서비스 △변화하는 환경에 적용 가능한 도서관 서비스 중에서 한 가지를 선택해 제안하면 된다. 도서관에 관심 있는 누구나 팀(2~5명) 단위로 참여 가능하다. 참여를 희망하는 팀은 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전자우편(heoji@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1차 제안서 심사를 통해 6개 팀을 선정하고 해당 팀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과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팀들은 최종 결과물을 오는 9월 7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시는 최종 제출된 제안서를 대상으로 온라인투표와 현장최종발표회를 거쳐 최우수상(1점), 우수상(1점), 장려(2점), 입선(2점)을 선정해 상장과 부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현장최종발표회는 오는 9월 21일이다. 시 관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