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30일 오후 7시30분.충북 도민들은 짜릿한 한 편의 장편 드라마 끝장면을 보고 있었다.그리고 그 시각, 청주시청 앞 호남고속철도오송(청주)분기역 유치 추진위원회 사무실.추진위원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면서 양손을 번쩍 치켜들고 외쳤다.“만세. 우리가 해냈다.”그렇다.그것은 12년 동안 온갖 험준한 길을 헤치고 거둔 결실이었다.당초 이날 오후 4시에 예정됐던 호남고속철도 분기역 선정 발표는 충남·호남지역의 반발로 늦어져 오후 7시30분에 발표됐다. 국토연구원은 이날 후보지 최종 선정을 위한 10차 분기역추진위원회를 열었다.그러나 충남·호남 추천 20명의 평가위원 이탈을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국토연구원은 충남·호남권을 제외한 55명의 평가위원이 심사한 결과만으로도 분기역 확정이 충분하고 국책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발표를 강행했다.“충북 87.18점.”국토연구원은 충북 오송이 접전을 벌인 대전(70.19점)과 천안(65.94점)을 누르고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으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1993년 8월 24일 정부가 호남고속철도 건설 계획을 발표한 이래 12년 동안 수많은 난관과 산고(産苦)를 겪은 끝에 이룩해 낸 쾌거였다.같은 시각, 충북
#지하가구 30% 기준 미달“장마가 지거나 비가 많이 내리는 경우 밤새도록 불안해서 잠을 제대로 자지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웁니다. 창에다 걸레를 대고, 심지어는 실리콘으로 창을 막아놓기도 하지만 들어오는 빗물은 막을 수 없어요”“지긋지긋한 지하 셋방을 벗어나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전혀 불가능합니다. 아이의 아버지만 살아있었어도 어느 정도 돈벌이는 되었을 텐데……”“방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들어오는 것이 벽이 시퍼렇게 곰팡이 핀 모습과 악취 뿐입니다. 빨리 돈을 벌어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해야 하지만 형편이 조금도 나아지지를 않아요”우리나라의 지하방이 가난한 서민의 보금자리로 자리잡은 지 벌써 20여년이 지났지만 열악한 주거환경은 좀처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질 않고 있다.부엌, 화장실, 욕실 등 주거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방수가 안돼 바닥과 벽이 사시사철 눅눅한데다 벽지는 곰팡이가 슬어 검게 얼룩져 있고 햇빛이 들지 않아 대낮에도 전등을 켜야 한다. 환기마저 제대로 안돼 실내에는 곰팡이 냄새와 함께 퀴퀴한 냄새가 가득하다.그러나 이런 지하 주거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조사는 지금까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물론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명쾌하게 밝
속보=㈜하이닉스(이하 하이닉스)가 청주시 흥덕구 향정동 청주산업단지 내 삼익부지 7만5천739㎡에 대해 신규공장증설을 위한 철거작업을 진행하면서 각종 불·탈법을 일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오는 26일 예정인 기공식일정에 맞추기 위해 사전준비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청주시 등 지도·점검은 물론 감독을 해야 하는 관계기관은 단 한 차례도 현장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불법을 묵인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18일 공개된 구 삼익부지 철거공사 현장은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콘크리트와 철근더미, 각종 폐기물이 쌓여 폭탄을 맞은 듯한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본보 보도 이후 철거업체에서는 일부 콘크리트 더미에 방진망을 씌웠으나 아직도 많은 콘크리트 더미가 흉한 몰골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상태이다. 또 콘크리트 더미를 실어 나르는 덤프트럭은 현대건설이 충북도에 신고한 비산먼지발생억제시설 설치내용 중 적재물이 적재함 상단으로부터 수평 5cm 이하까지만 적재함 측면에 닿도록 한다는 것과는 달리 적재함 위로 콘크리트 더미가 모습을 드러내고 이동되고 있었으나 감독을 해야 하는
[충북일보]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서, 충주시는 46년 만에 두 번째 영부인을 배출하는 역사적 순간을 맞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1966년생)의 고향으로 알려진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대소강마을은 김 여사 아버지의 고향이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의 아버지와 조부 등이 삶의 터전으로 삼은 곳이고, 친척들도 여전히 근방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삶의 터전이 이곳이어서 김 여사 출생지도 충주시 산척면으로 기록돼 있다. 김 여사가 대소강마을 출신이 되면서 1979년 제10대 최규하 대통령의 부인 홍기 여사(1916년 충주군 주덕면 출생) 이후 충주가 낳은 두 번째 영부인이 됐다. 김 여사는 숙명여대 피아노과를 졸업한 후 1991년 3월 이재명 대통령과 결혼했다. 두 아들 동호, 윤호를 둔 김 여사는 남편의 정치 활동 과정에서 줄곧 내조에 힘써왔다. 김 여사는 대소강마을을 자신의 뿌리라 생각하고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 왔다. 이 대통령도 충주를 방문할 때마다 인구 80여명(50가구)의 조용한 이 마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서, 충주시는 46년 만에 두 번째 영부인을 배출하는 역사적 순간을 맞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1966년생)의 고향으로 알려진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대소강마을은 김 여사 아버지의 고향이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의 아버지와 조부 등이 삶의 터전으로 삼은 곳이고, 친척들도 여전히 근방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삶의 터전이 이곳이어서 김 여사 출생지도 충주시 산척면으로 기록돼 있다. 김 여사가 대소강마을 출신이 되면서 1979년 제10대 최규하 대통령의 부인 홍기 여사(1916년 충주군 주덕면 출생) 이후 충주가 낳은 두 번째 영부인이 됐다. 김 여사는 숙명여대 피아노과를 졸업한 후 1991년 3월 이재명 대통령과 결혼했다. 두 아들 동호, 윤호를 둔 김 여사는 남편의 정치 활동 과정에서 줄곧 내조에 힘써왔다. 김 여사는 대소강마을을 자신의 뿌리라 생각하고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 왔다. 이 대통령도 충주를 방문할 때마다 인구 80여명(50가구)의 조용한 이 마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