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대한민국 대 그리스전'이 열린 지난 12일 밤 청주지역 곳곳에서 거리응원전이 펼쳐졌다. 경기 한 시간전인 오후 7시30분부터 야외응원장이 마련된 청주종합운동장과 충북대 대운동장 등지에서는 붉은 물결이 넘실거렸다.응원전의 열기는 초반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전반 7분 이정수의 골이 그리스 골문에 꽂히자 시민들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후반 7분 박지성이 추가골을 터뜨리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다다랐다.2:0으로 경기가 끝나자 남아있던 시민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로 어깨를 붙잡고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목마를 태우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한참 뒤까지도 시민들은 앉은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했다. 충북대 중문 번화가 음식점과 술집들도 월드컵 첫 승의 감격을 누리는 사람들로 만원을 이뤘다. 한 술집은 간이 탁자와 의자까지 복도에 설치, 넘쳐나는 손님을 소화했지만 밀려드는 손님을 되돌려 보내기 일쑤였다.술집에 자리를 잡지 못한 시민들은 신문지를 펴고 거리에 앉았다. TV화면이 보이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응원전이 열렸다. 지나가는 이들과 스스럼없이 축배를 들고 '대한민국'을 외쳤다.버스를 뒤흔들고 차량을 파
남아공 월드컵과 관련해 청주지역 곳곳에서 각종 이벤트가 마련됐다.(주)선프라자에서 운영하는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청주 회백화점'은 대한민국 대표팀의 경기 다음 날 점심식사 시간에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에게 오징어물회를 무료로 제공한다.12일 그리스 전이 끝난 뒤 13일 점심 때도 330여명의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오징어물회를 맛보았다.대한민국 경기 다음날인 오는 18일과 24일 점심때도 오징어물회가 제공될 예정이다.선프라자 관계자는 "월드컵 응원에 나서는 시민들을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밤 새 뜨거웠던 응원 열기를 오징어물회로 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시내 곳곳 주점과 음식점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충북대 중문 번화가와 복대동 등지에 위치한 주점과 음식점들은 대형TV를 설치하고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표팀이 골을 성공시킬 때마다 무료 생맥주와 서비스안주 등이 제공된다.아파트단지도 월드컵을 맞아 입주민에게 깜짝선물을 나눠주고 있다.청주시 흥덕구 성화동 남양휴튼은 지난 12일 아파트광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한 뒤 단체응원을 벌이는 입주민들에게 무료 생맥주와 안주, 아이스크림 등을 제공했다.이 밖에도 한국팀의 경기가 열리는 날마다 각종 이벤트가 준비돼
청주상당경찰서는 지난 11일 여성 혼자 사는 자취방에 들어가 금품을 뺏으려 한 A(22·청주시 흥덕구 분평동)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오후 4시25분께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B(여·22)씨의 자취방에 스타킹을 뒤집어쓰고 들어가 B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하다가 B씨가 반항하자 그대로 달아난 혐의다.A씨는 20여분 뒤 B씨 집에 두고 온 자신의 신발을 찾기 위해 현장을 다시 찾았다가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흥덕경찰서는 11일 청주지역 상가를 돌며 수십차례 금품을 훔친 A(37·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3일 오전 0시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B(65)씨의 식당에 들어가 현금과 귀금속 등 1천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 2008년 3월부터 최근까지 청주지역 상가 26곳에서 2천5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다. 6월 셋째 주 충북지역은 비가 오는 15일을 제외하고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찜통 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청주기상대는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충북 대부분 지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겠다"며 "다만 15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려 낮 최고기온이 26도까지 내려가겠다"고 예보했다.14일 오전 최저기온은 청주 19도, 충주·추풍령 17도 등 16도에서 19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충주 29도, 추풍령 27도 등 27도에서 30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직장인 임모(30·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씨는 월드컵만 생각하면 화부터 치밀어 오른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거리응원에서 있던 일 때문이다.임 씨는 토고와의 1차전이 열렸던 지난 2006년 6월13일 차를 몰고 충북대 중문 번화가로 향했다. 사람들과 거리응원을 함께 하기 위해서였다. 대표팀이 2대1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자 거리에 가득 찼던 시민들은 모두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그러나 분위기는 점차 이상해졌다. 환호를 지르던 사람들은 어느덧 폭도로 변해 있었다. 주변의 물건을 닥치는 대로 부수고 자동차 위에 올라가 "대한민국"을 외치며 발을 굴렀다. 지나가는 차량 마저도 삥 둘러싼 뒤 닥치는대로 부쉈다.경기가 끝난 뒤 집에 가기 위해 차에 올라탄 임 씨도 '폭도'에 둘러싸였다. 순식간에 지붕이 내려앉고 백미러가 사라졌다. 임 씨는 차량 수리비만 200만원이 들었다.임 씨는 "응원단은 말 그대로 '붉은 악마'였다"며 "다시는 거리응원에 참여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당시 응원단이 휩쓸고 간 거리 풍경은 감동에 흠집을 냈다. 거리응원장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고 일부 흥분한 시민들은 무분별하게 기물을 부쉈다. 응원자단은 길가는 젊은 여성을 붙잡아 무턱대고 헹
이제 드디어 결전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첫 경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표팀의 승리를 바라는 마음은 충북도민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충북지역에서도 그리스전이 열리는 12일 오후 8시30분 대규모 응원전이 곳곳에서 펼쳐진다.가장 큰 규모의 응원장소는 청주종합운동장이다. 한국팀의 경기가 열리는 12일과 17일, 23일 등 3일 동안 대형전광판을 통해 현장의 감동이 그대로 전달될 예정이다.농협청주물류센터 검수장 주차장과 충북대, 청주대, 서원대에서도 12일과 17일 단체응원전이 열린다. 청주 하복대 광장과 금천광장, 에버세이브 쇼핑몰을 찾아도 월드컵의 열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충주체육관 광장과 제천비행장에서도 12일과 17일 오후 8시30분부터 단체 응원전이 펼쳐진다./ 강현창기자
청주상당경찰서는 10일 현금지급기에서 다른 사람의 지갑을 훔친 A(25·청주시 흥덕구 모충동)씨 등 2명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5일 오후 1시50분께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1가 청주우체국 현금지급기에서 B(43·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씨가 현금을 인출한 뒤 현금 20만원이 든 지갑을 두고 가자 이를 훔친 혐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10일 오전 6시5분께 음성군 삼성면 대사리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A(63)씨가 모는 1t 화물차가 갓길의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B(69)씨가 숨지고 A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은 화물차의 타이어가 파손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상당경찰서는 10일 승객을 성폭행하려 한 택시기사 A(54·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일 밤 10시5분께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 태운 B(여·33·청주시 상당구 사천동)씨를 "드라이브나 하자"며 청원군 낭성면 삼산리로 데려가 옷을 벗기고 성폭행 하려 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전에 승객으로 탑승한 B씨에게 "택시기사가 필요하면 연락하라"며 전화번호를 넘겨 준 뒤 B씨의 콜을 받고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