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흥덕경찰서는 9일 자신이 일하는 음식점에서 돈을 훔친 A(19)군을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31일 새벽 2시20분께 자신이 근무하는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모 일식집에 들어가 현금 80만원을 훔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군은 범행 전날 음식점에 쉽게 침입할 수 있도록 주방 창문을 미리 열어둔 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A군은 경찰에서 "바다에 놀러 갈 경비마련을 위해 그랬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9일 새벽 5시30분께 청주시 흥덕구 산남동 한 아파트 화단에서 A(여·32·청주시 흥덕구 모충동)씨가 숨져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B(41)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B씨는 경찰에서 "새벽 순찰을 도는데 화단에 A씨가 쓰러져 있어 살펴보니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14층에서 내리는 모습이 찍힌 CCTV 화면을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우리나라를 향해 4호 태풍 '뎬무'(DIANMU)가 계속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10일부터 충북지역도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9시께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400㎞ 해상에서 강풍과 비를 동반한 소형태풍 '뎬무'가 발생했다.기상청 관계자는 "뎬무는 고위도 해상에서 발생, 충분한 해상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해 세력이 약하다"고 설명했다. '뎬무'는 16km/h의 속도로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이며, 이대로라면 10일 새벽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 해상을 거쳐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청주기상대는 "충북지방도 10일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아 비가 내리겠다"며 "태풍의 진로와 강도가 유동적이라 사전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10~40㎜.10일 오전 최저기온은 청주·충주 25도, 추풍령 23도 등 23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31도, 충주 30도, 추풍령 29도 등 29도에서 31도로 전날보다 낮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인터넷 물품을 거래하면서 물품 대금을 가로채는 인터넷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청주지역 경찰서 사이버수사팀과 경제팀에 따르면 인터넷 물품 판매사기와 관련한 신고가 일주일에 3~5건씩 접수되고 있다.신고자들은 대부분 학생들로 인터넷쇼핑몰이나 중고품 거래 사이트를 이용하다 물품대금을 떼이는 경우가 많았다.고등학생 김모(17)군은 지난달 17일 한 인터넷쇼핑몰에서 4만6천원짜리 운동화를 구입하고 돈을 송금했지만 이후 판매자와 연락이 끊겼다. 주부 유모(47)씨도 이 쇼핑몰에서 아이에게 줄 티셔츠를 6만원을 주고 주문했지만 물건은 도착하지 않았다.해당 쇼핑몰의 반송지는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이며 현재 이 쇼핑몰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모임을 만들어 공동대응을 준비 중이다. 피해자모임에 따르면 피해자는 모두 138명으로 추정되며 피해액은 800만원대에 이른다.물건을 아예 보내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송장 번호를 요구하는 이용자들이 늘면서 엉뚱한 물건을 대신 보내는 사례도 자주 있다.인터넷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www.thecheat.co.kr)를 보면 주문한 물건대신 벽돌이나 헌 책, 쓰레기 뭉치가 배송됐다는 피해사례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이처럼 대금만 챙
주말동안 충북지역에 내린 비로 계속되던 열대야 현상이 잠시 중단됐지만 가마솥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이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청주지역 8일 오전 최저기온은 24.9도로 열대야 기준이 되는 25도에서 0.1도 모자란 온도를 기록, 가까스로 열대야를 벗어났다. 청주지역에서는 지난달 18일 이후 7일까지 15일째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던 중이었다.청주기상대는 "주말동안 충북지역에 내린 소나기로 온도가 조금 내려갔지만 여전히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라며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12일까지는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이어 "12일과 13일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며 "예상 강수량은 평년(2~17㎜)보다 많다"고 덧붙였다.9일 오전 최저기온은 청주 25도, 충주 24도, 추풍령 21도 등 21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 34도, 충주 33도, 추풍령 32도 등 32도에서 34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주말동안 충북지역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라 3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8일 새벽 청주시 상당구 평촌동 지북사거리 인근 횡단보도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길을 건너던 A(여·74)씨가 B(여·34)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경찰은 "직진 신호를 받고 정상 주행 중에 갑자기 A씨가 나타나 피할 겨를이 없었다"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7일 새벽 5시30분께 제천시 산곡동 다랑고개 정상 편도 2차선 도로에서 C(18)군이 몰던 오토바이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중앙분리대 안쪽 조형물을 들이받아 C군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함께 타고 있던 D(18)군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2시간 만에 숨졌다.경찰은 C군이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앞서 7일 오후 2시55분게 진천군 초평면 진암리 진암교차로 부근에서 E(51)씨가 몰던 화물차와 F(38)씨가 몰던 소렌토 승용차 등 차량 3대가 연쇄추돌하면서 E씨와 F씨 등 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E씨가 앞서 정차한 F씨의 승용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매일 천기(天氣·하늘의 기상)를 예측해 '누설하는 일'은 기상대 관계자들의 숙명이다. 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이들이 천기를 살피기 위해 사용하는 장비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파란 잔디 위에 단아한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던 백엽상. 기상대하면 생각나는 풍경이다. 그러나 백엽상은 이제 초등학교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현재 기상대는 자동기상관측장비(ASOS)를 통해 기상정보를 수집한다. ASOS는 기온, 습도, 풍향 등 각종 기상정보를 모두 디지털로 처리해 수집하는 장치다.5일 찾은 청주기상대 앞마당에도 ASOS가 한 대 서 있다. 청주기상대는 지난 1998년에 처음 ASOS를 도입한 뒤 지난 2007년 한차례 최신식으로 장비를 교체해 지금까지 사용해 오고 있다.ASOS에 온도와 습도를 같이 측정할 수 있는 센서가 달려있다. 백엽상은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된 것. 기상대는 이 장비로 기온과 습도, 풍향, 풍속, 강수감지, 강수량 측정 등 다양한 기상정보를 측정하고 있다.기상 관측은 실시간이다. ASOS에서 측정되는 정보는 기상청 서버로 전송,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된다.이 정보는 기본적으로 기상대 예보관이 보는 정보와 다르지 않다. 기상대에서 발표하
폭염특보제도가 실시된 뒤 첫 폭염경보가 청주 등 충북일부지역에 발효됐다.청주기상대는 지난 4일 충북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 가운데 5일 오전11시를 기해청주와 충주, 괴산, 증평지역에 폭염주의보보다 한 단계 높은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이번 폭염경보는 폭염특보제도가 실시된 뒤 처음으로 충북지역에 발효된 폭염경보다.기상청은 지난 2008년 6월부터 '폭염특보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폭염특보는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로 나뉜다.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효되며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기상청에 따르면 5일 청주지역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은 각각 35.7도와 27.1도로 모두 금년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청주지역의 고온현상은 지난해와 비교해 하면 더욱 두드러진다는 게 기상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청주기상대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8월4일 기준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올라갔던 날은 모두 16일에 불과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모두 26일이나 됐다.열대야(오전 최저기온 25도 이상) 현상도 올해 들어 두드러졌다.지난 6월1일부터 5일까지 청주지역
청주흥덕경찰서는 5일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작성해 1천300여 차례에 걸쳐 요양급여를 받아 가로챈 한의사 A(여·44)씨를 사기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1천308차례에 걸쳐 비만, 탈모, 성형등 건강보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비급여 진료를 한 뒤 거짓으로 꾸민 서류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제출, 모두 1천247만 원의 요양급여를 받아 가로 챈 것으로 드러났다./ 강현창기자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