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A(청주시 흥덕구 수곡동)군은 또래 친구들과 달리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 학교에서 유예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A군은 지난해 학교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됐다. 담임에게 크게 혼난 A군은 그 뒤로 반항심이 커졌다. 친구들을 때리고 금품을 훔치는 등 크고 작은 사고를 일삼던 A군은 결국 부모와 학교의 판단으로 1년 간 학업을 중단했다. 사유는 '학교생활부적응'.A군은 "이제부터는 내 마음대로 살겠다"며 "어제도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에게 돈을 뺏어 PC방엘 갔다"고 말했다.중학교가 의무교육과정으로 편제됐지만 여전히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학교생활부적응 학생들은 유예제도라는 미명아래 '문제아'라는 낙인을 받고 있다.청주교육청에 따르면 청주지역 중학교의 유예학생은 지난 2008년 156명에서 2009년 205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해 1학기까지도 모두 97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이 중 '학교생활부적응' 사유가 13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외유학이 136명으로 뒤를 이었다. 유예사유는 △학교생활부적응 △무단결석 3개월 이상 △해외 유학 △질병 △대안학교 입학 등이다.문제는 학교생활부적응 유예처분이 너무 쉽게 결정되는데다 사실상 처벌 성격이 강
청주지방법원이 초등생 성폭생 미수범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과 관련, 검·경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나섰다.청주지방검찰청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귀가하는 초등학생을 화장실로 유인해 성폭행하려 한 A(24·청주시 상당구 사천동)씨가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A씨는 지난 4일 오후 1시께 청주시 상당구 사천동 모 건물 앞을 지나가는 B(여·12·청주시 상당구 사천동)양에게 접근, "잠깐만 도와달라"며 건물 여자 화장실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려 한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4년 전에도 여고생을 같은 수법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고 지난해 7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청주지검은 상당서의 영장신청을 받아 청주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A씨는 현재 사천동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피해아동 집과의 거리는 불과 200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 검·경은 "법원의 판단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나섰다.동종전과가 있는데다 초등생을 성폭행하려한 점 등을 고려해볼 때 충분히 증거인멸과
16일 오후 2시30분께 충북 괴산군 청천면 용추폭포에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하던 A(24)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경찰은 "A씨가 다이빙을 하겠다며 5m 높이의 절벽에서 물가로 뛰어내린 뒤 나오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는 친구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택시기사 집유청주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진현 부장판사)는 여성을 자신의 택시로 유인해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A(54)씨에 대해 강간치상죄를 적용,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성폭행하려다 상해까지 입힌 것은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그러나 강간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피고인이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한 점, 피고인이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6월2일 오후 9시께 전날 자신의 택시에 탔던 B(여·32)씨를 택시로 유인한 뒤 야산 근처에 택시를 세우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최대만기자
오는 9월까지 최대 2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찾아올 전망이다.지난 9일 한반도에 상륙한 4호 태풍 '뎬무'의 영향으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터라 추가로 발생할 태풍에 대한 철저히 대비와 주의가 요구된다.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8월 중순부터 9월까지 1~2개의 태풍이 추가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통계적으로 여름철 마다 2~3개의 크고 작은 태풍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뎬무'가 유일하다. 하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태풍은 바닷물의 온도가 높을수록 자주 발생하는데 올해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발달, 9월까지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해수면의 온도가 계속 상승할 수 있어 추가적인 태풍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지난 12일부터 도내 내린 비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에도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청주기상대는 내다봤다.16일 아침 최저기온은 청주 25도, 충주 24도, 추풍령 23도 등 22도에서 25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충주 31도, 추풍령 30도 등 30도에서 31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지난 14일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모 아파트에서 A(여·57)씨가 베란다 가스배관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57)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방광암 치료를 비관하는 A씨의 유서를 토대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14일 오전 11시10분께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상산교차로에서 A(여·21)씨가 몰던 아반떼 승용차가 B(여·51)씨의 옥수수 노점과 화물차를 친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B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A씨와 A씨의 여동생(20)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경찰은 A씨의 승용차가 언덕을 내려오던 중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지난 14일 오전 7시께 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주성대학평생교육원 수영장에서 A(47)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경찰은 "A씨가 물속에서 준비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는 목격자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충북일보] 식사 시간이 한참 지났지만 손님이 연이어 들어선다. 혼자서 따뜻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오늘 저녁을 위해 포장하는 손님, 선물용으로 예쁘게 포장해달라는 손님, 내일 점심 포장을 예약하는 손님도 있다. 포장하는 메뉴도 다양하다. 진열장에 보이는 빵 메뉴부터 6가지 종류의 샌드위치, 라자냐, 샐러드, 잠봉뵈르 등 신중한 선택이 이어진다. 스피카 카페에서는 청주 흥덕초등학교 정문이 바로 보인다. 통창 너머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모습부터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환하게 들어오는 채광이 따스한 공간을 연출한다.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열고 있는 이곳에서는 재료가 떨어지기 전까지 맛있는 냄새가 새어 나온다. 스피카의 이선영 대표는 10년 넘게 일본어를 가르쳤다.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음악과 영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언어는 성인이 된 후 일본으로 떠날 용기를 줬다. 일본의 베이커리나 카페 등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보낸 시간은 돌이켜 생각해도 만족스러운 기억이다. 한국으로 돌아와 좋아하는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계속하며 성취감이 있었지만 마흔이라는 나이가 다가오면서 다른 일을 생각하게 됐다. 40살이 되면 뭔가 달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시가 여름철 폭우와 홍수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세웠다. 17일 시에 따르면 올 여름 청주지역 무심천 범람에 대비해 시민들의 통행을 자동으로 차단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이 자동차단시설은 갑작스러운 폭우나 장마기간 무심천의 수위가 위험수준에 달했을 때 시민들의 세월교 보행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설로, 시는 지난해 운천동 세월교 1곳에 양방향으로 이 시설을 설치해 시범운영했다. 시는 이달 내로 무심천 19곳 세월교 전체에 자동차단시설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자동차단시설 1기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은 1천만원 수준으로, 모두 38개 시설에 3억8천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지금까지는 국지성 폭우가 쏟아지면 직원들이 세월교를 일일이 방문해 차단선을 설치했다. 그러나 올해부턴 원격으로 작동하는 이 시설을 무심천 전 구역에 설치해 재난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 이 시설은 한번 설치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예산투입 대비 사업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함께 시는 재난 예보·경보시설도 개선한다. 시는 노후화된 예보·경보시설을 점검해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총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