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화재로 순식간에 아내와 두 자녀를 잃은 정모(37)씨는 "나 혼자 어떻게 살라고"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멍하니 장례식장 천장을 바라보는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지난 27일 오후 7시. 청주시 흥덕구 복대2동 정 씨의 다가구주택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가 솟아올랐다. 청주 모 제지공장에서 일하던 정 씨는 화재 소식을 접하고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3층 집에 있던 아내와 아이들이 무사히 빠져나왔을까하는 생각에 서둘러 집으로 달려왔다. 그러나 때는 늦었다. 화재는 10분 만에 진압됐지만 정 씨의 아내 신모(37)씨와 딸(6), 아들(4)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다리가 불편해 잘 걷지 못한 아내와 방 안에 있던 아이들은 미쳐 불길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아내는 아이들이 있는 방을 향해 쓰러져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화재원인으로 지목했다. 정 씨의 아내는 오랫동안 서 있지 못하는 관계로 휴대용 가스레인지로 음식을 하곤 했는데 이것이 폭발한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편의를 위해 사용하던 휴대용 가스레인지가 일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순식간에 앗아간 것이다.주택 1층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최모(54)씨는 "신 씨는 다
28일 새벽 0시50분께 청주시 상당구 영동 주성초등학교 인근 A(여·28)씨의 음식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건물 내부 132㎡와 집기류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천185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만에 진화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정이 지나 식당에서 갑자기 연기가 심하게 났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충주경찰서는 28일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알선한 A(28)씨와 B(여·27)씨 등 여성 2명에 대해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충주서에 따르면 A씨는 인터넷 채팅사이트를 통해 성매매를 원하는 남성을 모집한 뒤 B씨 등에게 소개한 혐의며, B씨는 A씨가 알선한 C(39)씨와 지난 1월18일 오후 7시께 충주시 모 모텔에서 15만원의 화대를 받고 성관계를 갖는 등 4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한 혐의다.경찰은 이들과 성매수를 한 C씨 등 남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들이 더 많은 남성들과 성매매를 해 온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충주 / 김성훈기자
청주흥덕경찰서는 28일 인터넷에 허위 판매글을 올려 대금을 가로 챈 A(18·대전 서구 둔산동)군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28일 인터넷에 오토바이를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뒤 연락해 온 B(26)씨에게 15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26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천144만8천원을 가로 챈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지난 2008년 고등학교를 중퇴한 A군은 사기 범죄로 보호관찰처분을 받던 중 잠적, 수배가 내려진 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의 한 여고가 면학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명목으로 학생들의 휴대폰을 압수한 뒤 6개월 간 돌려주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강한 불만을 사고 있다.특히 이번 논란은 "교칙에 의한 정당한 압수"라는 학교 측과 "자녀의 밤길 안전을 위해 휴대폰은 있어야 한다"는 학부모 측간의 첨예한 의견대립으로까지 번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문제의 해당 학교가 이 학교 3학년 A(18)양의 휴대폰을 압수한 때는 지난 3월. '학교 내 휴대폰 소지 금지'라는 교칙에 위배됐기 때문이다. A양은 당시 휴대폰의 전원을 꺼놓고 있었지만 일괄적인 소지품 검사에서 적발, 면학 분위기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그 자리에서 압수당했다.문제는 압수 기간이 6개월이나 된다는 점. A양의 경우 오는 9월까지 휴대폰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의 휴대폰 기본요금과 약정요금은 A양의 부모가 내야 한다.A양의 부모는 이 같은 처사가 부당하다고 판단, 학교 측에 휴대폰을 돌려줄 것을 요청했다.그러나 학교 측은 "예외규정은 없다"며 A양 부모의 요청을 거절했다. A양의 부모가 "요즘 밤길 안전사고가 너무나 많아 고3인 딸에게 휴대폰을 쥐어주지 않으면 불안하다"며 시정을 요구했으나 역시 받아들여
충북도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은 오는 30일 청주시 흥덕구 장성동 신청사에서 관련단체장 및 개인택시 조합원 1천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청사신축 준공식 및 교통안전결의대회'를 개최한다.부지면적 3천977㎡, 건물연면적 1천145㎡, 지상 3층 규모의 신청사는 1층 자동차부품점, 2층 개인택시조합공제회 및 소회의실, 3층 조합사무실 및 대회의실로 각각 사용될 예정이다. / 강현창기자
청주흥덕경찰서는 27일 빈집만을 골라 수십여 차례 금품을 훔친 A(31)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27일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B(여·38)씨의 빈집 현관을 부수고 들어가 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1월초부터 최근까지 28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2천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