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왜 또 나왔어. 몸도 안 좋으면서."청주시 상당구 서문동 '상주집' 사장 김순열(여·63)씨가 또 소리를 버럭 지른다. 84세 고령인 어머니 김월임 씨가 좀 편히 지내길 바라지만 원조 올갱이 손맛 김 할머니의 고집을 꺾지는 못한다. 순열 씨는 말은 그렇게 해도 어머니와 함께 일하는 게 행복하기만 하다.올해로 3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음식점에는 늘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다. 모녀는 오늘도 서로 자기 입맛이 최고라며 옥신각신 다툰다. 그러다가도 순열 씨는 "엄마 손맛이 최고"라며 늘 어머니의 손을 들어준다. 순열 씨가 음식점을 이어받은 때는 지난 1993년. 올갱이를 팔아 자신을 뒷바라지한 어머니의 '은혜'를 올갱이로 갚고 싶었다.메뉴는 '올갱이국'과 '올갱이무침' 달랑 두 개였지만 이상하리만큼 어머니의 '그 맛'이 살아나지 않았다. '욕쟁이 할머니'로 소문난 순열 씨의 어머니는 절대로 양념의 비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쉽게 배운 요리는 쉽게 잊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수 년 간 새벽마다 홀로 주방에서 비법을 연구한 순열 씨는 드디어 어머니의 맛을 그대로 담아냈다. 어머니는 순열 씨가 끓인 올갱이국을 먹고 눈물을 흘렸다.순열 씨는 요즘 어머니
이번 주말도 여전히 무덥겠다. 낮 최고기온은 초여름 수준인 최고 25도 까지 올라갈 전망이다.청주기상대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다가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 충북지역 낮 최고기온이 영상 20도~25도까지 올라가겠다"고 예보했다.7일 오전 최저기온은 청주·추풍령 9도, 충주 8도 등 6도에서 9도, 낮 최고기온은 청주·충주 23도, 추풍령 25도 등 22도에서 26도로 전날보다 높겠다./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흥덕경찰서는 6일 술에 취해 여대생을 성추행한 부산교육청 장학관 A(48)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밤 10시50분께 청원군 강내면 한 식당에서 동료들과 술을 마신 뒤 거리에 나가 전화 통화를 하던 여대생 B(22)양의 엉덩이를 한 차례 만진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A씨는 교장연수를 받으러 교원대에 왔다가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흥덕경찰서는 6일 납골당을 물려받았다고 속여 십억이 넘는 투자금을 가로 챈 A(여·55)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30일부터 11월23일까지 주부 B(36·경기도 성남)씨 등 5명에게 "아버지가 물려준 납골당에 투자하면 매월 10~20%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속여 모두 11억6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지난 2004년 10월 사기죄로 징역 4년을 선고 받은 A씨는 같은 해 11월 형집행정지로 출소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6일 오전 2시30분께 청원군 강내면 A(38)의 아파트에서 잠을 자던 A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부인 B(37)씨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B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전날 밤 9시30분께 토마토를 먹고 잠든 뒤 갑자기 구토를 하며 숨을 쉬지 못했다"고 말했다.경찰은 '구토에 의한 기도폐쇄'라는 검안의의 소견을 토대로 A씨가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속보=충북지방경찰청이 고등학교 앞에서 운영 중인 야간 점멸신호등을 학생들의 귀가가 모두 끝난 뒤인 밤 12시부터 운영키로 했다. 충북청은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이 끝나는 밤 11시에 횡단보도 신호등이 꺼져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는 본보 보도와 관련, 청주·청원지역 고교 앞에서 운영 중인 모든 점멸신호등의 운영시간을 밤 12시로 조정했다고 4일 밝혔다.충북청 관계자는 "타 지역의 점멸신호등도 적극 검토, 학생들이 오가는 시간에 횡단보도 신호등이 꺼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어린이날을 맞아 상당수의 부모들이 '장난감 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다.모처럼 큰 맘 먹고 장난감을 사주려 해도 대부분의 장난감이 중국산 저급상품인데다 국산은 대부분 10만원대의 고가여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4일 청주지역 대형 마트와 장난감 판매점을 둘러보니 제품의 80% 가량이 중국산이었다. 2~3만원대가 대부분이었고 인기 캐릭터가 그려진 장난감은 1만원 가량 비쌌다.겉모습만 봐서는 고급 제품처럼 보였으나 장난감을 이리저리 돌려보니 문제점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자동차 장난감은 조금만 힘을 줘도 바퀴가 빠져 나갔으며, 화려한 색상의 로봇 장난감은 쉽게 페인트가 벗겨졌다.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주부 최모(33)씨는 "이래서 중국산 제품을 구입하기가 꺼려진다"며 "가뜩이나 아이들은 아무거나 빨려고 하는데 페인트가 벗겨지는 것을 보니 도저히 못 사겠다"고 말했다. 비교적 고품질이라고 평가받는 국산이나 미국·유럽산 제품들의 인기도 썩 좋지 못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비싸기 때문이다.6~7세용 보드게임 장난감의 경우 고급 원목소재로 만들어져 페인트가 벗겨질 염려는 없었지만 가격이 무려 적게는 7만원, 많게는 15만원에 달했다.간난아이를 업고 최고급 장난
겨울 같은 봄 날씨가 이어지더니 이번엔 한 여름 같은 봄 날씨다. 4일 청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28.9도. 여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입하(入夏)이자 어린이날인 5일도 이 같은 날씨가 계속되겠다.청주기상대는 "일본 남쪽 먼 바다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동안 무덥겠다"며 "밤부터 점차 구름이 많아져 6일 새벽부터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5일 오전 최저기온은 청주 17도, 충주 15도, 추풍령 13도 등 12도에서 17도, 낮 최고기온도 청주 27도, 충주 25도, 추풍령 26도 등 24도에서 27도로 전날보다 조금 낮겠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청주 상당경찰서는 4일 자신이 일하는 한의원에서 한약재를 훔친 간호조무사 A(여·37·청주시 상당구 방서동)씨를 절도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9시께 자신이 근무하는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모 한의원에서 18만원 상당의 한약재를 훔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7차례에 걸쳐 120만원 상당의 한약재를 훔친 혐의다.A씨는 경찰에서 "훔친 약재는 모두 달여 가족과 나눠 먹었다"고 말했다. / 강현창기자 anboyu@gmail.com
[충북일보]충북청주프로축구단이 부상 선수가 발생한 상황에서 경기를 중단하지 않은 심판진에게 항의를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청주FC 팬들이 한국프로축연맹을 규탄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4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이유로 충북청주FC에 제재금 300만 원을 부과했다. 이번 징계는 지난 5월 3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14라운드 충북청주FC와 경남FC 경기에서 있었던 청주 FC 선수의 부상이 단초가 됐다. 후반 68분 경남FC 헤난 선수가 태클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충북청주FC 여승원 선수가 몸쪽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시 충북청주FC 측은 심판진에게 경기를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이후로도 수분간 인플레이 상황이 지속되다 경남FC 선수가 공을 라인 바깥으로 보내고 나서야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충북청주FC 구단 관계자가 대기심에게 여러 차례 항의했고, 결국 이같은 항의는 연맹의 징계로 이어졌다. K리그 상벌규정 유형별 징계 기준 2조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따르면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를 할 경우 제재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돼 있기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민선 8기 충북도 출범 후 김영환 지사의 100대 공약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전담 조직 설치로 방향이 조정된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검토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관광 자원 관리 등의 효율적 운영과 관련 사업 확장, 충북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다. 도는 타당성을 검토한 후 추진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관광공사 설립이 본격화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도에 따르면 가칭 '충북관광공사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할 외부 전문기관 선정에 들어갔다. 다음 달 중 업체를 확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6개월이다. 용역을 수행할 기관은 국내외 관광 여건과 충북 관광 자원 및 산업, 도내 관광 분야 행정조직과 기관 등의 현황을 분석한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사업 추진 체계와 공사 설립·운영 성공 사례와 무산된 사례도 살펴본다. 조직과 인력 규모 등 공사 설립을 위한 기본 방향과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공사 설립 시 충북도 역할과 기능, 공무원 정원 감축안 등을 검토한다. 충북문화재단 내 관광사업본부 기능을 흡수하고 통합 후 확대하는 방안도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