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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체 외래어 남발 심각하다

영문 슬로건 사용 많아… 중복 논란도

  • 웹출고시간2009.10.08 18:50:1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자치단체의 무분별한 외래어 사용이 전혀 줄지 않고 있다.

매년 한글날을 전후해서 외래어 사용에 따른 비난이 빗발치고 있으나 여전히 한글 파괴에 전국 지자체가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외래어 '남발'= 한글학회 소속 한글사랑지원단은 지난달부터 17개 정부부처 및 16개 광역시·도, 정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운영 중인 인터넷 홈페이지(누리집)의 언어사용 실태 조사를 전개했다.

이 조사 결과, 전국 16개 시·도와 17개 정부부처 및 산하 공공기관 대다수가 영어로 지어진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을 뿐 아니라 상징말을 가리키는 영어 낱말을 뒤섞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단체는 강원도와 전북도, 전남도를 제외한 13개 광역자치단체들이 'BIG 충북' , 'Dynamic BUSAN', 'It's DAEJEON' 등 영어로 된 슬로건을 내세우는 등 영어 위주의 이름과 상징을 지어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전시를 비롯해 인천시와 울산시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아예 한글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시와 부산시의 경우 슬로건을 각각 'Hi Seoul'과 'Dynamic BUSAN'을 쓰고 있지만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한글로만 표기하고 있다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단체는 또 상징말이라는 우리말 단어를 쓰면 될 것을 충북도는 '브랜드슬로건'과 '브랜드마크'를 함께 섞어 사용하고, 충남도는 '엠블렘'과 '월드브랜드', 인천시는 'BI', '도시브랜드', '워드마크', '슬로건' 등 네 가지 낱말을 혼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내 기초단체들은 'Your 옥천', '좋아 You보은', '레인보우 영동', 'Good 충주' 영어 낱말이 뒤섞인 상징말을 사용하고 있다.

◇중복 '혼란'= 나이스(Nice)를 사용하는 지자체는 충북 제천, 대전 동구, 부산 중구 3곳이다. 예스(Yes)를 상표로 사용하고 있는 지자체도 경기도 의왕시, 경북 구미시, 강원도 평창군 등 3곳이나 된다.

경남 김해시와 울산광역시는 상표로 포유(For you)를 사용하고 있다. 경남 함안군과 양산시 역시 액티브(Active)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대전의 상표인 잇츠(It's)는 상표 선정 초기부터 일본 '잇츠 저팬(It's Japan)의 표절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아이 러브 뉴욕(I ♥ NewYork)'을 연상시키는 '아이 러브(I Love)'를 사용하는 지자체는 경기도 구리시와 서울 마포구 2곳이 있다.

한글학회 관계자는 "지나치게 영어를 남발해 주민들이 알아볼 수 없게 하거나, 지자체 주민하고는 거의 상관없는 이름을 손쉽게 붙이고 있어 아쉽다"며 "지역 문화 정체성의 기본인 우리 말과 글로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장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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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