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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총리론이 부상하고 있다. 청와대와 내각의 개편을 앞두고 충청권 총리론이 힘을 얻는 가운데 정우택 충북도지사도 주요 후보군에 올라 있다는 보도가 자주 등장한다. 충북 지역은 그동안 장관은 더러 배출했으나 아직까지 총리는 내지 못했다. 정우택 충북도지사가 충북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것도 중요하나 총리가 된다면 충북도지사와는 다른 차원에서 충북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정우택 지사는 재선 국회의원의 경력에다 장관과 도지사까지 지낸 인물이어서 국무총리로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 통합에 적임자-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국정운용 방향에 적합한 인물이 선택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총리는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며 내각을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조정력, 각종 국정과제를 이끄는 강력한 추진력 등의 덕목을 요구 받는다. 또한 경제 위기 상황에 대처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경제적 전문성과 국민통합 실현을 위한 능력도 필수조건이 될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현재 거론되는 어느 총리후보와 견줘 봐도 정우택 도지사가 결코 불리하지 않음은 물론 오히려 차별적 우월성을 갖고 있는 장점이 많다.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경제특별도 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20조원이 넘는 투자유치를 달성했으며 전국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경합을 벌인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충북은 명실 공히 IT·BT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조성이 가능해졌다. 이밖에 교육강도, 문화선진도, 관광충북 등을 주요 도정지표로 삼아 충북발전을 구체화 하고 있다. 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정우택 지사의 도정 수행에 대해 서로 다르게 점수를 매길 수 있으나 이는 다른 후보감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평가기준일 뿐 아니라 거꾸로 중앙에서는 충북지역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긍정적인 인식을 가질 가능성도 높다.

총리야말로 순전히 대통령이 선택할 영역이고 적절성 여부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다루도록 돼 있다. 그렇다 해도 지역 출신 인물이 총리로 선택받아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더불어 우리 지역 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할 수만 있다면 지역에서 긍정적인 여론을 형성하여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고 우리 지역에도 이런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당당하게 주장해 마땅하다고 본다. 개각 때마다 충북 소외론이 반복되는 것의 적지 않은 책임이 지역사회에 있다. 지역의 인물을 키우려는 노력은 게을리 하면서 남 탓만 하는 퇴행적 행태로는 지역발전을 담보하지 못한다.

총리 선택은 고도의 판단기준을 요하는 정치적 결정체이다. 후임 총리가 전임 총리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졌거나 유사한 분야의 역량을 보유했다면 굳이 총리를 교체할 이유가 없다. 전임 총리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국정 분위기 쇄신 차원의 개각이라면 그에 걸맞는 기준을 설정하고 부합하는 인물을 찾을 것이다. 곧 지역, 전문성, 연령대, 정치적 상징성 등이다.

지역적으로 충청권 총리론이 나오는 배경에는 국민통합을 시급한 과제로 인식하는 고민이 배어 있다. 서울시장을 지낸 영남권 출신 대통령이므로 총리가 비영남권이어야 한다는 논리는 자연스럽다. 충청권 총리를 선택함으로써 뿌리 깊은 지역색을 뛰어넘어 국민통합을 지향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충북 출신을 총리에 기용하여 비록 도세가 약하더라도 유능한 인물이면 요직에 중용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는 방식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것은 다른 어떤 국정과제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다.

-연륜과 패기의 조합-

현 정부는 경제와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다. 나머지는 다 성공해도 경제적 업적이 부족하면 실패작이 된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우리나라 경제 기적을 일으킨 경제기획원에서 경제 관료의 경험을 쌓은 경제학 박사이며 해양수산부장관을 지내 경제에 밝다. 국회의원 시절 자민련의 정책위의장으로 각종 국가정책에 관여한 식견도 갖췄다. 60대 후반인 대통령을 50대 총리가 받쳐 주는 구도는 연륜과 패기의 조합에서 큰 장점이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정치적 상징성 면에서도 적합하다. 총리는 공무원이고,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나 정치를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정치를 멀리하는 것과 정치를 잘 아는 상태에서 중립을 견지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정치를 잘 아는 50대, 비영남 충청권, 경제적 전문성, 관료와 장관 경험, 재선 국회의원, 민선 도지사, 지역사회의 성원.... 이 정도의 스펙이면 국정쇄신을 위한 총리 후보로 족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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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