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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에 손발 맞춘 외국인 계절근로자 재방문…모두에 '윈윈'

적응 빠르고 작업 숙련도 높아…'영농파트너'로 진화 중

  • 웹출고시간2025.06.24 10:38:27
  • 최종수정2025.06.24 11:07:32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괴산군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통해 배치된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 괴산군
[충북일보] 괴산군이 농촌지역 일손을 돕기 위해 도입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도입된 지 10년이 지나면서 이제는 인건비 절감을 넘어 숙련도 높은 인력 공급에 초점을 맞춰 농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괴산을 재방문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농촌지역에 적응이 빠르고, 작업 숙련도가 높기 때문이다.

군에는 현재 캄보디아 계절근로자 684명이 196개 농가에 배치돼 담배, 인삼, 고추, 옥수수 등 주요 작물의 파종과 수확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555명보다 129명(23.2%) 늘었다.

이 가운데 재방문 계절근로자는 43%에 달해 농가와 근로자 모두에게 만족도가 높다.

재방문한 근로자들은 한국 농업 환경과 작업 방식, 문화, 언어 등에 대한 적응력이 높고 농가의 생산성도 향상돼 농가에서 선호하는 분위기다.

군에 따르면 2022~2023년 재방문한 외국인계절근로자는 79명으로 전체의 43.8%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2년 연속 재방문 근로자가 84명, 3년 연속 방문한 근로자는 55명으로 숙련공의 비율이 점차 늘고 있다.

농장주 김홍은 씨는 "지난해 처음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이용한 결과 손발이 맞고 성실해 다시 보자고 약속했다"라며 "올해 재방문 근로자를 배정받았는데 서로의 스타일을 아니까 말하지 않아도 척척 맞아 너무 고맙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숙련도가 높아 알아서 해주니 엄청난 도움이 된다"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들과 함께 쭉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제도나 여건이 마련되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어 올해 재방문한 쩜라은라(36) 씨는 "사장님이 잘 챙겨주고 편하게 대해줘 동료들과 함께 올해도 사장님과 일하기로 했다"라며 "내년에도 한국에 올 수 있다면 사장님과 함께 일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농가와 외국인계절근로자가 윈윈(Win-Win)할 수 있는 것은 단순한 인력 확보를 넘어, 지역의 농업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인력을 유치한 전략 덕분이다.

군은 올해 계절근로자 유입으로 약 58억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약 62억원의 인건비 절감과 노동력 확보 효과를 거뒀다.

김웅태 농업정책과 주무관은 "재방문 근로자는 국내 농업 환경과 작업 방식, 문화, 언어 등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 농가의 생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라며 "숙련된 인력이 농업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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