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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51.7%, '교권 침해·과도한 민원'에 이직·사직 고민

세종교사노조, 인식 조사 결과 발표
62% '교직에 대한 사회 존중 부족'
'보수 불만족' 82.6% 압도적
'물가 연동제 도입' 지지 95.7%

  • 웹출고시간2025.05.14 14:08:25
  • 최종수정2025.05.14 14:08:25
[충북일보] 세종지역 교사 10명 중 교직 생활에 만족하는 교사는 3~4명에 불과했다.

10명 중 5명은 최근 1년간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교권침해·과도한 민원'이었다.

'44회 스승의 날'을 맞아 세종교사노동조합은 교사노동조합연맹과 함께 지난 4월 23일~5월 7일 실시한 교직·교육 현장 교사 인식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전국의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사 8천254명이 참여했으며 세종에서는 236명의 교사가 응답했다.

세종 교사의 교직 생활 만족도는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라는 응답이 세종에서는 36.4%(매우 만족 8.9%, 만족 27.5%)로 전국 평균 32.7%(매우 만족 5.1%, 만족 27.6%)를 웃돌았다.

교직 생활에 대한 불만족 응답은 세종이 27.9%(매우 불만족 13.1%, 불만족 14.8%)로 전국 32.3%(매우 불만족 12.3%, 불만족 20.0%)보다 낮았다.

'우리 사회에서 교직이 존중받고 있다'라는 인식에 대해 세종 교사의 13.2%(매우 동의 3.0%, 동의 10.2%)가 긍정적으로 응답해 전국 평균 8.9%(매우 동의 1.1%, 동의 7.8%)보다 많이 높았다.

그러나 세종과 전국 모두 응답자의 62% 이상이 '교직에 대한 사회적 존중이 부족하다'라고 답해, 교직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최근 1년간 이직, 사직을 고민한 세종의 교사는 54.6%(매우 그렇다 32.6%, 그렇다 22.0%)로 전국 평균 58%(매우 그렇다 31.3%, 그렇다 26.7%)보다 약간 낮았다.

주된 고민 이유(복수 응답)로는 '교권침해·과도한 민원(51.7%)', '턱없이 낮은 급여(41.5%)', '연금 혜택 축소(18.2%)', '과도한 업무량(15.7%)', '관리자 갑질 및 경직된 조직 문화(10.6%)', '직업 적성 불일치(4.7%)' 순으로 나타났다.

교권침해 경험 비율은 세종과 전국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최근 1년간 학생(세종 53.0%, 전국 56.7%)과 보호자(세종 55.5%, 전국 56.0%)로부터 교권침해를 경험한 교사가 매우 많았다. 이로 인해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교사도 세종과 전국 모두 23.3%에 달해 교권침해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교권 보호를 위한 학교 지원 시스템에 대해서는 세종 지역 교사들이 전국보다 다소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수업 방해 학생 분리제도가 잘 운영되고 있다'라는 응답은 세종이 20.8%로 전국 13.4%보다 높았고 '민원 응대 시스템이 잘 운영되고 있다'라는 평가 또한 세종(16.1%)이 전국(14.0%)을 앞섰다.

다만 여전히 '시스템 운영에 불만족한다'는 의견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교권 보호 체계 전반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제도 마련과 현장 적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낮았다.

세종 교사의 단 5.1%(매우 만족 0%, 만족 5.1%)만이 현재 보수에 만족했으며 전국 평균 4.9%와 유사하다.

보수에 대한 불만족 응답률은 세종 82.6%(매우 불만족 53.8%, 불만족 28.8%), 전국 84.4%(매우 불만족 58.0%, 불만족 26.4%)로 압도적이었다.

'교원 보수, 수당의 물가연동제 도입'에 대해 세종의 95.7%(매우 찬성 84.3%, 찬성 11.4%), 전국의 97.5%(매우 찬성 87.7%, 찬성 9.8%)의 교사가 압도적으로 지지하며 처우 개선을 촉구했다.

김예지 세종교사노조 위원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확인된 학교 현장의 행정업무 과부하, 교원 정원 감축 문제, 업무 분담의 비효율성 등 구체적인 현안과 교사들의 교육 정책에 대한 인식 분석 결과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교사들이 교육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고 더욱 존중받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안혜주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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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