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곡초 27회 동창회, 환갑여행 대신 뜻깊은 후배 사랑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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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여행 대신 모교에 학생자치 지원금 100만 원과 후배 어린이들에게 1인당 5만 원짜리 문화상품권 등을 선물한 보은 종곡초 27회 동창생들.

ⓒ 보은교육지원청

［충북일보］ 환갑을 맞은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환갑여행 대신 모교에 학생자치 지원금과 어린이날 선물을 전달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보은 종곡초등학교 27회 동창회(회장 김홍욱)는 1일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에게 어린이날 선물로 학생 1인당 5만 원짜리 문화상품권과 과자를 전달했다. 학교에는 학생자치 지원금 100만 원을 내놨다.

졸업생들은 이날 모처럼 모교를 찾아 교정을 돌아보며 유년기 소박했던 추억을 떠올리고, 후배인 재학생들을 만나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1965년생인 이들은 올해 환갑을 맞이한다. 환갑이 되는 해에 친구들끼리 기념 여행을 다녀오자며 이전부터 회비를 모았다.

그러던 가운데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모교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자고 동창생들의 뜻이 모아졌고, 어린이날을 앞둔 이날 선물과 기부금을 전달했다.

강현영 총무는 "환갑여행보다 모교와 후배들을 지원하는 일이 더 의미 있을 것으로 생각해 기부금과 선물을 준비했다"라며 "앞으로도 모교의 지속적인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응원하겠다"라고 했다.

보은 / 김기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