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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화가 조상현씨 "내 안엔 동·서양 예술 다 있어"

청주출신 한인목사 부부 권유로 4일까지 예술의전당서 전시회

  • 웹출고시간2009.07.02 20:45:1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30년만에 모국을 찾은 화가 조셉 상이 한국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그린 겨울의 골목 풍경을 자신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 김수미 기자
"처음 미국에 입양됐을 때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 끼적이던 그림이 어느 새 모국 첫 방문을 부추겼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개인전도 갖게 돼 감회가 남다릅니다."

30년 전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계 이탈리안 가정으로 입양된 조셉 상 마시울리(36·조상현·사진)가 촉망받는 화가가 돼 2일 청주를 찾았다.

현재 미국 뉴저지에 살고 있는 조셉은 부산 출생이다. 6세 때 미국 프랜시스 마쉬울리(Francis Masciulli) · 조-안네 마쉬울리(Jo-Anne Masciulli)부부의 가정에 입양됐다.

부산인 그가 청주에서 전시를 열게 된 데는 특별한 계기가 있다. 미국에서 다니는 교회의 한인목사 민경수(52) · 김은영(52)씨 부부의 권유에 의해서다. 청주 석교초등학교 동창생인 목사 부부는 한국에서 입양돼 모국에 대한 아련함만 간직한 조셉에게 한국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리고 마침내 한국 방문을 결정하게 됐고 청주전시의 큐레이터는 김은영씨의 동생인 김신영(51)씨가 맡았다.

미국의 여대생 2명과 한국을 방문한 조셉은 현재 청주 성화동 이경미(해오름 일식 대표)씨의 집에 머물고 있다.

조셉은 이번 한국 방문에 대해 "입양된 뒤 처음 와보는 한국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왔다"며 "아름다운 산과 도시풍경, 사람들 모두가 친절하고 잊지 못할 모국 방문이 될 것 같아 설레인다"고 말했다.

그는 청주방문에서 지역에서 진행 중인 전시회 모두를 관람할 예정이다. 서양화를 전공했지만 한국의 동양화와 접목해 새로운 예술세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 그의 가장 큰 포부기 때문이다.

조셉은 양부모에 대해 묻자 "교육에 대해 열성적이고 자식에게 헌신하시는 분들"이라며 "언제나 자상하고 푸근함이 넘치는 사랑스런 가족"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부모에 대해 잠시 생각하더니 감사한 마음에 감정이 북받쳤는지 이내 눈시울이 촉촉해졌다. 그는 한국 방문에서 친부모는 찾지 않기로 했다. 현재의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있고 친어머니가 2살 때 세상을 떠난 뒤 아버지도 새 가정을 꾸려 잘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조셉은 3~4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모국전시회를 가진 뒤 부산으로 내려가 장애인들과 어울리며 자원봉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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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