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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7.02 18:19:0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김유인

스타쁠레르 피부성형클리닉 대표원장

미하일 고르바초프, 미셸 위, 미겔 칸토, 마이클 더글러스 등의 이름은 그 뿌리가 하나다. 기원은 성경에 나오는 대천사 미카엘이고 의미는 '누가 하느님과 같은가·'이다. 또 다니엘서 12장 1절에는 마지막 날에 일어날 이스라엘 민족의 통치자 이름으로 되어있다.

뭔가 하늘과 맥이 통하는, 우리 식으로 말하면 약간 신기가 있는 이름이 영어식으론 '마이클'이다.

줄여서 '미키', '마이크'로 쓰이기도 하고, 유명한 맥도널드 햄버거의 '맥'도 같은 기원이다.

'요셉'이란 이름은 어떠한가?

구약의 창세기에 나오는 야곱과 라헬의 12명의 아들 중 11번째 아이로 나중에 이집트에 팔려가 우여곡절 끝에 명재상이 되는 인물이기도 하고, 예수의 아버지 이름이기도 하다.

마이클 조지프(요셉) 잭슨(Michael Joseph Jackson)!

세상에 홀연히 나타나 6000만장 가까운 단일 앨범(스릴러 앨범)이 팔리는 등 세계 대중 음악사에 엄청난 충격과 환호를 남기고, 2009년 6월 25일 다시 홀연히 세상을 떠버린 신비의 사나이, 마이클 잭슨 이야기다.

1958년 8월 29일 인디애나주 게리에서 태어나 이미 5세때 형제들이 결성한 '잭슨 파이브'란 그룹에서 막내로 활동하여 '벤'이라는 히트곡을 내었고, 이후 이름을 '잭슨스'로 바뀐 후로도 1984년까지 그 일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였다.

1979년 <오프 더 월드 off the world>가 1800만장 정도 팔렸고- 요즘 MP3등 다운로드 감상의 음악 듣는 방법의 변화도 요인이겠지만 청소년들의 우상이라는 초인기 그룹 '동방신기' 등의 앨범은 몇 십 만장 팔려도 성공으로 보도가 된다 - 1982년 최고의 앨범 <스릴러 thriller>는 9개의 수록곡 중 7개의 곡이 빌보드 톱10에 들었으며 전술한 대로 세계적으로 6000만장 판매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던 것이다.

1983년 필자가 의대에 진학 후 당시 유행했던 대학가의 문화가 생맥주 문화였는데 가는 가게마다 드리는 노래가 '빌리진'이고 보이는 뮤직비디오가 '비트 잇'이었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문워크 댄스'가 너무 신기하고 멋있어 당시 친구들 중 그 춤 한번 춰보려고 시도 한 번 안 한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야 어쩜 저리도 부드럽냐!" 감탄사들이 절로 나오며 그의 신들린 몸동작과 기가 막힌 노래 솜씨에 우리는 그가 인간이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검은 천사가 아닐까 상상도 했었다.

대천사 마이클과 선지자 요셉이라는 대단한 이름을 두 개씩이나 달고 살았으니 우연이 아니라고 믿고 싶음은 그를 갑자기 떠나보냄에 대한 큰 아쉬움 때문은 아닐까?

그의 둘째형 형수가 한국계였는데 특별히 마이클 잭슨과 친하게 지냈다는데 이것이 그가 한국을 좋아하는데 일조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기사도 나오고 있다.

엄청난 돈도 벌었고 또한 어린이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대단한 기부금도 내는 등 좋은 일도 많이 한 사람이지만 잘못된 성형 중독과 절약을 모르는 과도한 과소비로 파산에 이르러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슈퍼스타이기에 앞서 인간으로서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남는다.

한국에 왔을 때 그가 머물던 호텔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하여 유명해진 '비빔밥'도 이젠 먼 과거의 에피소드가 되었다.

어릴 적 신과 같은 우상이었던 나의 슈퍼스타의 허망한 죽음을 보면서, 얼마 전 노 무현 전 대통령의 소설 같은 죽음을 보면서 '삶'과 '죽음'의 본 모습이 무엇인지 마음이 허전해진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성공하려 발버둥치고, 무엇을 이루기 위해 밤잠을 설쳤던가· 세계적 팝의 제왕이 되고 일국의 대통령이 되었어도 그들의 끝은 허망하기 짝이 없다.

성공을 꿈꾸는 자들이여!

그대들의 성공의 끝자락 너머에 무엇인가 숨어 있다고 한번이라도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별똥이 떨어지는 멍멍한 밤하늘에 무언가 먼 우주로 날아가는 게 보인다. 나의 신 마이클이 먼 여행을 가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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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