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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니와 봉주르, 단양 대강면 도깨비 마을에 스며들다

골프로 만나 황정산 품에 안긴 국경을 초월한 특별한 러브스토리

  • 웹출고시간2025.03.31 15:13:12
  • 최종수정2025.03.31 15: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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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황정산이 내려다보이는 그림 같은 곳에 정착해 새로운 삶을 꾸려가고 있는 호주 출신 전 PGA 프로 토니 말로니(Tony Maloney)와 그의 아내 봉지현씨.

[충북일보] 단양군 대강면 방곡리, 황정산이 내려다보이는 그림 같은 곳, 이곳에는 골프에 대한 깊은 열정과 이국적인 러브스토리를 가진 부부가 정착해 새로운 삶을 꾸려가고 있다.

한때 PGA 프로 생활을 했던 호주 출신 골프 선수 토니 말로니(Tony Maloney)와 그의 아내 봉지현씨가 그 주인공이다.

토니 말로니는 프로 골퍼로서 PGA 투어를 포함한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은퇴 후에도 골프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PGA 투어에서도 여러 차례 상위 랭킹에 오르며 강력한 드라이버 샷과 정교한 퍼팅 실력을 인정받았다.

은퇴 후에도 그의 실력은 전 세계에서 주목받았다.

그는 말레이시아, 중국 등지에서 티칭 프로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으며 특히 유망주를 키우는 능력이 탁월했다.
그의 지도하에 성장한 말레이시아 선수는 현재 유럽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토니 말로니 역시 미국 외 전 세계 티칭 프로 중 50위 안에 들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골프 인생을 바꾼 운명적인 만남은 말레이시아에서 이뤄졌다.

레슨을 받기 위해 찾아온 봉씨와 운명적인 만남으로 결혼 후 가정을 꾸려 한국으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잠시 머물 계획이었으나 방곡리의 아름다운 자연과 가족의 만족 덕분에 어느새 9년째 정착하게 됐다.

현재 부부는 봉씨의 가족과 함께 오미자 농사를 짓고 있으며 농장의 규모도 작지 않다. 그러나 토니 말로니의 골프 열정은 여전히 식지 않았다.

특히 방곡리에서의 생활을 활용해 골프와 교육·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봉씨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살려 방과 후 학생들을 지도했으며 도깨비 농촌체험휴양마을 사무장으로도 단양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부부는 마을 이장이자 도예가인 모승일 씨와 협력해 골프, 영어, 도자기를 접목한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게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농사일에 적응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으며 자연의 변덕에 따라 오미자 수확량이 크게 달라지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웃들과 따뜻한 정 속에서 차츰 농사일의 요령을 익히며 작은 성공을 만들어 갔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골프와 농사, 교육을 이어가며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 부부. 토니 말로니의 골프 철학과 봉지현씨의 교육적 감각이 어우러지며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들의 이야기는 한 편의 동화처럼, 오늘도 방곡리에서 계속되고 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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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