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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지역 최초 백제 고분군 발견…중원역사 새 장 열다

탑평리서 석실묘 등 95기 확인, 환두대도·철검 등 백제 지배층 유물 출토

  • 웹출고시간2025.03.25 10:10:43
  • 최종수정2025.03.25 10:10:43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황새머리 고분군.(1호 석실묘), 황새머리 고분군 2지점 전경, 황새머리 고분군 2호 석실묘, 황새머리 고분군 3지점 8호 석곽묘.

ⓒ 충주시
[충북일보] 충주시가 중원역사문화권 조사 과정에서 지역 최초로 백제 고분군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탑평리 일원에서 진행한 발굴조사를 통해 백제 시대 고분 95기를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충주 지역에서 백제 고분군이 정밀하게 조사된 첫 사례로, 역사적 의의와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발굴된 무덤은 돌방무덤(석실묘), 돌덧널무덤(석곽묘), 움무덤(토광묘) 등 다양한 형태를 보이며, 대부분은 5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발굴에서 백제 지배층이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환두대도와 철검,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다수의 토기가 출토됐다는 점이다.

이런 유물들은 고분의 연대와 성격을 구체적으로 뒷받침하는 증거로 여겨진다.

충주지역은 고대 삼국의 문화가 교차하는 중심지로서, 고구려는 이곳에 국원성(國原城)을 설치해 남진의 전초기지로 삼았으며, 신라는 국원소경(國原小京)을 두어 부도(副都)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그동안 백제와 관련된 유적이나 역사 기록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상황이었다.

이번 고분군 발견은 백제의 실질적인 충주 지역 활동을 보여주는 결정적 단서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이 충주가 백제의 완장성(完長城), 또는 탁장성(託長城)·미을성(未乙省)과 관련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백제의 영역 확산 과정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학술적 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주시는 이번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충주 탑평리 황새머리 고분군'을 중원역사문화권의 핵심 유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체계적인 학술조사와 연구를 지속해 충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성장시키고, 역사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탑평리 황새머리 고분군의 발견은 '탑평리 유적'(주거유적)과 장미산성(관방유적) 등 5세기 백제에 의해 축조·운영된 유적과 세트 관계를 이루며, 남한강 일대를 영역화한 백제의 강맹함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은 기존에 고구려와 신라 중심으로 인식되던 충주지역의 역사에서 백제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특히 5세기 백제의 영토 확장과 세력 변화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증거로, 한반도 중부지역 고대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 이 고분군에 대한 추가 발굴과 보존 작업을 통해 충주의 역사적 위상을 강화하고, 중원문화권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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