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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중도 보수' 발언에 당 안팎 파장

비명계, 엄중한 시기에 왜 진보-보수 논쟁 끌어들이나 비판
정의당, 민주당은 힘 그 자체를 추구하는 정치조직
국힘,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정치쇼'
친이계, 이 대표 지원 사격

  • 웹출고시간2025.02.19 17:46:59
  • 최종수정2025.02.19 17:46:59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 중도보수' 발언이 당 안팎에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재명 대표는 1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민주당은 중도보수"라고 발언한 의미를 묻는 취재진에게 "우리는 원래 진보 정당이 아니다"며 "진보 정당은 정의당과 민주노동당 이런 쪽이 맡고 있는데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자주 이야기하는데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보수"라며 "국민의힘이 극우보수 또는 거의 범죄 정당이 돼가고 있는데 제자리를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중도 공략이 아니라 (중도) 후퇴라는 비판도 있다'라는 질문에는 "여기까지 (백브리핑) 하자"고 답했다.

이에 대해 비명(비이재명)계는 "당 정체성을 공론화 과정 없이 혼자 결정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반발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에 "이 대표가 이 엄중한 시기에 왜 진보-보수 논쟁을 끌어들이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민주당의 정체성을 혼자 규정하는 것은 월권이다. 비민주적이고 몰역사적"이라고 적었다.

이어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당이고, 70년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진 정당"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당을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고 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강령에 '서민과 중산층을 대변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강령은 당의 역사이자 정신"이라며 "(강령의 내용을 바꾸려면) 충분한 토론과 동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명계 총선 낙선·낙천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모임 '초일회' 간사인 양기대 전 의원은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총선에서 '진보 개혁'을 외치며 표를 얻었는데 이제 와서 갑자기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보수 정당으로 규정하는 모습을 보니 그가 과연 어떤 정치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조기 대선을 앞두고 '우클릭' 등의 연장선에서 나온 즉흥적인 발언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당의 정체성을 무시한 채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고, 필요할 때마다 정당의 가치를 뒤집는다면 어느 국민이 그 정당을 신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정혜영 전 정의당 의원도 소셜미디어에 "민주당은 진보이자 보수이자 모든 것이며 그러므로 아무것도 아닌, 오직 힘 그 자체를 추구하는 정치조직"이라며 "민주당의 약속은 자기 자신 이외에 누구를 위한, 어떤 세상을 위한 약속인가. 우린 아무 것도 알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진보이자 보수이므로. 원할 때마다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버릴 수 있으므로"라고 적었다.

국민의힘도 이날 논평을 통해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정치쇼"라고 비난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검사 사칭에 이은 보수 사칭"이라며 "아무리 자신이 한 말도 자고 나면 호떡 뒤집듯 바꾸는 것이 이 대표 특기라지만, 그동안 당이 추구해온 지향점까지 스스로 부인하며 보수를 참칭하는 이 대표의 모습에서 다급함을 넘어 애처로움마저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와 중진 등은 "민주당은 중도보수가 맞다"고 이 대표 지원 사격에 나섰다.

5선의 정동영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럽식 기준으로 보면 민주당은 진보정당이 아니다. 정말 중도보수 정도의 정당"이라고 말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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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