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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도정 AI 기술 도입 본격 '시동'

대전환 전략 수립 용역 추진

  • 웹출고시간2025.01.20 17:54:51
  • 최종수정2025.01.20 17:54:50
[충북일보] 충북도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정 운영에 적용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기술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 AI 행정서비스를 도입하고 분야별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충북 인공지능(AI) 중심 대전환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용역을 맡은 외부 전문기관은 인공지능에 대한 대·내외 환경을 분석한다. 국내·외 AI 정책과 선도 사례를 살펴보고 AI 구현을 위한 기술적 요소를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적용 가능성을 살펴본다.

충북도정 핵심 사업과 연계가 가능한 분야를 검토하고 AI 활용 수요를 분석한다. 활용 가능성과 잠재력도 꼼꼼히 점검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도정 가치를 반영한 AI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충북도정 비전과 목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추진 전략 등이 마련되면 의견 수렴에 들어간다.

정책 세미나, 토론회, 설문조사 등을 통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해커톤 대회도 열기로 했다.

이 대회는 짧은 기간 동안 결과물을 만드는 프로그래밍 경연이다. 도는 중·고교생과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대회를 개최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방침이다.

참신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연구용역 중인 AI 정책이나 세부 과제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용역 수행기관은 이를 통해 전략과 분야별 AI를 중심으로 대전환을 위한 핵심 추진과제를 발굴한다.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행정혁신 방안도 제시한다. 도정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안전 강화를 위한 AI 행정서비스 도입, 서비스 기획·운영에 필요한 데이터 등 인프라 구축, AI 안전 지침, 민관 협력 방안 등이다.

도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분야별 전략 계획과 선도·신규 사업을 발굴할 방침이다. 전략 실행을 위한 행정 조직 구축, 전담지원 기관, 협력 거버넌스 구성 등 추진체계도 갖추기로 했다.

앞서 도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국내 인공지능 전문가들과 도정 혁신을 위한 AI 간담회를 열었다.

도는 이 자리에서 AI 기술을 충북도정에 활용할 것이며 각종 분야에 AI 혁신을 일으켜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이 같은 AI 기술 활용을 위해 도는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 자율제조 육성에 나선다.

이는 제조 전 과정에 AI 기반의 로봇·장비를 결합, 인간 개입을 최소화하는 미래 생산 환경이다. 도는 오는 2027년까지 63억5천만 원을 들여 배터리 전극 소재 사전품질 예측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기반 자율제조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재 육성을 위해 카이스트(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학교도 설립한다. 현재 학교 건축을 위한 설계가 진행 중이며 빠른 시일 내 마무리하고 연내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영재학교는 오는 2027년 3월 개교가 목표다. 청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일원에 들어선다. 전체 학생 수는 150명이다. 학급 당 학생 수는 10명이며 5개 학급이다. 자연 과학, 디지털 정보, AI 바이오 융복합 전문 심화 교과 등을 무학년·졸업 학점제로 운영한다.

도 관계자는 "AI 기술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누구나 쉽게 체감할 수 있는 AI 대중화 시대에 진입했다"며 "충북도정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행정서비스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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