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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5.01.09 15:35:35
  • 최종수정2025.01.09 15:35:35

오기만

진천 이월중 배움터지킴이

지방의 시골 중학교 배움터지킴이 선물 이야기다.

2024년도 크리스마스 전날 많은 선물을 받았다.

매일 반복되는 일과의 교내 순찰을 마친 뒤 지킴이실 책상에 여러 개의 선물이 놓여 있었다.

포장 없는 낱개의 과자와 초코릿, 밀감이 있었다.

이는 평소의 선생님과 교직원들께서 말없이 베푸는 고마움이라 생각하였다.

딱히 어느 선생님, 교직원뿐만 아닌, 가끔 학생들도 부모님이 챙겨주신 귀한 간식을 지킴이실 책상에 놓고 가는 학생을 본 기억도 있다.

지킴이는 매일 아침 등교 시간에 마주하는 선생님과 교직원, 학생들을 하나하나 기억하지 못한다.

6교시 학생수업이 끝나 귀가 시간에 누구인가 지킴이 실을 노크 하였다.

처음 보는 학생이었다.

손에든 포장하지 않은 작은 종이 상자를 나에게 주었다. 상자의 그림이 드립백 커피였다.

학생이 평소에 생각해오던 아름다운 선물을 받았다는 생각에 코끝이 찡한 고마운 감정이 느껴졌다.

고맙다는 말과 함께 이름을 물었다.

작은 목소리의 전혀 듣지 않던 기이한 이름이라 생각되어 커피 상자에 이름을 써달라고 하였다.

들었던 대로 틀리지 않는 천체를 뜻하는 이름 이였다.

아마도 부모님께서 예수 탄생의 크리스마스 때 태어난 천지창조를 의미하는 이름이라고 생각하게 하였다.

특이한 이름이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다.

이뿐만이 아니라, 선생님과 교직원 퇴근 시간이 되어 복도에 많은 사람들의 오가는 소리에 복도에 나가게 되었다.

저마다 밝은 퇴근길의 선물과 함께 즐거운 성탄절을 맞으시라는 인사를 드렸다.

주차장의 선생님과 교직원의 차량이 교문을 통과하는 cctv 영상을 확인한 후 교실과 복도 체육관 등의 실내 순찰을 마친 후 당직실에 돌아왔다.

선생님과 교직원들에게 주신 똑같은 큰 봉투의 분에 넘치는 선물이 지킴이실 책상에 있었다.

또한, 가끔 같은 복도의 교장 선생님께서 지킴이 실에 쿠키, 음료수 등의 간식을 두고 가실 때도 있다.

잊으시지 않고 기억해주심이 종전과 다르지 않다는 감사한 마음이 더욱 크게 느껴졌다.

이뿐만이 아니라, 일찍이 찾아온 초겨울의 추운 날씨에도 방과 후와 주말 공휴일에도 실내의 목공공사가 늦게까지 여러 날 계속되기도 하였다.

그 누구도 지킴이에게 말해주지 않았으나 공사하시는 분들의 이야기가 새 교실 확장공사라고 하였다.

새해 신입생 맞이 증축 교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크리스마스 전날 교체된 학생들의 새 신발장이 종전보다 늘어 다른 장소에 새롭게 설치되기도 하였다.

새해에는 차고 넘치는 신입생 입학을 기대해보게 한다.

금 년 새봄에 근무를 시작한 배움터지킴이는 선생님과 교직원님들의 사려 깊은 넓은 배려와 거리감 없는 친근감을 크게 느껴왔다.

헤아릴 수 없는 아름다운 소중한 선물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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