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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11.14 14:09:39
  • 최종수정2024.11.14 14:10:43
탄금대를 타다
       김성순



솔향이 코를 찌르는 숲길을 따라 걷다가
충혼탑을 지나 탄금정에 오르면
시원한 강바람이 이마의 땀을 걷어간다
어디선가 우륵의 가야금 소리가 들려오는 듯
사방을 둘러보니 악성 우륵이 반할만하다
남한강과 달천이 합류되는 지점 대문산
동쪽으로 계명산과 남산이 보이며
울창한 숲과 기암절벽은 말할 것 없고
절벽을 따라 휘감아 흐르는 강물은
절로 감탄사를 부른다

계단을 내려가 열두대에 서서 강물을 바라보니
임진왜란 때 격렬하게 싸우다 패전하여
*양진명소에 몸을 던진 신립장군의 혼이 아직도
나라를 지키고 있는 듯 절절하게 느껴진다
다시 올라와 우륵이 즐겨 찾아 가야금을 타던
너럭바위를 만난다
나라를 잃고 신라의 신민이 된 우륵이
그 한을 달래며 타던 가야금
12줄 현에서 그는 얼마나 많은 위로를 받았을까

살랑이는 참나무 잎새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받으며
돌아 나오는 길에 들려오는 청아한 풍경소리는
가야금소리의 반주인 듯
지금도 귓가에 여울지는 우륵의 가야금소리

*양진명소 : 충주 탄금대 열두대 아래 물이 열두번 돌아 흐른다는 깊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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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