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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6.11 19:05:04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청주산단의 자전거 부품제조 영세소기업인 엠비아이가 세계 1위의 일본대기업을 상대로 특허소송에서 이겼다는 소식은 신기술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세계를 주목시킬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이번 소송에 정부가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좋은 결과를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뒤늦게 알려진대로 엠비아이는 종업원 9명에 매출은 제로인 기업인데 이중 4명이 연구인력이라고 한다. 이 회사는 13년전 신기술로 개발한 자전거변속기 관련 특허를 전세계 49개국에 출원 및 등록을 해놓은 상태에서 종업원 5천5백명에 연 매출이 3조5천억원에 달하는 일본 시마노자전거사가 비슷한 특허를 석달 늦게 출원한 사실을 알고 독일과 일본에 특허건 침해및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일본 특허청으로 부터 승소를 해 시마노사에게 1조원의 합의금을 제시해 놓은 상태이다. 이때문에 다윗이 골리앗을 눌렀다며 전국적인 화제와 함께 격려와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엠비아이는 26살 청년인 유혁씨가 대표이고 아버지인 유문수씨가 기술고문으로 재직하며 오래전 부터 자전거 관련 신기술 개발을 해오고 있는데 거구로 페달을 밟으면 가는 자전거라든지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도 있다. 엠비아이는 14건의 자전거 관련 특허 출원을 비롯해 국내에서 IR 52 장영실상과 부품소재 기술상, 조달청 우수제품 선정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데 이어지난 2003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 신기술 및 신제품 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바 있다.

그렇지만 아직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매출이 발생안되는 상황으로 가능성만 높이 사고 있는 안타까움이 있다. 엠비아이 개발 자전거 변속기와 유사해 특허소송에서 진 시마노가 한해에만 5백만대의 자전거를 판매하는 점을 감안할 때 엠비아이가 제대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갖춘다면 경쟁력과 함께 외화획득에도 기여를 할 여지가 높아 보인다.

더군다나 정부는 지금 녹색성장의 주축산업으로 자전거 관련 산업을 부흥시키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바 적극 지원을 해주면 한해 200만대가 넘는 자전거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고 영세하기 짝이 없는 국내 관련 기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마침 엠비아이도 9월부터 국내외로 부터 주문을 받아 초소형 3단 허브내장 변속기 등 3종류를 생산하기 위한 공장 이전을 추진중이라 하니 관계기관의 관심이 절대적으로 보인다.

또 하나 이 회사는 독일과 대만 중국 미국과도 소송을 진행 중에 있는데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엊그제 일본과 달리 특허 침해가 아니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한다. 이렇게 될 경우 다른 나라의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수가 있으므로 소송대리 변호인들에게 전적으로 맡기지만 말고 자국 산업보호 차원에서라도 지원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해주는 게 필요하다.

이회사 대표는 이제 26살 먹은 청년이다. 유 대표는 "도움을 청한 국가기관으로 부터 문전박대를 당하는 등 서러움을 당했으나 전국에서 보여준 격려와 성원으로 힘이 난다며 반드시 세계를 제패하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런 청년에게 국가가 나서 힘을 실어주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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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