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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자구역 확대 추진 '본격화'…대상지 선정 용역 12월 완료

  • 웹출고시간2024.09.08 16:24:54
  • 최종수정2024.09.08 16:24:54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추진되는 청주 에어로폴리스 3지구 산업단지 위치도.

[충북일보]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오송과 청주국제공항 주변 지역에 지정된 충북경제자유구역 확대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경자구역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늘고 있는데다 항공정비(MRO) 산업 육성, 국제학교 설립 등을 위해 추가 지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8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충북연구원은 '경자구역 확대 기본구상 및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연구원은 다른 지자체의 경자구역 확대 사례, 충북경자구역 여건과 발전 잠재력, 국내외 기업의 입주 수요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 결과를 토대로 충북경자구역 확대를 추진하는 배경과 필요성에 대한 논리를 개발하게 된다.

단계별 지정 방안 마련, 개발 수요 타당성과 기업 입주 여건,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등도 확인한다. 경자구역 지정 가능성과 요건 적합성 등을 검토하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충북경자구역으로 추가 지정이 가능한 지역을 확정하고 개발 계획을 수립한다.

지난해 9월 착수한 용역은 오는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내년 초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자구역 추가 지정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토되는 지역은 이미 경자구역으로 지정된 오송과 청주국제공항 주변, 첨단과학이 집적화된 오창 등이다.

오송은 경자구역에서 제외된 지역 가운데 현재 조성 중인 화장품산업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인근 바이오산업단지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올해 말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오송 국제학교' 설립 예정지에 대한 경자구역 지정도 검토한다.

단 학교 설립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와 학교 부지 등이 확정된 후 도시개발 계획이 완성되면 연구용역에 반영할 방침이다.

청주공항 주변 에어로폴리스 3지구에 대한 경자구역 지정도 추진한다. 충북도는 항공정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에어로폴리스를 조성하고 있다.

앞서 1·2지구는 경자구역으로 지정 받았고 3지구만 남은 상태다.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일원에 들어서는 에어로폴리스 3지구는 지난 3월 산업단지 계획을 승인받았다. 112만8천799㎡ 규모로 조성되며 오는 2029년 준공이 목표다.

국내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로 떠오른 청주 오창도 후보지로 꼽힌다.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이 지역은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을 이끌 소재·부품·장비 집적화 단지가 조성된다. 인근에는 과학·산업 현장에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선다.

충북경자청이 확대를 추진하는 이유는 기존 경자구역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분양할 산업용지가 없기 때문이다.

오송 바이오메디컬과 바이오폴리스지구는 분양이 100% 완료된 상태다. 현재 바이오 분야 관련 기업 20여 곳이 입주를 원하고 있다.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오송에 충북경자구역 추가 지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도내에서 외국 교육기관을 설립할 수 있는 곳은 경자구역이 유일하다.

에어로폴리스 3지구의 경우 1·2지구와 함께 항공정비단지 조성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경자구역으로 지정받아야 한다.

충북경자청은 경자구역이 확대되면 인센티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년간 100% 관세 감면, 분양가 상한제 배제, 외투기업 특례, 외국교육기관과 의료기관 설립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의 입주 문의와 오송 국제학교 설립, 항공정비산업 육성 등을 위해 경자구역 확대를 추진한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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