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원종필 건국대 총장.
ⓒ 건국대[충북일보] 근처에 다다르면 은은하게 나무 향이 난다. 캘리그라피로 쓰인 간판이 공간을 설명한다. 청주 가경동 골목에 자리잡은 수풀림아트다. 2020년부터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남영주 대표는 수풀림아트의 간판에 토탈아트라고 적었다. 캘리그라피, 원목소품, 우드버닝, 냅킨아트 등 다양한 손재주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원데이클래스부터 취미반, 자격증반까지 운영한다. 공방에서 다루는 모든 것은 영주 씨가 수년간 갈고 닦아온 기술이다. 미처 깨닫지 못했던 손재주를 알게 된 것은 수 년 전 우연히 접한 냅킨아트를 통해서다. 리폼이 유행하면서 냅킨을 자르고 붙여본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낡았던 가구와 소품들이 생기있게 깨어나기 시작했다.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품들을 하나둘 꾸미며 발전해 나가더니 목공에도 시선이 닿았다. 원목 소품 등을 만드는 일에도 도전해보니 손을 움직이며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에 탄력이 붙었다. 남 대표는 나무를 만지는 일이 좋았다. 서랍, 도마, 시계 등 원목으로 만드는 소품은 소품을 두는 공간의 분위기까지 좌우했다. 만들며 소질을 찾았다. 원목을 이용한 소품들을 만들다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 우드 버닝이다.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목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 추석을 보름 앞둔 2일 명절 상차림을 계획하는 서민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상기후 등 기후변수로 인한 농축산물 가격 상승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데다 3고(高)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날 청주시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배추(상품·고랭지) 3포기가 든 한 망 가격은 2만5천 원 선에 거래됐다. 한 포기에 약 8천 원 선이다. 최근 청주시내 소매 시장에서 배추(최상품) 한 포기 가격은 1만1천 원 선까지 오른바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시스템(KAMIS)에 따르면 2일 기준 청주에서 유통되는 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은 6천720원이다. 지난해보다 21.7%, 평년 대비 7.35% 올랐다. 탕국과 상차림 재료로 쓰이는 무 가격도 전·평년에 비해 크게 올랐다. 무 한 개 가격은 3천920원으로 지난해 대비 53.67%, 평년 대비 42.81% 각각 상승했다. 시금치 100g당 가격은 4천194원으로 지난해 대비 53.96% 높다. 평년과 비교하면 106.5% 올라 두 배 이상 오른 상황이다. 8월 폭염으로 생육이 부진한 시금치는 당분간 높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온이 내려감에 따라 추석 이후 출하물량이 늘어
[충북일보] "'고향 발전에 밀알이 되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앞만 보며 열심히 뛰었고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중심 충북'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충북 음성이 고향인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취임 2년을 앞두고 충북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받은 만큼 매일 충북 발전에 대해 고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부지사는 취임 후 중앙부처와 국회, 기업 등을 발품을 팔아 찾아다니며 거침없는 행보에 나섰다. 오직 지역 발전을 위해 뛴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투자유치, 도정 현안 해결, 예산 확보 등에서 충북이 굵직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견인했다. 김 부지사는 대전~세종~청주 광역급행철도(CTX) 청주도심 통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사업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지난 2년 가까이를 숨 가쁘게 달려온 김 부지사로부터 그간 소회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2022년 9월 1일 취임한 후 2년이 다가오는데 소회는. "민선 8기 시작을 함께한 경제부지사라는 직책은 제게 매우 영광스러운 자리이면서도 풀어야 할 어려운 숙제와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