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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반환점 돈 충북도정 '삐걱'

시대 흐름 역행·예산 낭비 사업 치중 비판
오송 AI 바이오 영재고 등 핵심 현안 추진 차질
반도체 공동연구소 등 일부 사업 정부 공모 탈락
현안 해결에 도정 역량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 제기

  • 웹출고시간2024.08.21 18:04:58
  • 최종수정2024.08.21 18:13:31
[충북일보]민선 8기 반환점을 돈 충북도가 핵심 현안 추진에 차질을 빚는데다 산하기관장의 비위 연루 의혹마저 터져 도정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삐걱거리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도는 현안 해결 등에 역량을 집중하기보다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정책이나 예산 낭비, 효용성이 떨어지는 사업에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충북이 공을 들이는 현안 사업들이 줄줄이 흔들리거나 정부 공모에 잇따라 탈락했다.

먼저 K-바이오 스퀘어의 핵심인 '카이스트(KAIST)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은 지난 달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되지 못했다.

바이오 인재 육성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인 실행 계획 등이 다소 미흡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도는 카이스트 등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 뒤 계획을 보완해 다음 달 2일 예타 대상 사업으로 다시 신청할 예정이다.

'카이스트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고' 설립은 제동이 걸린 상태다. 지난해 8월 예타 면제에 이어 올해 설계비를 확보하며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총사업비의 절반 분담을 요구하면서 지난 4월 진행하려던 설계 공모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도는 이른 시일 내 협의를 마치고 설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들 사업 외에 다른 현안들은 정부 공모에서 잇따라 탈락하며 차질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청주 오송에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특화단지를 유치하려 했으나 강원, 전남 등에 밀려 실패했다. 충북대와 공동으로 유치에 나선 반도체 공동연구소는 2년 연속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도는 정부의 바이오 전략산업 특화단지 육성 전략 변경과 반도체 인프라 지역 배분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하지만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채 실패 원인을 외부로 돌리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처럼 도정 역량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도는 현안 해결에 힘을 쏟기는커녕 시급하지 않거나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도청사 개방 프로젝트가 대표적으로 도청 북측 울타리 제거, 남측 잔디광장 조성, 서문 울타리 제거 후 쌈지광장 조성 등이 핵심이다.

추진 과정에서 수십 년 된 향나무를 제거하는 등 환경 훼손과 기후위기 악화 논란에도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각 지자체와 환경단체가 탄소중립 실현에 애를 쓰고 있으나 정작 도는 역행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셈이다.

이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 중인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 사업은 안전 문제 등의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옛 충무시설인 당산터널을 전시시설 등으로 꾸미고 터널부터 당산공원은 수직 계단과 엘리베이터 타워 등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도가 구상 중인 청주 성안길 인근 지하상가 활용 방안은 현재의 차도를 공원으로 만들고 지하에 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교통 혼잡 등을 고려하지 않은 예산 낭비라는 비판이 나온다.

KTX 오송역 선하부지 활용도 마찬가지다. 도정 홍보·전시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인데 기존 오송역의 휴게·회의 기능과 중복된다.

이들 사업은 모두 충분한 검토 과정이나 주민 의견 수렴 등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 추진되거나 계획을 수립 중이어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충북도가 지역 현안이나 도내 균형 발전 등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지 않고 도청과 주변을 공원화하거나 문화 시설 등을 조성하는데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런 사업들이 진정으로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단체장의 입맛에 맞는 사업인지 고민하고 추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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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을 넘어 협력으로" 성장 네트워크 구축하는 충북이노비즈

[충북일보] "충북 이노비즈 기업들이 연결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은 지역 내 탄탄한 경제 기반으로 핵심역할을 하고 있다. 30일 취임한 안준식(55) 신임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장은 회원사와 '함께 성장하는 기술혁신 플랫폼'으로서 이노비즈협회 충북지회 역할을 강화한다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 안 신임 회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해야할 부분은 이노비즈기업 협회와 회원사 위상 강화"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위원회(위원장 노근호 전 충북테크노파크 원장) △경영혁신위원회(위원장 이미연 ㈜유진테크놀로지 대표) △회원사 협력위원회(위원장 한연수 ㈜마루온 대표) △봉사위원회(위원장 함경태 ㈜미래이앤지 대표) △창립 20주년 추진위원회(위원장 신의수 ㈜제이비컴 대표)로 5개 위원회를 구성했다. 안준식 회장은 도내 회원사들이 가진 특징으로 빠른 적응력과 협력네트워크를 꼽았다. 그는 "충북 이노비즈 기업은 제조 기반 기술력과 신사업으로의 적응력이 뛰어나다. 첨단산업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이 다수 분포해 있고, 산업단지 중심 클러스터화도 잘 이뤄져 있어 협력 네트워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