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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5.28 19:30:01
  • 최종수정2024.05.28 18:17:23
[충북일보] 도시 숲 생태공원화 사업이 확산추세다. 청주시도 나섰다. 먼저 오는 11월까지 8억 원을 들여 우암산 생태공원화 사업을 벌인다.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시민 휴식 및 생태학습 공간 조성 사업이다. 청주시는 우암산 정상 일원에 기존 시설과 연계해 휴게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등산로도 정비한다. 충북도교육청 자연학습원(수동 산 2-1) 일대도 정비한다.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숲 놀이터도 만들 계획이다. 유휴지에는 다양한 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야생화를 심을 계획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의 민선 8기 핵심공약 중 하나가 '꿀잼청주' 사업이다. 이 시장은 꿀잼 공약을 통해 시민들에게 새로운 기대를 선물했다. 노잼 도시 청주의 이미지를 탈피하려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꿀잼 도시가 뭐지 의아한 상태다. 공약의 다음 단계는 청주의 주요 현안들과의 연계다. 각종 SOC사업과 연계도 가능하다. 정부 공모의 각종 국비사업의 예산도 따낼 수 있다. 꿀잼 도시는 현실과 연결돼야 실현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부모산은 꿀잼청주를 실현시킬 가능성이 아주 크다. 청주는 현재 원도심과 새롭게 성장한 외곽 도시와 단절된 구조다. 특히 오창·오송지역과 문화 단절이 심하다. 원도심과 오창·오송지역을 해발 232m의 부모산이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물리적인 해법 없인 불가능해 보인다. 이 시장의 꿀잼청주 공약이 해결할 대목이다. 부모산을 활용한 각종 꿀잼 공약을 실현하면 된다. 그러면 청주시민들은 물론 전국 관광객들이 몰려들 수 있다. 이쯤 되면 청주 원도심과 오창·오송과의 연계는 너무 자연스럽다. 전국적으로 성공 사례는 많다. 아주 가까운 예로 대전의 계족산을 꼽을 수 있다. 계족산은 당초 지금과 사뭇 달랐다. 대전 외곽의 별 볼품없는 산이었다. 하지만 누군가의 작은 관심이 전국적인 맨발걷기 성지로 거듭났다. 연중 인파가 몰리다보니 인근 식당들도 성업 중이다. 최근엔 '국립 부산 승학산 치유의 숲'을 꼽을 수 있다. 전국 최초의 도심 숲속 치유의 숲으로 개장했다. 국비 75억 원과 시비 35억 원이 투입됐다. 138평, 2층 규모의 산림치유센터에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건강측정실(협압측정, 안마의자 등), 온열치료실(온돌방), 치유카페, 샤워실 등이 있다. 기존 임도 외에 3km에 달하는 숲속 산책길 3곳이 새롭게 조성됐다. 야외 족욕장, 유아숲놀이터, 숲속 쉼터, 무장애 데크로드 등의 시설이 들어섰다. 다양한 계층의 수요를 반영한 산림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도 개장 한 달도 안 돼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청주라고 못 할 게 없다. 부모산은 청주 서부의 허파 역할을 한다. 울창한 숲엔 여전히 산꽃 들꽃들이 지천이다. 곳곳에 등산로와 약수터가 있다. 인근 주민들은 오늘도 이웃집처럼 오르내린다.

부모산은 인근에 경부고속도로 청주IC와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를 끼고 있다. 청주역과도 불과 2km밖에 되지 않는다. 지금 당장 황톳길과 맨발걷기만 접목해도 각광 받을 수 있다. 기차여행과 부모산 트레킹을 연계한 상품 출시도 가능하다. 게다가 수천 평의 주차장 부지를 희사하겠다는 독지가도 있다. 이 시장은 청주의 꿀잼 공간을 특정지역에만 만들려 해선 안 된다. 어느 곳이든 시민들이 다양하고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모산이 새로운 청주의 꿀잼 돌파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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