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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4.05.26 18:04:01
  • 최종수정2024.05.26 18:04:01
[충북일보] 과수화상병이 올해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과·배나무가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 말라죽고 있다. 2주 전 첫 발생 후 벌써 피해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배를 넘고 있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충북의 경우 지난주까지 도내 5개 시·군 32건, 14.9㏊다. 앞으로가 더 문제다. 지금 과수원에선 과실을 솎아내는 작업을 한창 벌이고 있다. 세균 감염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다음 달 초까지 26도 안팎의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다. 세균 증식이 용이한 조건이다.

최근 5년간 충북에서 과수화상병은 감소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과수화상병 발생에 유리한 고온 다습한 기후가 예측되기 때문이다. 과수화상병은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과수농가에서 화상병 감염을 두려워하는 이유다. 선제적 방제와 감염목 제거·매몰, 폐원 등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한번 감염되면 기주 식물을 2년 동안 심을 수 없다. 과수농가에 커다란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이유다. 농정당국은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 과원의 감염목 제거와 출입제한 조치를 하고 있다. 발생 과원의 병원균 유입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도 벌이고 있다. 확진 시 신속한 매몰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전파경로가 불명확해 확산 차단에 어려움이 크다. 현재 알려진 전파 경로는 대략 3가지 정도다. 개화기인 5~7월께 꿀벌 등에 의해 옮겨질 수 있다. 비가 많이 올 때 원인균이 씻겨 다른 나무로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 감염목에서 나오는 삼출액을 파리 등 벌레가 사람이나 차를 통해 다른 과수원에 전파할 수 있다. 하지만 모두 예측일 뿐이다. 농가 스스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정밀예찰과 의심증상 신고에 더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감염목 신고를 미루면 피해를 더 키울 수 있다.

과수화상병의 정확한 전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방역 작업을 촘촘히 하는 건 당연하다. 과수화상병도 점점 토착화 경향을 띠고 있다. 이미 전국 곳곳에 정착한 상태다. 주로 사과·배나무에 피해를 준다. 한 번 걸리면 치명적으로 일단 감염되면 속수무책이다. 어찌할 도리가 없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당할 수만은 없다. 한 번 발생했던 지역이라면 예찰활동을 더 강화해야 한다. 일시적인 대증요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우선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으로부터 주위 과수원으로 확산하지 않게 해야 한다. 검역과 방역만으론 화상병균을 완벽하게 박멸하기 어렵다. 건전한 꽃가루를 생산하고 보급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꽃가루 생산단지를 확대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친환경 과수농업에 대한 생각도 다시 해 봐야 한다. 충북도 농업기술원과 농촌진흥청, 시군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 과수 농업인들의 예방의지가 부족하면 헛일이다. 일단 발생하면 적극적 신고가 최선이다. 숨겨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자연은 순환하며 공존한다. 생태계의 사슬이 깨졌을 때 인류에게 재앙의 시그널을 보낸다. 과수화상병도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경고 중 하나일 수 있다.어찌됐든 과수화상병은 과수농업인들에게 대재앙이다. 어떤 방법으로든 차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미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긴장감을 갖고 세심하게 봐야 한다. 치료제 개발이 최우선이다.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적절한 방제약제를 찾아내야 한다. 과수농업에 대한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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