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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려 이유태 유물 세종시 품에 안기다

경주이씨 문헌공파 화수회 무상기증

가정답문·정훈 등 211점 시청 전시

  • 웹출고시간2024.02.28 13:54:29
  • 최종수정2024.02.28 13:54:29

(왼쪽부터)경주이씨 문헌공파 13대 종손 이상익 교수와 최민호 세종시장, 초려기념사업회 화수회 이성우 회장이 28일 초려 이유태 유물 기증식을 진행하고 있다.

[충북일보] 세종시가 지난해 12월 경주이씨 문헌공파 화수회로부터 대가없이 기증받은 초려 이유태(1607~1684) 관련 유물 211점을 공개했다.

세종시는 28일 시청 책문화센터에서 세종지역 역사를 대표하는 초려 이유태 유물기증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유태는 조선후기 문신이자 학자로 송시열, 송준길, 윤증, 유계 등과 함께 충청5현(忠淸5賢)으로 불리던 인물이다.

특히 뛰어난 예학(禮學)으로 이름이 높았다. 저술서 '기해봉사'에서 양반의 군대복무 등 당시 시각으로는 파격적인 개혁사상을 주장하기도 했다.

초려 이유태 유물로 공개된 사례홀기, 가정답문, 정훈.

ⓒ 세종시
기념식장에는 이유태가 예송논쟁으로 남인들의 배척을 받아 평안도 영변 철옹에 유배됐을 때 저술한 정훈(庭訓), 가정답문(家庭答問)도 전시됐다.

또한 이유태의 당시 정치적 위상을 알 수 있는 각종 고문서와 이유태 삶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호패, 옥관자 등도 눈에 띈다.

이유태는 1684년 충남 공주에서 생애를 마쳤다. 묘소는 세종시 어진동 초려역사공원 안에 있다.

이유태 유물은 세종시 출범 이전 공주대박물관에 맡겨져 보관돼 있다가 세종시와 오랜 협의 끝에 세종시립민속박물관으로 이전됐다.

기증된 이유태 유물 211점 가운데 51점은 충남도유형문화재, 23점은 충남도민속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역사·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초려 이유태 기증유물은 앞으로 지역사연구와 박물관전시 등에 활용된다.

초려 이유태의 13대 종손인 이상익(부산교대 교수) 씨는 "세종시를 대표하는 유학자 초려 이유태 유물을 세종시에 기증하게 돼 상당히 뜻깊다"며 "세종시가 초려학에 대한 연구와 함께 세종시립박물관을 건립한 뒤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널리 소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 / 이종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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