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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05.18 17:01:05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둘이 하나 되는 날’이란 의미로 가정의 달 21일을 부부의 날로 정했다 한다. 둘을 합해서 하나가 된다는 것은 장사로 치면 50%나 믿지는 장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결혼을 갈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줄어듦에도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셋도 넷도 열로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얼핏 스친다.

부부는 가정의 핵이고 가정은 사회나 국가의 세포이다. 부부가 화목하면 가정이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하면 사회가 안정되고 사회가 안정된 발전을 이루면 나라가 부강해진다.

올해 부부의 날은 마침 24절기의 ‘소만(小滿)’과 같은 날이다. ‘소만’의 글자 뜻은 ‘작은 것으로 가득 채우고, 적은 것에 만족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소만은 음력 4월의 절기인데 이때를 인생역정에 비춰보면 대략 27~8세에서 32~3세 전후의 시기에 해당된다. 학교를 마치고 취업을 하고 결혼을 하여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때이다. 부모와 선생님의 품을 떠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내 인생길을 개척해 나아가야 할 때인 것이다. 여태까지 배우고 익힌 실력을 가다듬어 버릴 것과 발전시킬 것을 구분하고 진짜 내 인생의 목표를 확정하여 성공하는 인생행로를 펼쳐가야 하는 것이다. 보리는 수확하고 모는 새로 심어 가꾸는 이계절의 농사일과 흡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 해의 성공 여부는 이 시기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수확과 파종을 함께 하는 계절이므로 그 때를 잘 맞추지 못하면 큰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생활이 그렇고 가정생활이 그러하며 부부생활이 그렇고 인생역정이 또한 그러하다.

역술(易術)에 능하거나 주역(周易)을 생활화하는 사람은 5/21이라는 숫자를 보면 바로 현모양처나 알을 품고 있는 어미닭의 상이 떠오르게 될 것이다. 계란은 무능하나 어미닭이 알을 품어 병아리로 깨어나게 하면 큰 어미로 자랄 수 있고 또 많은 알을 낳을 수도 있다. 알 하나를 부화시키는 데는 21일 동안의 인내와 정성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부부생활도 마찬가지다. 이 계절처럼 싱싱하고 아름답고 무한한 가능성과 용기는 있지만 세상살이는 결코 녹녹치 않다. 모든 일을 추진함에 살얼음판을 걷듯 한 발짝에도 정성을 다하고 가족 간의 소통과 화합을 가장 으뜸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가정의 평화와 행복은 ‘대박‘이 아닌 작은 것을 모아 큰 것을 이루어가는 데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작은 만족’이란 뜻을 품은 “소만”이란 절기 이름에서 부부의 날을 맞는 의미는 무엇일까?

‘둘이 합해서 하나가 되는 21만’ 생각할 게 아니라 알을 깨어나게 하는데 21일이 걸리고 둘이 합해 하나가 되면 또한 3이니, 건강한 가정과 국가를 이어가려면 최소한 셋의 자녀는 둬야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을 거라는 생각도 꼭 잊지말아줬으면 하는 마음 뼈 속 깊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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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