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냉동삼겹살은 좀 억울한 면이 있다. 냉동실에 들어갔다 나왔다는 이유로 편견을 가지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 냉삼이 비싼 이유를 묻는 이들의 질문을 심심찮게 찾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냉삼을 먹으러 가게에 찾아온 손님조차 같은 질문을 건넨다. 냉삼, 냉목살을 주 메뉴로 내세운 '오후엔시간돼지'를 운영하는 박소윤 대표는 "일단 한 번 먹어보시라" 말한다. 먹어보면 반드시 생각이 바뀔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이 가게에서 준비한 세 가지 메뉴 가운데 하나인 생삼겹살만 고집하는 손님도 있었다. 맛이 있다며 몇 번이고 다시 찾아왔지만, 그 때마다 같은 가격에 냉삼을 시키는 것을 망설이는 모습을 보니 냉삼에 대한 편견이 새삼 와닿았다. 소윤 씨는 벌써 몇 번이나 찾아온 생삼겹살 단골 손님에게 냉삼을 몇 점 서비스로 권했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부터 그 손님은 냉삼 단골 손님으로 역할을 바꿨다. 고기와 파절이만 맛있으면 분명 손님들이 찾아올 것이라는 결론을 내고 시작한 가게다. 17년 째 육가공업체를 운영 중인 동생의 안목을 믿었다. 그동안 집에서 먹어본 고기는 항상 맛있는 고기여서 다른 고기 맛을 생각해 본 적 없었다. 집에 놀러오는 사람들마
[충북일보]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까지 충북 청주시 소재 충북대학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주관한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렸다. 그러자 지역 곳곳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기존에 국가재정전략회의는 국무총리와 장·차관 등 국무위원 중심으로 열렸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민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의 현실 적합성을 높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도 왜 굳이 충북대에서 이번 회의가 열렸어야 했는지 궁금증은 해소되기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하나의 특징은 회의 장소가 충북대라는 점"이라며 "기존에는 주로 세종청사나 서울청사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었는데, 충북대를 이번에 택한 이유는 지방 발전, 지역 인재 육성을 포함한 지방시대와 연계해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자 하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 또한 대통령의 의지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일반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키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MZ세대인 충북대 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어 청년일자리, 지역인재 육성 등의 고민과
[충북일보]국내 최고의 범종제작사인 진천의 성종사가 제작한 범종이 부처의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에 설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네팔 룸비니 동산에서는 진천의 주철장 원광식(81·국가주요무형문화재 112호)씨가 제작한 높이 1.75m, 직경 1m, 무게 1.4t의 대종의 종각 낙성식과 타종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네팔과 한국의 스님과 관계자, 룸비니108선혜학교 학생 등 400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했다. 이 종은 서울 도안사가 한국과 네팔의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원광식 주철장에게 제작을 의뢰해 진천 성종사(주물공장)에서 지난 2020년 12월 제작됐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종각 낙성식이 미뤄지다 지난 7월 부산에서 종을 선적 한 뒤 인도를 거쳐 육로로 4개월만에 네팔 룸비니 동산으로 옮겼다. 원광식 주철장이 만든 범종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특히 종에서 나오는 특유의 맥놀이 현상은 듣는 이로 하여금 깊은 감명을 주고 있다. 원 주철장이 제작한 종의 맥놀이는 진동이 비슷하지만 다른 음파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울리면 합쳐지면서 소리가 커지고 작아지는 것이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
[충북일보] 이들은 이번 공연을 앞두고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서 서로 친하다. 서로 무대에서 만난 지 오래됐는데 이번 콘서트 덕분에 만나니 반갑다"며 "셋이 모이면 생기는 에너지가 큰데 이를 온전히 관객들께 전해드리고 싶다"고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홍지민은 "사실 리허설 등 무대 뒤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하다. 셋이 만나면 서로 칭찬하기 바쁘다"며 "긍정적인 분위기, 행복한 에너지는 전파된다고 생각한다. 서로 사이가 좋다 보니 무대에서도 합을 더 잘 맞출 수 있다"고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김소현은 최근 일본 공연, 새 뮤지컬 합류 등으로 바쁜 일정에 공연 준비까지 소화해내는 것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다. 맡은 배역이 위대한 인물이고 처음 도전하는 캐릭터라 연기를 하면서 배울 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공연 준비부터 실제 무대까지 모든 일이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 일 자체를 즐기니 힘든 것도 잊고 일정을 병행하고 있다"고 답하면서 "이번 공연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어 더욱 기대된다. 공연을 보러오시는 모든 관객께도 지금의 행복을 가득 담아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겠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