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11.23 14:57:33
  • 최종수정2023.11.23 14:57:33

유홍종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충북북부지사 안전건설부장

작년 전국 건설현장에서 402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이들 중 약 70%인 279명이 50억 미만의 중소규모 현장에서 발생했으며, 원인은 절반 이상이 추락사고다.

대규모 건설현장에 비해 공사금액이 적은 소규모 현장은 상대적으로 안전관리 역량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공사금액 50억 원 미만 건설현장은 안전관리자 선임의무가 없고 공사기간이 짧다 보니 수시로 바뀌는 작업공정에 맞춰 적기에 안전시설 설치가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

건설현장은 가설구조물인 비계나 철골 보와 같은 구조물 상부, 지붕 등 높은 곳에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안전시설이 제때 설치되지 않은 상태로 작업을 한다면 추락사고 위험이 크다.

비계는 건설현장에서 높은 장소에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통로와 발판을 설치하기 위해 설치하는 가설 구조물이다.

건설현장의 핵심 안전시설이다.

종류는 강관비계 시스템비계 이동식비계 등이 있다. 개인주택이나 소규모 건축물 외벽에 강재 파이프로 설치된 구조물이 강관비계나 시스템비계다.

현장 점검을 하다 보면 시스템비계는 대체로 설치상태가 양호한데 강관비계 설치 현장은 미흡한 부분에 대하여 개선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강관비계의 체크포인트는 작업발판 설치가 누락된 곳이 없고 걸려 넘어지거나 미끄러질 위험이 없어야 하며 발판이 두 개소 이상 지지물에 고정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작업발판 가장자리와 개구부 경사로 등에는 안전난간을 설치해야 하며 비계기둥은 미끄러지거나 침하 위험이 없고 흔들리지 않게 견고하게 고정해야한다.

이동식 비계는 주로 건축물 내부에서 조적 미장작업 등 다양하게 사용하는데 장소를 옮겨 다닐 수 있는 철제 틀로 만든 가설구조물이다.

위험요인은 강관비계와 동일하게 불량 작업발판과 안전난간에 따른 문제점이 있으며 경사진 장소에서 사용하다 비계가 넘어지거나 불시에 움직일 수 있으므로 바퀴를 브레이크나 쐐기로 고정하고, 하부에 아우트리거를 설치하면 더욱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다.

공장이나 상가 등 철골조립 현장에서 철골에 매달려 일하는 분들을 보면 정말 아찔한 생각이 든다.

철골 조립현장 같이 작업특성상 작업발판과 안전난간 설치가 어려운 경우는 작업 중 떨어져도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추락방호망을 설치하고 반드시 안전대를 걸고 작업하거나 이동해야 한다.

안전대는 추락사고 발생 시 허리 등 신체를 보호를 위해 그네형을 착용하고 수직과 수평방향에 적합하게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끝으로 건설현장의 추락사고 주요 원인중 하나인 이동식사다리의 안전작업 방법으로 일자형 이동식사다리는 오르내리는 이동 목적으로만 사용해야하고 A형 이동식사다리는 작업장소가 협소해 고소작업대가 진입할 수 없거나 비계를 설치하지 못하는 경우에만 사용할 것을 당부드린다.

또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사용높이에 따라 2인 1조 작업 최상부 발판에서 작업금지 등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올해 1월 제천소재 공장의 개보수현장과 10월 음성 물류센터 신축현장에서 추락사고로 두 명이 사망했다.

충북북부지역은 산업단지 조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추락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겨울에 접어들면 건설현장의 작업환경은 더욱 힘들고 어려워진다.

이럴 때 일수록 사업주는 공정에 따라 안전시설을 적기에 설치하고 근로자는 개인보호구 착용과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더 이상 건설현장에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