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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0.22 15:57:14
  • 최종수정2023.10.22 15:57:13

강준구

충북도 방사광가속기추진과 주무관

최근 방사광가속기추진과로 발령을 받았다. 새로운 것을 접하게 되면 누구나 설렘과 두려움이 있겠지만 고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문과형인 내게 이과형 부서로 발령은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컸다. 그러기에 초심자의 눈으로 도민의 눈으로 업무에 접근했다.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영역을 가시광선이라 한다.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까운 빠른 속도로 가속하고 그 전자의 운동방향을 자석의 힘으로 조금 바꿔주면 굉장히 밝은 빛이 발생하는데 그 빛을 방사광이라 한다.

그 방사광을 관찰하고자 하는 물질 소재에 비춰 그 구조를 알아내는 것이 방사광가속기이다. 다시 말해 방사광가속기 시설은 양질의 X선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물질을 분석하는 'X선 이용 연구시설'이다.

여기서 하나 더 빔라인에 대한 개념도 알고 있어야 한다. 충북 청주의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에는 양질의 X선을 만들고 이 X선을 이용하는 고급 실험장치들이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것을 빔라인이라고 하고, 수요자들이 실제 이용하는 장치라 할 수 있다.

이제야 초심자라도 감이 잡혔다. 왜 방사광가속기에 충북도가 사활을 걸고 유치에 도정을 집중했는지, 왜 반도체 물질, 이차전지, 태양전지, 신약 개발을 위한 단백질 등 신소재에 대한 물질구조 등 모든 분야를 총 망라해서 분석을 하고 활용이 되는지 이해가 됐다.

충북 청주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은 1조400억이 소요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지금은 부지 조성과 설계 작업이 한창이고 오는 2027년까지 구축을 마치고 2028년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 도에서는 오창에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되기 전 방사광가속기 연구·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지역 주도 연구 강화를 위한 전략산업 혁신 선도형 빔라인 구축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 그 하나이다.

차기 빔라인 조기 증설을 위한 선제대응 방안 마련으로 전략산업 선도형 빔라인 구축 제안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첨단산업과 연계한 전략산업 혁신 선도형 빔라인 구축과 활용 확산 전략 마련을 위해 연구용역도 추진하고 있다.

또 하나는 포항가속기 빔라인을 활용한 사전실험용 R&D과제 지원으로 기업의 방사광가속기 활용기술 습득과 연구기회 제공으로 산업체 활용능력을 강화하고 있는 장치산업 육성을 위해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에서 이야기한 오창에 가속기가 설치되기 전 포항에 있는 가속기의 빔라인을 사용할 기회를 도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에 2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 도를 위한 최상의 활용 결과가 나오게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논리적 귀결이다.

지역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춰야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란 말도 있지 않은가. 충북으로, 전국에서 세계로, 나부터가 자부심을 갖고 방사광가속기 추진과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우선은 도를 위한 최상의 활용 결과가 나오는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도록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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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