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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10.15 16:49:13
  • 최종수정2023.10.15 16:49:15
시월의 기도
       박경희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시월엔 그대를 만나러 가겠습니다

빳빳한 코트의 깃을 세우고
단풍잎 빛깔의 구두를 신고
사푼사푼 발걸음도 가볍게
그대를 만나러 가겠습니다

그대가 기다리는
꿈같은 시간을 위하여
국화꽃 한 아름 안고서 그대를
만나러 가겠습니다

시월엔 흠뻑 취할 수 있는
시를 쓰겠습니다
진한 맛 나는 오래된 포도주처럼
누가 읽어도 가슴 따뜻해지고
영혼을 흔드는 시를 쓰겠습니다

향 깊은 차 한잔 앞에 놓고서
오랫동안 사색을 하겠습니다

시월엔 귀뚜라미 소리도 고이 담아서
높고 푸른 하늘로 날려 보내겠습니다

가랑잎 뒹구는 소리 들으며
기도를 하겠습니다

그대를 사랑한다고,
사랑하게 해달라고
밤새워 기도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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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 11월 마지노선…최선 다할 터"

[충북일보]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 특별법'(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다루기로 했던 중부내륙특별법이 논의조차 못하고 폐기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 법을 대표발의 한 국민의힘 정우택(청주 상당) 국회부의장을 25일 만나 연내 제정이 가능한지 여부를 들어보았다. 지역민심과 청주권 총선 전략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 민생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역민심은 어떠한가. "우선, 우리민족의 최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지친 마음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느끼고, 그동안 함께 하지 못했던 가족과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주변의 이웃과도 따뜻하고 풍요로운 마음을 나누시길 바란다. 국회일정이 없는 날이면 될 수 있으면 지역에 내려와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한가위를 맞아 청주육거리시장에서 장보기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추석을 맞아 어려움에 빠져있는 우리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드리기 위해서 마련하였다. 지금 우리나라는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 3고(高)와 함께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