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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9.20 15:00:15
  • 최종수정2023.09.20 15:00:15

강정혁

진천군 가족친화과 주무관

매년 9월 첫 주는 양성평등기본법 제38조에 의해 제정된 양성평등주간이다.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일·가정 양립 실천을 통한 실질적인 남녀평등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2015년 7월 1일 여성주간에서 양성평등주간으로 명칭이 변경, 제정됐다.

진천군의 여성정책을 담당하는 공직자로서 이번 주는 유독 참여해야 할 행사와 활동이 많았다. 활동에 참여하던 그때 불현듯 당연한 것에 대한 활동들이 아이러니하게 느껴져 양성평등주간에 대한 단상을 적어본다.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와 활동들을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성별 불평등한 요소와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하신 분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기념하는 것은 필시 중요한 일이겠거니와 우리의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변화시켜야 할 일 또한 자명한 사실이다.

왜냐하면 우리 사회 곳곳에는 아직도 성별 간 불평등한 요소들이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협오 범죄가 하루가 멀다하고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고 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성혐오, 여성혐오를 뜻하는 남혐, 여혐 댓글들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몇몇 조직과 단체 내에서는 각종 성비위 사건들로 심심치 않게 구성원들의 사기가 저하되는 것을 목도하게 된다.

좀 더 객관적인 지표를 살펴볼까·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23년 세계 젠더격차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성평등 지수는 0.680으로 조사에 참여한 146개국 중 105위에 머물러 있고, 특히 경제참여·기회부문에서는 114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년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참담한 현실이다.

진천군에서는 이를 극복하고 양성이 평등한 사회를 조성하고자 2020년 12월 여성친화도시 지정 이래 만 3년째 다양한 방법으로 여성의 경제활동 및 사회참여 확대와 양성평등 문화조성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충북 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남성 직원이 여성정책을 기획,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을 운영할 때 민관 협업과 파트너십을 기본 마인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담부서 외 13개 부서가 여성친화 조성사업에 동참함으로서 단순히 여성복지 차원이 아닌 지역복지로 한걸음 확장시킨 활동들을 이어가고 있다.

양성평등에 대한 과제는 UN에서 2016년에 제정한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17대 목표 중 5번째 목표(양성평등달성과 모든 여성과 여아의 역량강화)에서도,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지표로 부각되고 있는 ESG경영의 Social(사회문제) 영역에서도 중요한 요소이다.

양성평등은 특정한 이슈가 있을 때만이 아닌 우리가 마시는 공기처럼, 일상에서 자연스레 스며들어야 할 키워드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내 할머니, 어머니, 내 배우자, 내 딸의 미래이며, 현재를 위한 일이기 때문이다.

비록 우리는 2023년 현재, 9월 첫 주를 양성평등주간으로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양성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일상이 된다면 양성평등주간이 없어지고 365일 24시간이 양성평등주간이고 기념일이 되지 않을까· 성별로 인한 격차와 편견이 하루빨리 사라져 양성평등주간이 없어지는 날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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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