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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박물관서 고 이건희 회장 수집품 만난다

10월 29일까지 '어느 수집가의 초대' 특별전
국보·보물 등 399점 문화재… 촉각체험물도

  • 웹출고시간2023.07.24 15:53:47
  • 최종수정2023.07.24 15:53:47

국립청주박물관 이건희 회장 기증 기념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하루 앞둔 24일 김동완 학예연구사가 전시품을 소개하고 있다.

ⓒ 김민기자
[충북일보] 청주에서 광주와 대구에 이어 세 번째로 고 이건희 회장 기증 기념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가 열린다.

국립청주박물관은 특별전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프레스데이를 갖고 국보와 보물 등 지정문화재 18건을 포함한 399점의 문화재를 공개했다.

전시품은 서화, 목가구, 자기, 금속공예품 등 이건희 회장의 다양한 수집품으로 구성됐으며, '맞이하며', '1부 수집가의 다양한 관심', '2부 수집가의 보물', '3부 수집가의 하루', '배웅하며' 총 5항목으로 나눠 전시관을 꾸렸다.

특히 이건희 회장을 '수집가'로 지칭하며 전시품을 이건희 회장의 그늘에서 한발 벗어나도록 연출해 전시품을 올곧하게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한 점이 돋보였다.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면 '맞이하며'라는 주제답게 충북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윤제홍의 '구담봉도'와 충북 대표 유학자인 송시열의 제자 권상하의 초상화, 개다리소반이라고도 불리는 충주반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국립청주박물관에서 25일부터 이건희 회장 기증 기념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가 열리는 가운데 야외 공간에 석인상들이 배치돼 있다.

ⓒ 김민기자
충주반 위에 놓인 찻잔으로 차를 한 잔 마시며 수집품에 깃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연출됐다.

'1부 수집가의 다양한 관심'에서는 서화, 청자, 백자는 물론 서책, 분청사기, 불교 회화, 금속공예품 등 다양한 전시품들이 마련됐다.

평소 '보통 사람들이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상이 정말 한국적이라고 느낄 수 있을 때라야 문화적인 경쟁력이 생긴다'고 보았던 수집가의 철학에 기반한 것이다.

'2부 수집가의 보물'은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다음 달 20일까지 전시)△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10월 29일까지 전시), △정약용의 '정효자전'(다음 달 15일까지 전시) △정약용의 '정부인전'(9월 6일까지 전시) 등을 해당 전시 기간에 감상토록 했다.

'3부 수집가의 하루'에는 미술품을 감상하는 것으로 하루를 열었던 수집가의 일상을 책가도 진열장으로 표현했다.

실제 조선 후기부터 선조들은 미술품을 수집해 장식장에 진열하는 식으로 작품을 향유했다고 전해진다.

전시관에서는 '책가도' 그림 바로 옆에 진열장이 마련돼 있어 작품과 실물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이번 특별전은 전시관 밖으로 나와서도 이어진다.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836점의 석조문화재 중 210여 점을 선별해 박물관 바깥 공간 곳곳에 건물·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했다.

연꽃을 매게로 청연관 처마 밑에 월연석을 두거나 소나무 사이사이, 꽃나무 아래 석인상을 세워 관람객으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내도록 했다.

청주박물관은 이 밖에도 '모두를 위한 박물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자 청주맹학교와 협업해 음성·점자 해설을 비롯한 촉각체험물과 큰글씨책자도 준비했다.

전시 기간은 25일부터 10월 29일까지다.

박성원 청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한 기업가로서 전통문화를 아끼고 수집했던 수집가의 면모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오랜 시간에 걸쳐 한 수집가의 안목과 취향으로 모은 수집품들이 청주를 찾은 손님들이 우리 역사가 만들어낸 명품들을 감상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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