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3.06.14 15:47:05
  • 최종수정2023.06.14 15:47:05

우지원

청주시 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 주무관

얼마 전 시보해제가 되어 진정한 의미에서 공무원이 되었다. 공직생활 6개월 동안 큰 문제없이 지나간 것이 당연한 듯하면서도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점에서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며 자신에 대해서 점검해보게 되었고, 이제는 진정한 공직자의 길을 걷는 초입에서 청렴으로 가는 길을 생각해보았다. 청렴의 뜻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고 한다. 사전적 의미에서의 청렴은 청렴한 상태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와 닿는 것 같다. 청렴한 상태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하트마 간디가 말하길 믿음은 생각이 되고, 생각은 말이 되고, 말이 행동이 되고, 행동이 습관이 되고, 습관이 가치가 되고, 가치가 운명이 된다고 한다. '믿음'이 가장 기초가 된다는 것이다.

공무원은 국민이 믿고 맡긴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이 든다. 국민과 공무원 사이에는 '신뢰'라는 가치를 두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공무원의 올바르지 않은 행실이나 부정부패와 관련한 뉴스가 나오면 신뢰가 떨어졌다는 의견들이 많이 보이는 듯하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아쉬운 마음도 들도, 한편으로는 경각심도 가지게 된다.

이 자리는 누군가에게 평가를 받는 자리이기에 부담스럽기도 할 테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면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 믿고 맡겼다는 사실이 굉장히 가치 있고,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 목에 걸은 공무원증이 그저 사무적이지 않다. 그래서 공무원은 이래야 되고, 청렴해야 되고… 누군가 보기에 좋은 모습이 되기보다는, 내 스스로가 가치 있고 신뢰받는 사람이라는 것을 늘 인지한다면 보이기에도 가치 있고 믿음직스러워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믿음과 더불어 현재 내 공직생활의 상태가 어떠한 가 자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거울이 없으면 내가 내 모습을 확인 할 수 없듯이 내 마음에 거울을 두고 들여다보는 것이다. 내가 맡은 바를 잘 해내고 있는지,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은 없었는지 생각해본다. 현재는 부정청탁이나 금품 수수 등의 큰 문제에 휘말릴 일은 없지만, 현재 할 수 있는 범위로는 내가 하는 모든 업무에 정직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다. 민원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복무시간을 잘 지키는 것, 여비를 정당하게 수령하는 것, 민원인이 주시는 선물은 최대한 감사한 마음만 받는 것 등이 있겠다.

앞으로 30년이 넘는 긴 공직의 길을 걷게 될 텐데 이 길의 끝에는 정직하고 청렴한 공직생활의 마무리가 있을 것이다. 늘 이 방향성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고, 현재에 충실하다 보면 그곳에 도착해있을 것이다. 또한, 혼자 걸어가는 길이 아니기에 함께 하는 선배, 동료들이 힘이 될 것이다. 매 순간 선택의 갈림길에서 늘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것을 선택하며 나아가고자 다짐해본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