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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3.05.23 15:23:08
  • 최종수정2023.05.23 15:23:16

이윤숙

청주시 사직2동행정복지센터 주무관

청렴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 그대로, 청렴이 누구에게나 공통으로 적용되는 것일까? 각종 뉴스를 통해 부도덕한 공무원의 소식을 접할 때면 금품 수수, 부정청탁, 비리, 지위 남용 등에 대한 사례들을 충분히 볼 수 있다. 우리가 대중적으로 이와 같은 사례를 많이 접하기 때문에라도 청렴하지 못한 것은 무엇일까 떠올릴 때면 위와 같은 사례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그와 같은 행위들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충분히 청렴을 유지하고 있는 것인가? 사실 위의 해당하는 내용들은 현장에서 근무하는 일선 공무원들에게는 해당하기에는 어려운 사례라고 생각했다. 소위 말하는 고위 공무원에게만 해당하는 사실이라고 치부해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일선 공무원에게 청렴이란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하는지 고민을 해 보았다.

최근 들어 청렴의 의미는 더욱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가 느낄 수 있을 청렴의 범주에 성실이라는 항목이 포함되어 있을 것 같다. 성실은 정성스럽고 참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일선 공무원에게 성실의 의미는 곧 직무 수행에 대한 성실함이라고 생각했다.

최근 감사 지적사례를 본 적이 있다. 직원 생일 축하 상품권 구매 시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여 당해 연도에 전부 사용하여야 하는데도 다음 연도에 이월 사용하여 회계연도 독립 원칙을 위반했던 상품권 사용·관리 부적정, 인사이동 시 부양가족 신고서를 소속기관장에게 제출하여야 하는데도 부양가족에 변동이 없다는 이유로 부양가족신고서를 제출받지 아니한 채 가족수당을 지급했던 가족수당 지급(수령) 부적정, 주민등록증 재발급 신청 후 6개월이 경과된 타 지역 주민등록증을 보관했던 주민등록증 관리에 관한 사항, 이·통장으로부터 확인받은 사후 확인용 자료에 관계 공무원이 서명 또는 날인하지 않았던 전입신고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한 사례를 보면서 이는 곧 일선 공무원이 적극적으로 본인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했다.

일선 공무원에게 필요한 청렴이란 위의 사례들을 범하지 않는 직무 수행에 대한 성실함이라고 생각했다. 대게 청렴의 의미를 생각했을 때 직무 수행에 대한 성실함은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청렴의 의미가 확장되고 더 나아가 적극적 청렴이 필요한 시점에서 직무 수행력이 청렴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도 충분히 해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해서 고위 공무원들의 청렴과 일선 공무원의 청렴을 이분법적으로 생각해 보자는 것은 아니다. 아직 공직 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청렴의 의무를 다한다는 것은 보다 정확한 민원 업무 처리와 행정 처리를 통해 국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흘러 지위와 직급이 달라짐에 따라서 본질적인 청렴의 의미도 아울러 숙고해야 할 것 같다. 몇 년 후 여전히 공직생활을 하고 있을 그때가 되면 내가 짊어져야 할 청렴의 무게가 더 깊어져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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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